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9.09.14.(토)
산행코스 : 미륵리주차장~하늘재~포암산~마골치~만수봉~만수교
산행거리(이동거리) : 약11.5km(13km)
산행시간 : 5시간50분
소재지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포암산(962m)
하늘재는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로서 포암산에서 하늘재를 두고 부봉으로 이어진다. 이 산 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 때부터 사용한 옛고개이고 지금도 성벽이 남아 있다.주위에는 세계사 석불입상(보물96호)이 있다.높이 10.6m의 이 석불입상은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머물렀다는 전설을 담고 있어 마의태자 자화상으로도 불린다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을 잇는 포암산 산행의 시발지점은 세계사가 있는 미륵리 세계사주차장에서 하늘재를 따라 가다가 하늘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능선길로 오르면 처음부터 길이 가파르다.이 길을 1시간정도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 암벽지대가 나온다.여기서 다시 정상까지 능선길을 오르내리면 「백두대간 포암산」이라고 적힌 표지석이 나온다
정상에서 북쪽능선으로는 월악산이, 남쪽으로는 주흘산과 조령산이 이웃하고 있으며 멀리 청풍호가 보인다.하산길은 북쪽 능선을 따라 만수봉을 바라보며 내려가면 만수삼거리 갈림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진 내리막길로 들면 수량이 풍부한 계곡을 만난다. 이곳이 바로 만수골계곡 상류다
만수봉(983m)
만수(萬壽)는 이름 그대로 산천에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며 자연의 혜택을 두루 입으며 천수를 누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상에서는 월악산이 아름답게 조망되고 또한 만수봉에서 월악산에 이르는 만수암능을 이어갈수 있으나 몇군데 위험지역이 있어 비지정탐방로로 지정되어 있으며 만수계곡에는 기암괴석과 넓은 반석들이 즐비하며 요즘은 단풍과 어우러져 운치있다.만수계곡 옆 양쪽에 약 2㎞의 자연 관찰로가 개설되어 있다
산행지도
미륵리사지에 들러서 마애불을 보려하였으나 가림막에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안고
왼쪽 하늘재로 오르며 산행길에 접어든다
물봉선
고마리
이고들빼기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
오이풀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하늘재로
김연아닮은나무
오늘 올라야할 포암산이 다가오고
이름이 예쁜 백두대간 하늘재
억새가 가을운치를 더해 준다
하늘재에서 백두대간길 포암산으로.. 반대편으론 백두대간길이 탄항산을 거쳐 조령산으로 이어져 간다
산행길 유일한 샘터인 하늘샘에서 시원한 약수 한바가지 들이키고
며느리밥풀꽃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정상까지 내내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조망이 열려 잠시 쉬며.. 앞에 탄항산과 왼쪽 뒤론 주흘산이 빼꼼히 보인다
문경방향 산군들
운달산과 단산도 조망되고
소나무가 워낙 커서 앵글에 다 담기지 않는다
마패봉~신선봉 풍경
북바위산과 박쥐봉
등로가엔 구절초가 한창이다
주흘산 부봉과 그 뒤로 조령산이 빼꼼히 보인다
월악산과 오른쪽으로 가야할 만수봉
정면에 탄항산과 뒤로 주흘산 전경
신선봉과 북바위산.. 날은 살짝 흐리지만 비교적 시원한 조망에 감사한 하루이다
포암산에 올라서 주변을 조망하지만 잡목에 가려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없었다
포함산을 내려서며 뒤돌아본 포함산이 육산의 모습이다
만수봉으로 가는 긴 산행길을 무념무상으로 걸으며
마골재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운달산과 성주봉이 뚜렷히 보이고 오른쪽으론 단산도 조망된다
탁 트인 조망에 운달산과 그 주변 산군들
좀 지겨워질 즈음에
마골재에 도착했다. 백두대간은 출입금지 팻말 뒤로 대미산으로 이어지며 만수봉은 왼쪽으로 가야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 보니 오른쪽으로 포암산 그 뒤로 주흘산이 보인다
만수봉.. 봉우리 모양이 위쪽이 싹둑 잘려나간 모습이다
만수봉 오름길이 힘겨워 지고
숨을 헐떡이며 쉬엄쉬엄 올라 만수봉을 만났다
만수봉에서 조망되는 월악산과 청풍호.. 날씨만 맑았으면 더 멋졌을 풍경인데
북바위산과 용마산
만수봉 정상엔 태풍을 버텨낸 소나무가 독야청청 자리하고 있다
능선길로 내려서며 바라본 포암산과 우측 뒤론 주흘산
쑥부쟁이
용암봉에서 바라본 만수봉과
포암산
하늘이 다시 맑아지는데
가파르고 거친 능선 하산길이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맑고 깨끗한 만수계곡을 만난다
시원하게 세수좀 하고
자연관찰 탐방로를 나서고 미륵리주차장까지 차길을 약1.5km 터덜터덜 걸어가 산행을 마친다
▶ 추석연휴 추석을 보내고 1박2일 산행여행을 떠난다. 그간 가고 싶었지만 산악회에선 좀처럼 산행공지가 오르지 않는 포암산~만수봉 산행길을 자차 산행으로 다녀왔다.
하늘재까진 나들이객들이 종종 보였으나 포암산으로 오르는 길은 한적하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토요일인데도 산객들 보기가 힘들다.
산행중반부터 날씨가 흐려져 맑고 쾌청한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가고 싶었던 산길을 다녀와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한국의산하)201~300대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마산~천마산 (0) | 2019.12.29 |
---|---|
신선봉~마패봉.. 산세가 수려하고 조망이 아주 좋은 산 (0) | 2019.09.22 |
초암산(576m).. 활짝 핀 산철쭉 길을 걸으며 (0) | 2019.05.06 |
고령산 앵무봉(622m)과 마장호수 출렁다리 (0) | 2018.11.04 |
서울 남산(南山) 트레킹 (0) | 2018.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