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8.04.21.(토)
산행코스 : 코오롱호텔주차장~마동삼층석탑~탑골~정상~석굴암주차장~불국사
산행및이동거리 : 약8km
산행시간 : 4시간(불국사관람포함)
특징 : 한국의산하 200명산, 산림청 200산, 불국사+석굴암
경주에 위치한 토함산은 신라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고도 불리우며 신라 오악의 하나로 손꼽힌다. 문무왕 수중릉이 있는 동해 감포 앞바다가 굽어 보이는 토함산은 옛부터 불교의 성지로서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유적지인 우리 나라 문화재의 보고이다.
정상 가까이에 석굴암이 있으며 기슭에는 불국사가 자리하고 경내에는 석가탑, 다보탑, 청운교, 연화교 등 빼어난 유적들이 많다.
토함산은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감포 앞 바다를 붉게 적시며 토함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으킬 정도로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토함산은 자동차로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산행을 하고 싶다면 불국사 담을 끼고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코오롱호텔주차장에서 토함산을 바라보며 산행출발~~
마동 삼층석탑을 보니 지금은 사라진 절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든다
절은 사라졌어도 탑은 그 옛날 스님과 신도들로 북적거렸을 사찰에 대한 영화를 비추는 듯 하고
길가에는 큰개불알꽃이 지천으로 피어났다
광대나물도 보이고
흰민들레와
붉디 붉은 모란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마을길을 벗어나
탑골 산길로 접어든다
등로가에 핀 양지꽃
토암산은 싱그런 연둣빛 숲으로 물들어
여름같은 따까운 햇쌀을 막아주고 있다
예쁜 철쭉꽃이 피어
지나가는 길손을 맞아주고
더위와 피로를 달래주고 있다
참으로 곱디 고운 철쭉꽃이다
토함산으로 오르는 길은 조망도 없어 다소 지루하지만
싱그런 숲이 강한 햇쌀을 막아주고 때때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혀 본다
조망이 없으니 예쁜 각시붓꽃 등 야생화가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고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많아 가을단풍이 멋지게 그려진다
산벗꽃과 싱그런 나뭇잎이 봄의 생동감을 보는 듯 하다
쉬엄쉬엄 걸어 주능선에 올라서
등로가에 활짝핀 노랑제비꽃과
개별꽃
그리고 현호색등 야생화가 연이어 피어있어
지루한 줄 모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방으로 경주 남산이 뒤로는 단석산이 미세먼지에 아련하고
날씨만 좋았으면 영남알프스 산군도 보일터인데..
동쪽으로 함월산 전경이 아름답고 그 너머엔 동해바다가 있는데 미세먼지가 조망을 삼켜버렸다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고 있는 토함산이다
산 정상부근엔 아직도 진달래가 꽃을 피우고 있고
조팝나무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서쪽으로는 풍력발전기단지와 조양산이 보이고
정상부근에서 조망을 즐기고 석굴암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걷기 좋은 완만한 하산길중에
성화채화지 갈림길이 있어 잠시 오르고
성화채화지
성화채화지에서 바라본 토함산 정상
다시 석굴암주차장 등로를 걸으며
석굴암 입구에 도착했다
석굴암은 여기서 약 600여미터 더 들어가야 하며 본존불상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패스하고
한번 1회 종치는데 1천원 ㅋㅋㅋ
석굴암에서 불국사로 내려간다
오래전 고교시절 수학여행때 깜깜한 새벽에 불국사 여관촌에서 석굴암까지 일출보려고 올랐던 길이라 새삼 정감이 가는 길이다
더위에 갈증이 나 오봉약수터로 향한다
시원한 약수물 한컵 마시고
단풍터널로 된 숲길.. 가을 단풍철에 이길을 걸으면 환상적인 단풍절경이 펼쳐질 것 같다
청마(유치환)시비
추억의 불국사
경내의 연못
경내에서 바라본 토함산
고교시절 수학여행때 사진 찍었던 곳에서 다시 흔적도 남겨보고
경내의 약수터
다보탑과
석가탑 모두 안녕하고
대웅전 석가여래상
불국사 청련교 백련교를 한번더 바라본 후 불국사를 나와
불국사 주변 왕벗꽃(겹벗꽃) 감상을 한다
왕벗꽃 감상하러 많은 행락객들이 찾아
아름다운 왕벗꽃을 즐기며 봄을 즐기고 있다
절정의 아름다운 왕벗꽃을 실컷 즐기며 토함산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토함산은 산자체는 밋밋하여 가을단풍철 아니면 봄 왕벗꽃이 필 때가 좋을 것 같은 생각에 언제갈까 고민하다가 처음보는 왕벗꽃이 궁금하여 다녀왔다.
석굴암과 불국사는 고교시절 수학여행과 아이들 어릴 때 가족여행을 함께갔던 추억이 서린 곳이라 정감이 더 가는 곳이다
여름같이 더운 봄날, 미세먼지가 있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화창한 봄날 아름다운 야생화와 활짝 핀 왕벗꽃을 실컷 감상했으니 산행의 아쉬움을 보상해 주고도 남음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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