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7.04.01.(토)
산행코스 : 추암마을주차장~정상~건강숲길~하늘숲길~숲내음숲길~추암마을주차장
소재지 : 전라남도 장성군, 전북 고창군
산행거리 : 약10km
산행시간 : 4시간
축령산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의 경계를 이룬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은 마치 유럽풍의 잘 조림된 침엽수림지대를 연상케 한다.
참빛처럼 가지런히 자란 빽빽한 편백나무 수림이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청량감을 준다.
편백·낙엽송··리기다소나무 등 수령 5-50년 생의 숲이 1천정보 가량 널찍하게 바다를 이룬다.
주변엔 천연림인 상수리·졸참나무·떡갈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뛰어나며, 그 인공수림 사이로 산의 7부 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임도로 들어서면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편백나무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산행지도
추암마을 들머리에서 산행채비를 하고 출발한다
매화꽃이 활짝 반기고
오늘 산행은 산행보다 트레킹을 한다 생각하고 임도를 오른다
임도를 20여분 힘차게 오르면 안내센타에 이르고 축령산 편백나무 숲을 조림한 임종국 선생의 공적비를 만난다
안내센타에서 바로 축령산을 오르는 입구가 보이고
임도를 벗어나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산길을 숨이 가쁘게 올라오면 쉬어가기 좋은 바위가 나타나고
봄철 산중에 제일 먼저 피어나는 생강나무꽃이 활짝피어 산객을 반겨준다
산길 오른쪽에는 빽빽한 편백나무 숲이 밀림처럼 심어져 있다
축령산 정상에 정자를 보며 정상에 올랐다
나무 데크 안에 있는 정상석
잡고 흔들면 흔들흔들 쓰러질까 불안하다
블야 명산탐방 99번째 흔적도 남겨본다
정자에 올라 보는 조망으로 왼쪽으로는 축령산 건강숲길과 하늘숲길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그 안에는 편백나무 숲이 빽빽하게 차 있다
멀리 방장산 백암산 추월산이 보여야 하나 오늘도 역시 미세먼지가 조망을 가로막는다
오른쪽 고창담양고속도로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병풍산 불태산이 보여야하나 그 놈의 미세먼지가 하늘을 온통 뿌옇게 만들어 놓았다
가야할 등로를 바라보며
금곡안내소 방향으로 건강숲길을 걷는다
편안한 등로길을 따스한 봄바람 맞으며 걷는다
등로에서 진달래꽃을 찾으려다 흰노루귀꽃을 만났다
분홍노루귀
노루귀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어 담지 못했다
예쁜 꽃모습을 담지 못해 노루귀에게 미안하다
사진찍는다고 이리저리 다니다 귀하고 예쁜 노루귀를 행여 밟을까봐 무척 조심스럽기도 하고..
이곳에서 점심겸 간식을 먹고
나무사이로 조망을 보니 미세먼지가 많이 옅어진것 같다
조망이 시원하게 트여 전북 고창쪽 산군을 바라본다
미세먼지가 많이 걷혀 파란하늘과 소나무가 시원하게 보인다
하늘숲길을 가다 되돌아본 축령산 정상부(사진 중앙 오른쪽 봉우리가 정상이다)
마을길가에 매화나무가 활짝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축령산에서 흘러내린 지능선과 그 아래로 편백나무숲이 보이고 있다
마을 길을 지나며
길가에 큰개불알꽃이 앙증 맞게 피어있다
마을에서 편백나무 숲으로 이어진 임도를 걸으며 따스한 봄기운을 느껴본다
숲 중간중간에 평상이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본격적으로 편백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시간이 허락되면 이 곳에서 쉬며 편백나무 피톤치드를 맘껏 마시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치 않으니
시원한 편백나무숲을 기분좋게 걷고 있다
숲내음숲길을 들어가
아무도 없는 숲길을 오롯히 걸으며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키며 걷는다
숲내음숲길의 쉼터
울창한 숲내음숲길을 걸으며 오늘 멀리 원정산행의 고단함을 풀고 간다
숲내음숲길을 빠져나와 긴 임도길을 내려와 이 곳에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장성 축령산은 편백나무 숲을 빼곤 별다른 특징이 없는 산이라 뒤로 미뤄 놓았던 산이다
5~6월 또는 10~11월가면 더 좋을 것 같은 산이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기가 어려워 진달래꽃도 볼 겸 다녀왔다
산행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진달래꽃은 전혀 볼 수 없었고 대신 생강나무꽃, 매화꽃 그리고 실제로 처음보는 노루귀꽃을 볼 수 있어 기분좋은 발걸음을 할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조망을 가려 아쉬웠지만 따스한 봄바람 맞으며 편백나무 숲을 걷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산행을 한 기분이다
블야명산 99번째 산행을 마쳐 뿌듯한 마음이며 마지막 100번째 탐방지인 반야봉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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