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6.12.10.(토)
소재지 : 강원도 춘천시, 화천군
산행코스 : 양통마을~용화산~배후령~오봉산~청평사
산행시간 : 7시간45분
산행거리 : 약19km
날씨 : 맑음
용화산[龍華山, 878m]은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과 춘천시 사북면 경계에 솟아 있으며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이다.
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 만하다.
용화산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암벽 등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춘천시 북쪽을 성곽처럼 에워싸고 소양호반을 수반 삼아 세워둔 수석 같은 오봉산[五峰山, 779m]은
주능선에 5개 봉우리가 절묘하게 늘어서 있어 오봉산이라 부른다.
배후령 방면부터 1봉(나한봉) 2봉(관음봉) 3봉(문수봉) 4봉(보현봉) 5봉(비로봉)의 바위봉우리가 이어진다.
이 암릉을 따라 소양호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이 오봉산행의 백미다.
분재와 같은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을 걷노라면 마치 동양화 속을 걷는 기분이다.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표고차가 적어 쉽게 정상을 밟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여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다.
산행도
당초 큰고개에서 시작하려던 산행 계획이 도로 결빙으로 인해 양통마을에서 시작한다
양통마을에서 큰고개까지 올라야하므로 산행거리가 4.6km 더 늘어났다
멀리 암벽으로 이뤄진 용화산 전경이 펼쳐진다
용화산~오봉산을 찾은 이유는 첫눈 산행을 해보기 위해서다
용화산이 아름답게 다가오고
눈 덮힌 산길을 따라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암능길도 오르면
멋진 바위암봉이 펼쳐지고
암봉을 오르려하니 눈 덮힌 산길이 나타나 아이젠을 착용한다
마침내 조망이 펼쳐져 경기의 최고봉 화악산이 조망된다
포토죤에서 사진도 한방 찍고
멋진 소나무와
암봉도 찍고
용화산 정상을 향해 간다
암봉사이에 건강하고 멋지게 우뚝 서 있는 소나무도 보고
우람한 바위도 보며
첫 눈산행을 용화산에서 맞는다
블친인 길재님을 이 곳에서 우연히 처음만나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고..
용화산을 지나 정상부 일대를 되돌아 보며
올 겨울 첫 설경을 감상한다
멀리 화악산도 시원하게 보이고
멀리 사진 중앙으로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해산도 보이고
화악산을 비롯한 눈 덮힌 주변 산그리메를 바라본다
가는 길에 되돌아본 용화산 정상
그리고 춘천시 일대와 멀리 연인산~명지산 라인도 아스라히 보인다
멀리 가야할 오봉산(우)과 부용산(좌)이 아련하게 보인다
산 북사면에는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고
용화산 주능선에는 크고작은 봉우리가 많아 제법 오르내림이 많다
가파른 내림길도 있고
북사면의 눈길도 걸으며
고탄령 방향으로 간다
눈은 발바닥에 계속 달라붙어 가는 길을 방해하고 있다
힘든 길을 가다보니 사방으로 트이는 전망장소 바위가 나타나
한숨 돌리며 지나온 길도 되돌아 보고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멀리 오봉산도 바라본다(맨뒤가 부용산 그 앞이 오봉산이다)
이내 암능길을 내려서
춘천시 방향을 조망해 보나 역광으로 선명하게 보이질 않는다
멀리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해산도 다시 바라보고
배후령을 향해 걷고 또 걷고
고탄령에 다다른다
그래도 겨울산에 눈길을 걸으니 겨울 산행을 하는 실감이 난다
사여령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바윗길도 넘으며
사여령에 닿았다
사여령에서 다시 가파른 고개를 숨을 헐떡이며 오른다
한숨 돌리며 지나온 길도 되돌아 본다
눈이 발바닥에 계속 달라붙고 길도 미끄러워 체력소모가 더 많은 것 같다
오늘 첫 눈 산행은 눈을 원없이 실컷 밟아봐서 아쉬움이 없다
배가 고파 빵 한조각과 귤 한개로 보충을 하고 앞에 보이는 오봉산으로 향한다
시간 여유를 부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오후 3시가 다 되었다
시간이 지체되어 오봉산을 포기할까 하다가 언제 또 이런기회가 있을까 싶어 무리하게 오봉산으로 발길을 향한다
멋진 설경이 지친 피로를 달래준다
용화산과 오봉산이 나뉘는 배후령에 다다르니 용화산 정상에서 뵛던 블친 길재님을 다시 만나 잠시 인사를 건네고 오봉산을 오른다
배후령에서 오봉산 오름길은 경운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경운산을 거쳐 마적산으로 이어진다
오봉산을 향하여 발길을 잡고
몸은 지쳐있는데 마음이 바빠 걸음을 재촉한다
바쁘고 힘들어도 멋진 오봉산이 앞에 펼쳐저 사진에 담고
뒤돌아 보니 멀리 용화산과 걸어온 능선에 잠시 눈길을 돌려본다
배후령에는 결빙이 되어 차량이 올라오지 못해 용화산만 산행하는 산객들은 산아래까지 걸어서 내려갔다
청솔바위 뒷모습이다
이 길을 오르면
청솔바위가 나타난다
오봉산에 올라서니 오른쪽 멀리 사명산이 우뚝 서 있다
저기가 정상이려나 마지막 힘을 써보고
오봉산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서둘러 하산한다
이웃산인 부용산도 조망되고
멋진 눈을 지고 있는 명품송도 감상하며
소양호도 빠지면 섭섭할 것이다
오봉산의 명물 개구멍 바위를 힘겹게 들어가고
나오는 것도 배낭을 메고 나오려니 쉽지 않다
지난번 산행에는 급경사 길을 가봤으니 완경사 길을 택하여
완경사가 완경사가 아니더라
오랜시간 산행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청평사까지 내려왔다
오봉산의 두번째 명물 구성폭포도 감상을 하고
20여분을 더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산행후기
강원 영서지방에 눈이 내려 쌓였다는 소식에 첫눈 산행이 하고 싶어 영서지방의 명산 탐방을 나선다
두개의 산은 따로따로 봄과 가을에 다녀온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두산을 이어서 산행을 하였다
당초 큰고개에서 시작하여 오봉산 주차장까지 약14.5km를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큰 부담없이 산행을 생각하였으나 큰고개 결빙으로 인해 양동마을에서 산행시작하여 산행거리가 4.6km늘어나 19km를 산행하게 되어 시간적 여유가 없어졌다
눈길 산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지체되고 체력부담도 되어 배후령부터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산행을 하였다
그래도 멋진 설경과 첫눈 산행을 실컷하여 보람있는 산행을 하였다
그리고 블친인 길재님을 처음 뵈서 무척 반가웠으나 같이 산행을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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