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8.04.08.(일)
산행코스 : 돌고개~진례봉~시루봉~영취봉~흥국사
산행거리 : 약8km
산행시간 : 4시간
특징 : 한국의산하 200명산, 산림청 200명산, 진달래 명산
영취산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경남 창녕의 화왕산, 마산의 무학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진달래군락지" 중 하나이다.
해마다 이 지역에 봄이오면 영취산 전체가 진달래로 붉게 타오르는데,
특히 4월초에는 분홍색 물감을 부어놓은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색깔이 붉고 선명하다.
조망 또한 우수하여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영취산 자락에 핀 진달래와 함께 여수시 묘도와
그 주변의 광양만(灣)이 그림처럼 바라다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경남 하동의 금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동쪽으로는 경남 남해군의 여러 능선들이 출렁이는 물결과도 같다.
그리고 영취산 서쪽 기슭에는 1195년(고려 명종25년)에 보조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흥국사(興國寺)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사찰은 불교의 소중함 만큼이나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며 건립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절이 흥(興)하면 나라도 함께 흥(興)하고, 이 절이 망(亡)하면 나라도 함께 망(亡)한다"는 염원이 절의
이름에 담겨있다.
영취산이라는 이름은 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과 산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산행도
돌고개에서 영취산으로 출발~~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가니
길가에 벗꽃이 활짝 피었다
골명재에서 포장도로가 끝나고 산길로
산 사면을 따라 골명재에서 봉우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이고
위로 가마봉이 보이는데 예쁜 진달래들이 만발하고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앞에는 골명재를 저 먼곳으로는 망운산(786m)을 조망도 해보고
가마봉을 향하여
산 5부능선에는 진달래꽃이 전멸하였다
정상부근에는 활짝핀 진달래를 기대하며
앞에 들머리가 보이고 여수화학단지 건너에는 묘도대교와 묘도가 조망된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
진달래대신 산벗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가마봉에서 본 영취산 정상부 모습
가마봉 전망대에서
영취산 정상과 좌측 뒤로 시루봉~영취봉 그 뒤로 저 멀리 호랑산이 조망되고
진달래는 다 시들고 벗꽃이 만발하였다
산벗꽃이 유난히 많은 영취산이다
영취산 정상인 진례봉
지나온 가마봉을 뒤돌아 보고
진달래중 제일 상태가 좋은 진달래를 담고
정상을 향하는데 정상부 진달래도 모두 시들었다
이런 진달래꽃 길을 기대하였건만..
금요일과 토요일 찬바람과 찬기온으로 냉해를 입어 모두 시들은 것 같다
진달래 명산 영취산에서 진달래 인연이 없구나 ㅠ.ㅠ
어렵게 왔으니 인증사진 한방 찍고
아래 봉우재~시루봉~영취봉 그리고 멀리 호랑산이 쫑긋 보인다
그래도 봄의 기운을 받아 산에 푸르른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했다
하산길에 천연동굴이 있어 들어가보니 천장에서 물이 뚝뚝떨어져 금방 나오고
아름답고 앙증맞은 개별꽃이 방끗 웃어주고
이 아이는 이름이 뭐인지??
저 아래 흥국사가 고즈녘이 자리잡고 있다
도솔암
오늘은 진달래꽃 대신 벗꽃을 실컷 감상한다
그래도 진달래에 대한 미련이 남아
모두다 시들은 진달래중에서 상태가 그나마 나은 진달래를 담고
시루봉을 향해 오르다
오름길에 되돌아본 영취산.. 아래 봉우재와 그 위로 진례봉~가마봉이 보인다
시루봉은 암봉으로 멋지게 다가오고
영취산 전경도 되돌아보며
시루봉으로 향하며
진례봉 하산길따라 벗꽃이 피어있다
산벗꽃이 아름다운 영취산 전경
시루봉에 올라 영취봉을 바라보고
멋진 시루봉을 뒤로하고 영취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진달래꽃이 다 시들고 낙화하였다
아마도 남부지방 진달래는 이와 비슷한 상황일 듯..
진달래 터널을 지나는데 아쉬움만 가득하다
전방에 영취봉이 다가오고
저 산너머에 남해바다도 바라보며 산길을 가다보니
영취봉에 올랐다
영취봉에서 흥국사로 하산하는 산길은 온통 너덜길이라 불편하지만
산을 내려서면 백팔돌탑공원이 있어 눈요기가 되고
시원한 계곡물에 땀도 닦을 수 있다
흥국사 용왕전에는 시원한 약수가 있어 물 한바가지 먹으며 갈증을 달래보고..
흥국사 팔상전
대웅전
제비꽃
흥국사를 나와
시원한 계곡물도 보고
붉디 붉은 동백꽃도 담으며
중흥저수지를 지나며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지난주에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있어 다녀올까 하다가 축제가 끝나면 사람들도 좀 적을 것 같아 한주를 미루어 다녀왔다.
영취산은 뭐니뭐니 해도 진달래가 제일인데 요며칠 이어진 강풍과 찬바람으로 진달래가 모두 다 시들었다. 진달래를 보려 새벽잠 설치며 먼 길을 내려왔건만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취산 진달래는 인연이 없나보다. 그래도 화사하게 핀 벗꽃과 비교적 맑은 날 산행에 남도의 산 하나를 탓으니 이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한국의산하)인기101~200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암산~사자산~일림산.. 화려한 철쭉은 어디가고 (0) | 2018.05.06 |
---|---|
토함산(745m) 불국사 그리고 왕벗꽃 (0) | 2018.04.22 |
운길산(610m)... 봄꽃맞이 산행 (0) | 2018.04.01 |
상왕산(상황봉) 남해의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산 (0) | 2018.03.11 |
우두산(1,046m) 산세가 수려하고 조망이 좋은 산 (0) | 2018.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