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랙야크)명산100산 [♥완등]

지리산 반야봉(1732m)-지리산의 신령스런 봉우리에서 블랙야크 100명산 등정을 마치다

산행일자 : 2017.05.06.(무박)

산행코스 : 성삼재~노루목~반야봉~삼도봉~뱀사골

산행거리 : 약19km

산행시간 : 8시간20분(쉬엄쉬엄 걸음)

소재지 : 전북 남원

 

지리산 반야봉은 천왕봉, 노고단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이며 지리산 중심에 위치하여

지리산 전체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의 제 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봉우리다.

주봉과 중봉이 절묘하게 빚어낸 지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답게 노고단은 물론 천왕봉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돼

그 독특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많이 한다.

그 누가 보아도 두 봉우리의 정다운 모습을 보면 금방 지리산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반야봉은 또한 신비로운 낙조[落照]의 장관을 연출해 내는 지리산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여름날 작열하던 태양이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저편 너머로 숨어들 무렵이면
반야의 하늘은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한다.

 

 

 

 

성삼재에서 새벽 4:10분 출발~

 

어두운 밤길을 천천히 걸어 노고단 대피소에 오니 날이 밝았다

이곳 취사장에서 라면에 밥을 든든히 말아먹고 일출을 보러 노고단으로 향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반야봉이 웅장하게 보이고 오른쪽 천왕봉쪽에서 일출이 시작된다

 

반야봉 오른쪽 태양아래로 천왕봉 모습이 보인다

 

 

노고단에는 온통 진달래 밭이다

 

노고단에 올라가고 싶었으나 지킴이가 지키고 있어 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황사가 적었으나

 

이처럼 맑고 푸른하늘이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노고단고개에서 반야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안개와 황사가 겹쳐서 나타나고

 

등로가엔 진달래가 한창이다

 

왕시루봉도 알현을 하고

 

한숨돌리며 저 멀리 노고단의 지나온 길도 되돌아본다

 

 

 

길가엔 진달래가 지나는 길손을 반겨주고

 

반야봉이 좀 더 가까워 졌다

 

 

임걸령을 지나면서 등로가 좀 거칠어지며 오르막이 시작된다

 

지리산 종주길에 비켜있어 종주하는 산객들에게 외면 받는 반야봉으로 향한다

나도 지리산 종주를 2번 하였지만 반야봉은 처음이다

 

이곳은 이제 막 봄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하늘은 이처럼 맑고 파랗다

 

 

진달래가 있어 풍경이 된다

 

 

 

 

철계단을 잠시 오르니

 

진달래가 화려하게 피어났다

 

뒤돌아보니 하늘은 맑고 파란데 노고단이 황사에 뿌옇게 보인다

 

지리산 주능선과 세석에 촛대봉 조망되나 천왕봉은 황사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드디어 짝궁뎅이 한쪽인 반야봉 정상에 올랐다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지고

 

산림청, 한국의산하,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완등하여 그 기쁨을 표현해 본다

 

블랙야크 선정 100명산중 100번째 탐방이다

원래는 수건을 펼치고 인증을 해야하나 나는 공식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수건이 없다

 

 

 

천왕봉이 보일듯 말듯하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전경

 

삼도봉(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계지점이다) 

 

지리산 주능선은 앞에 토끼봉을 넘어 천왕봉으로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진달래가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화개재로 내려서는 긴 계단길

 

등로가엔 노랑제비꽃이 예쁘게 피어났다

 

앙증맞은 노랑제비꽃

 

화개재, 그 위로 토끼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벗어나 뱀사골로 내려선다

 

내려서며 다시 한번 우측에 반야봉을 조망한다

 

뱀사골로 가는 가파른 내림길이 시작되고

 

뱀사골 대피소가 있어 다가가 문을 열어보니 문이 굳게 잠겨있다

이곳 대피소를 화개재로 옮겨주면 쓰임새가 많을 것 같다

 

화개재에서 약4.5km는 이 같은 돌밭길을 내려가 발이 몹시 피로하다

 

 

아름다운 뱀사골 계곡이 펼쳐진다

 

 

 

가을에 오면 단풍모습이 절경을 이룰 것 같다

 

 

 

 

 

 

 

 

 

 

병꽃이 활짝 피어났다

 

아름다운 뱀사골 계곡이 하산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탁용소

 

 

 

뱀사골 끝부분 뱀사골신선길 2km는 데크길로 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에 좋은 길이다

 

뱀사골에는 수달래(산철쭉)이 한창이다

 

 

 

 

 

 

 

 

많은 진사들이 아름다운 수달래를 찍기 위해 몰려들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에서 윗쪽으로 2km는 테크길로 완만한 뱀사골 계곡을 감상하며 트레킹하기 좋은 길이다

 

 이곳에서 아래로 약500m 내려가야 대형버스주차장과 반선(뱀사골)버스터머널이 있다

 

여름철 물놀이 하기 좋은 뱀사골 계곡이다

 

여름철에 수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 것 같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친다

왼쪽은 대형버스주차장이고 오른쪽은 뱀사골(반선)버스터미널이다

 

산행후기

한국의산하, 산림청 100대명산 완등에 이어 블랙야크 100명산 마지막 탐방지인 반야봉을 어렵게 찾았다

4.30일까지 산방기간에 묶여 오랜기간 기다리다 마침내 올랐다

지리산 종주때나 천왕봉 등정시 멀리서 바라보이던 반야봉 짝궁뎅이 모습이 늘 궁금하긴 하였다

블랙야크 100명산에 속해 있어 그 마지막 탐방을 위해 올랐는데 신령스런 봉우리에 오르는 감회가 사뭇 경건함이 베어온다

황사만 없었다면 정말 아름다운 주변풍경을 감상하고 올터인데 짙은 황사로 지리산 선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것 같아 서운한 감도 있다

아무튼 블랙야크 100대명산 탐방을 다 마치게 되어 기쁘고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