산행일자 : 2019.08.19.(월)
산행코스 : 풍차갈비~575봉~645봉~가리산~풍차갈비
산행시간 : 5시간30분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특징 : 한국의산하 200대 명산
한북정맥인 백운산과 국망봉 사이에 위치한 신로봉에서 서쪽인 이동면 장암리 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 상에 우뚝 솟은 가리산은 험준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 아래에서 볼 때 정상 주위는 두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좋아 국망봉, 백운산,광덕산, 명성산 등 주변 산군 조망이 아주 좋다.
장뇌삼 밭이 있어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이나 장뇌삼을 재배 하였던 영농조합법인이 폐업한 것으로 보여 자유스럽게 출입을 할 수 있는 산이나 아직까지 많은 산객들이 찾지 않아 오지 산 같은 산이다.
이정표나 안전시설이 없는 산으로 주요 추천등로는 비교적 짧은 코스인 국망봉자연휴양림~645봉~가리산~국망봉자연휴양림 코스나 길고 힘든 코스로는 국망봉자연휴양림~신로령~신로봉~850봉~가리산~645봉~국망봉자연휴양림 코스가 추천된다
가리산 들머리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풍차갈비 앞에서 보면
멀리 가리산 전경이 펼쳐지고 백운막걸리 방향으로 쭉 들어가면
커다란 묘소가 나타나며 왼쪽길로 이어가면
또 다른 묘지가 있으며 끝으로 등로 입구가 보인다
산길은 군사용 교통호를 공유하며
군용 토치카도 나타나고
여름 막바지에 매미 소리가 절규하듯 들리는데
오른쪽 아래에선 군사격장 총소리가 마치 전쟁이라도 난듯 연이어 들린다
인적 없는 산길에 길잡이 리본이 반갑고
처음으로 이정표를 보는데
오르다보니 군사격장 출입금지된 등산로 폐쇄된 길을 걸어 왔다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 빡시게 오르니
국망봉이 조망되고
575봉에 올라서니 가리산 전경이 멋지게 다가온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575봉 암봉이다
신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선 850봉, 저 봉우리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가리산으로 갈 수 있다
경기도 산높이 제3위인 국망봉(1위 화악산, 2위 명지산)
국망봉 옆으로는 한북정맥 민둥산~강씨봉~청계산~운악산으로 이어지고
가리산~850봉~국망봉 파노라마
멀리 친근한 명성산과 각흘산이 구름아래 조망된다
850봉과 국망봉 그리고 상어입을 닮은 포토죤 바위
575봉 내림길은 무척 가파르고
또 다른 내림길은 바위를 타고 내려올 수 있더라
국망봉휴양림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좀더 걸으면
봉우리 같지 않은 645봉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이 철조망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면
산객들이 다녔던 산길 흔적이 있고
사면길을 다 내려오면 계곡과
능선이 가로 막는데
계곡을 좌측으로 내려와
길을 못찾아 길없는 계곡을 오르다 좌측 능선 사면길을 치고 오르니 등로가 나타난다
기름나물
가리산 암능길이 나타나고
다른 각도에서 조망되는 850봉과 국망봉
이곳이 좀 까탈스런 길인데 자일이 메어져 있으나 다 삭고 가느다란 심지만 간신히 붙어있는데 썩은 밧줄은 절대 신뢰하면 안되겠다
가리산 동봉에 오르고
동봉을 걸어내려
가리산 정상인 서봉으로 오른다
무더위에 어렵게 길을 찾아 가리산엘 올랐다
인증을 하고
정상에서 경치를 즐겨본다
좌로부터 회목봉~복주산~백운산~도마치봉 그 아래로는 향적봉과 흥룡봉이 멋지게 펼쳐지고
신로봉과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이며
뭉게구름 아래로 명성산~각흘산 전경
앞에 사향산 뒤론 관음산
광덕산~회목봉 오른쪽 그 너머론 복주산
사방으로 확트인 멋진 조망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즐기고
동봉과 그 너머 신로봉~국망봉
한번더 가리산 정상부를 바라보고
돌양지꽃
산을 내려간다
올라왔던 능선길을 다시 내려가니
산길이 희미하게나마 이어진다
능선길을 다 내려오니 우물터 같은 것이 보이는데 용도가 궁금하다
가리산 계곡길을 걸어내려 가는데
처음에는 길이 좋다가
계곡에서 세수도 좀 하고 다시 길을 이어가는데
계곡길이 정글같아 가시달린 나뭇가지에 걸리고 거미줄과 날파리도 시도 때도 없이 달라드는데
제법 긴 내림길 정글 숲을 헤쳐나오려니 고역이다. 이쪽 하산길은 비추이다
갖은 고생을 하여 밀림같은 계곡길을 탈출하니 맑고 푸른하늘, 뭉게구름이 반겨준다
컨네이너를 지나
오전에 올랐던 묘지와 그 위로 가리산을 뒤돌아 보며 산행을 마친다
백운계곡으로 자리를 옮겨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올여름 마지막이 될 것 같은 피서를 즐기며 피로를 풀어본다
▶입추가 지나고 마지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피서 겸 평일 시간을 내어 산악회에서 공지가 안되는 가리산엘 찾았다.
한국의산하 200대명산 반열에 있으나 아는 산객만 찾는 가리산, 그 오지같은 산길을 걷는데 완전 산 전체를 전세 산행을 하고 왔다.
밀림같은 하산길을 걸었으나 날씨가 너무 좋아 눈과 가슴마져 시웠했던 가리산, 조망도 좋고 풍경도 좋고 하늘도 유난히 푸르렀던 즐거운 하루 였다.
이정표나 안전시설이 없어 초보자는 가급적 단독산행하지 않는 것이 좋겠고 선등자의 산행기를 보고 등로를 숙지하여 오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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