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8.03.10.(토)
산행코스 : 대구리~심봉~정상~백운봉~업진봉~숙승봉~불목리
산행거리 : 약10km
산행시간 : 4시간50분
소재지 : 전라남도 완도군
특징 : 한국의산하 200산, 블랙야크 섬산 50
완도의 상황봉(644m)은 완도내의 산 전체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나 다름없다.
상황봉을 중심으로 다섯 봉우리가 섬 한가운데 솟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봉산으로 불리워 지기고 한다
정상에 오르면 동.서.남 삼면으로 아름다운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북쪽으로는 굵직한 산줄기가 육지를 향해 힘차게 뻗어 있다.
북쪽으로부터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 상황봉, 쉼봉의 5개의 봉우리가 일렬로 솟아있는 오봉산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이 상황봉이다.
상황봉 일대의 수림은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주종을 이루고 중부 내륙지방의 산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래 상황봉은 원래 상왕봉이었는데 일제때 상황봉으로 바뀌었으며 작년에 관계기관에서 상왕산으로 산명을 정식으로 변경하여 이제는 공식적으로 상왕산이라 불리워져야 한다.
< 산행도 >
서울서 5시간을 달려 대구리에 도착 산행 출발..
상왕봉으로
초반부터 가파른 산길을 올라
한여름 같은 숲속을 가뿐 숨을 몰아쉬며 오른다
마침내 조망이 트이는데 저가 상황봉인가??
등로가에는 봄을 알리는 산자고가 여기저기 피어있고
귀한 분홍노루귀를 만나 기쁘게 담았지만 촛점이 맞질 않아 사진이 엉망이고
대신 흰노루귀는 예쁘게 잘 담아져 봄꽃을 맞는 기쁨을 가져본다
멀리 좌측 심봉과 우측으로 상황봉이 멋지게 펼쳐지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산길을 기분좋게 오른다
얼레지는 봉우리만 맺혀 아름다운 자태를 보지 못하고
심봉에는 산객들이 쉼을 하고 있다
심봉을 오르는 밧줄이 보여 밧줄을 잡고 낑낑대며 올랐으나 왼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는 걸 뒤늦게 알고
심봉에 올라 멀리 들머리인 대구리 마을과 올라온 능선을 바라보고
작년 맑은 날 걸었던 달마산 연봉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심봉에서 본 상왕봉
완도군과 그 앞으로 다리로 연결된 신지도
심봉을 내려와 상왕봉으로
정상.. 상황봉은 일제때 지은 봉우리 이름이고 이전에는 상왕봉이라 불리웠다 한다
정상에는 데크공사로 어수선하기만 하고
멀리 보길도 너머로 한라산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가 않는다
청산도도 보일락 말락
앞에 고금도가 그 뒤론 천관산이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완도 앞바다에 김 양식장 그리고 푸른 바다
내려가며 뒤를 돌아보니 상왕봉과 심봉이 보이고
걷기 좋은 산죽길도 걸으며
저 멀리 보이는 백운봉을 향해 산을 내려간다
울창한 숲을 보니 한여름 산행 같다
산길 중간에 3층짜리 전망대가 있어 올라보니 뒤로는 상황봉이 저 멀리 보이고
앞으로는 백운봉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맨 뒤 능선에는 땅끝전망대가 살짝 보이고 있다
뒤돌아본 상황봉 전경
대야저수지가 보이고 고금도와 신지도 그리고 두 섬을 연결해 주는 장보고대교가 보인다
자연석에 세긴 백운봉 정상석 모양이 사각형이라 독특하다
대둔산~두륜산 전경과
그 오른쪽으로 주작~덕룡산
모두 산행했던 산 들이라 정답게 다가온다
백운봉 뒷모습은 앞모습과 영 딴판이다
남해 다도해와 달마~대둔~두륜~주작~덕룡산을 조망하며 걷는 상황산이다
업진봉에서 보니 숙승봉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멀리 천관산도 아른거리고
다도해 조망도 일품이다
멀리 보이는 완도대교 덕분에 자동차로 쉽게 완도를 올 수 있었다
업진봉을 내려서 숙승봉으로
우측 길로 들어서니
멋드러진 숙승봉 모습이 다가서는데 숙승봉 북측 사면에 계단과 로프로 된 오름길이 있다
숙승봉 오름길
스님이 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불려진 숙승봉.. 스님 머리처럼 민머리 암봉이라 그리 불린 것 같다
함꼐 산행한 산우가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다도해 풍경 파노라마
멀리 상황봉부터 걸어온 산길이 한눈에 보인다
두륜산~주작산~덕룡산도 한번 더 바라보고
불목저수지 우측으로 날머리도 보인다
산을 다 내려와
길가에 핀 예쁜 동백꽃도 보며
즐거웠던 상황산 봄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얼마전에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폭설이 내려 마지막 겨울 심설산행을 할까 아니면 남도 봄맞이 산행을 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봄꽃과 남해 다도해 풍경이 보고 싶어 완도 상황봉으로 갔다.
날씨가 따뜻해 봄바람이 시원하고 푸른 남해바다와 다도해 그리고 길가에 핀 산자고, 노루귀, 동백꽃을 보니 봄 산행 즐거움이 더하다. 복수초도 피었다는데 미쳐 발견하지 못해 아쉽고 혹여 춘란(보춘화)를 볼까 눈여겨 등로를 살펴 보았지만 끝내 볼 수 없었다. 얼레지는 꽃몽우리가 맺혀 다음주면 활짝 개화할 것 같다.
달마산~대둔산~두륜산~주작산~덕룡산~천관산 명산과 다도해를 조망하며 걷는 완도 상(왕)황산에서 기분 좋은 봄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어 오랜동안 추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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