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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하)인기101~200명산

제암산~사자산~일림산.. 화려한 철쭉은 어디가고

산행일자 : 2018.05.05.(토)

산행코스 : 제암산휴양림~제암산~사자산~일림산~용추주차장

산행거리 : 약14km(도상거리)

산행시간 : 9시간(쉬엄쉬엄)

소재지 : 전남 보성군, 장흥군

특징 : 한국의 산하 200명산(제암산, 일림산)

 

제암산(807m)은 전라남도 보성군과 장흥군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서,

제암산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높이 30m정도의 3층 바위가 우뚝솟아 있는데,

바위위는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평평하다.

그런데 주변의 여러 봉우리와 바위들이 쳐다보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서 임금바위 즉, 제암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이곳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제암단이 있으며,

정상부와 연결된 능선에만 오르더라도 조망이 무척 우수하여 동쪽으로는 고흥의 팔영산이 남해의 득량만 너머로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영암의 월출산이, 남쪽으로는 장흥의 천관산, 북쪽으로는 광주의 무등산이 손에 잡힐듯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사자산과 일림산으로 연결된 약 13km 길다란 능선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오는데,

매년 5월이 되면 능선전체가 온통 철쭉으로 뒤덮혀서 마치 산불이 난 것처럼 붉게 타오른다.

철쭉은 산철쭉과 일반철쭉으로 구분되는데, 이곳은 산철쭉으로서 흰꽃이 없고 오직 붉은꽃만 있으며 남해의 훈풍을 받아서 그 색은 더욱더 화려하다.

 

일림산(667m)은 능선으로 사자산과 제암산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중 가장 남해바다와 인접해 있다.

정상부분은 넓은 삼각형 모양인데, 산세가 우직하고 힘차게 느껴진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앞 제암산과 무등산, 월출산, 천관산, 팔영산 등 남도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무엇보다도 일람산의 가장 큰 특징은 100여만평 이상이 되는 정상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철쭉군락이다.

이는 전국 최대규모로서 일람산 철쭉의 특징은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서 무척이나 불고 선명하며,

높이가 어른 키 정도이므로 만개시 이곳을 걸으면 마치 꽃터널을 걷는 듯하다.

 

  산  

 

무박산행중 처음으로 날이 환할때 산행 출발~~

 

우측 방향으로

 

아침이 밝아오고

 

경사도가 적당한 산길을 천천히 오르니

 

저 멀리 일림산이 조망된다

 

다시 산길을 걸어 오르니

 

멋진 제암산 정상이 보이고

 

보성들판 너머 득량만이 보이며 고흥 팔영산도 아스라히 보인다

 

유려한 산세를 보이는 일림산 전경

 

왼쪽 사자산 우측 멀리 천관산이 부드러운 산세를 보여주고

 

시목치를 거쳐오는 길과 휴양림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고

 

일림산 너머로 득량만 바다가 잔잔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조망이 좋아 멀리 무등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시목치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작은산도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조계산 인 듯 하다

 

임금바위 명성에 걸맞게 제암산 정상부의 위용이  대단하다

 

제암산 정상으로의 오름길이 호락호락 하지 않고..

 

어렵게 정상에 오르니 강풍이 세차게 몰아치나

 

사방팔방 조망이 확 트이며 멀리 호남제일명산 월출산도 보인다

 

 

 

나도 올라가볼까? 말까?

 

안전을 고려하여 제암산 아래에 정상석을 마련해 놓아 정상을 오르지 못한 산객들의 인증처가 되어주고

 

 

돌탑봉에서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돌탑봉~사자산~일림산 파노라마

 

둥글레꽃

 

맑고 푸른 날 돌탑봉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길가에는 철쭉꽃이 동무가 되어주고

 

돌탑봉에서

 

뒤돌아본 제암산 전경

 

장흥읍도 내려다 보이고

 

붉은 산철쭉 사이에 화사한 모습의 흰철쭉도 보인다

 

지나온 제암산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오고

 

가족바위

 

곰재산에서 본 제암산 전경

 

 

곰재산을 지나면 철쭉군락지가 펼쳐지며

 

능선은 사자산으로 이어진다

 

하늘님께 맑고 푸른 날을 주셔서 감사도 드리고

 

철쭉 터널길을 속으로

 

 

 

 

 

사자산두봉

 

사자산 전경

 

그리고 멀리 일림산

 

철쭉과 파란하늘이 잘 어우러 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철쭉길을 걷는다

 

일림산으로의 발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니 여유롭기만 하다

 

 

사자산은 한바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할 것

 

사자산 오름 길에

 

공조팝나무도 만나고

 

길 옆으로 철쭉과 함께

 

 

지나온 길도 돌아보며 오르다보니

 

사자산 정상이 보인다

 

득량만 바다는 아련하게 보이

 

사자두봉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사자산 정상석은 왜소하여 글씨도 잘 안보인다

 

 

사자산두봉

 

 

가파른 사자산 내림길을 내려와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저 앞에 보이는 일림산 철쭉꽃이 궁금하여 힘을 내 걷는다

 

 

완만한 산길은 잠시 휴식도 되나

 

이내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골치산까지 가파른 오름길이다

 

흘린 땀을 식히며 잠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왠지 일림산 철쭉꽃 색깔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몇일 전에 내린 비바람에 철쭉꽃이 많이 상한듯 싶다

 

양지꽃

 

철쭉꽃 그리고 사자산과 제암산

 

 

 

 

지나온 산길(제암산~곰재산~사자산~골치산~일림산)이 한눈에 보인다

 

화려하게 핀 철쭉꽃을 기대하였건만.. 아쉬움을 안고

 

그래도 예쁘게 핀 철쭉을 담고

 

 

 

 

다시한번 일림산을 되돌아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한다

 

마지막으로 철쭉꽃을 눈에 가득담고

 

잘 있거라 일림산아~~ 

 

 

보성강 발원지를 지나

 

울창한 편백숲의 피톤치드를 깊게 들이키고

 

용추계곡에서 시원하게 땀좀 식히고

 

이제는 날씨가 무더워져 계곡산행을 할때가 온 것 같다

 

편백나무 쉼터를 지나

 

 

용추주차장을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 제암~사자~일림산을 다녀왔다

화려하게 만개하였을 최고의 철쭉을 볼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산행을 하였는데 철쭉상태가 영 기대와 딴판이다

몇일전에 비바람에 철쭉꽃이 많이 상한 것 같다. 애고 어째 이런 일이..

하지만 맑고 화창한 날에 제암산~일림산은 조망도 좋고 풍경도 좋아 즐거움을 가득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