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학산(947m)~고대산(832m) : 흐린 날씨에 아쉬운 조망

산행일자 : 2017.02.04.(토)

산행코스 : 철원여고~금학산~고대산~1코스

소재지 : 강원도 철원, 경기도 연천

산행거리 : 약11km

산행시간 : 5시간40분

날씨 : 흐리고 미세먼지

 

금학산(947m)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흙산으로서 부드럽게 보이지만, 매바위능선과 큰바위능선, 용바위, 용아릉 등 암릉구간도 있다.

그런만큼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조망이 무척이나 우수하여 동쪽으로는 드넓은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비무장지대와 그 뒤로 멀리 북녘의 산이 그림처럼 바라다 보인다.

또한 서쪽으로는 고대산이 지척이고, 남쪽으로는 보개산과 지장봉,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 등 여러 봉우리들과

마루금이 물결처럼 다가온다.금학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세가 "학(鶴)이 막 내려앉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고대산(832m)은 경기도의 최북단인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어 있는 곳이다.

그만큼 휴전선과도 가까워 금학산과 더불어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의 유일한 산으로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전쟁때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와 그 뒤로 북녘의 산들이 손에 잡힐 듯 바라다 보인다.

또한 동쪽으로는 철원의 금학산과 그뒤로 드넓은 철원평야가 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지장봉과 보개산, 종자산의 여러 봉우리들이 그림같다.

 

산행경로 

 

들머리인 철원여고 좌측 담장을 끼고 오른다

 

좀 오르면 금학체육공원을 만난다

 

금학산이 정면에 우뚝 서있고

 

직진해서

 

가파른 길을 오르고

 

또 오르면

 

매바위를 만난다(매를 닮았나요? 내 눈엔 강아지를 닮은 듯)

 

매바위에서 바라본 철원읍내가 안개에 휩싸여 흐릿하기만 하다

 

다시 정상을 향하여 가파른 길을 오른다

 

길 옆에 풍경도 보고

                 

                   길가에 바위도 담으며

 

 

땀 좀 흘리며 오르니

 

가스층 위로 경기 제1봉 화악산(중간)과 제3봉 국망봉(우측)의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멀리 보개산 지장봉이 신기루처럼 다가오고

 

마침내 정상에 닿았다

 

 

 

정상에서 본 고대산

 

 

 

그리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지장봉이 도드라져 보인다

 

산을 내려서 대소라치 전차 격납고에서 맛난 점심을 하고 있으니 백구와 황구가 나타나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대소라치 고개에서 고대산으로 향하는 능선

 

그리고 대전차 방호벽

 

또 다시 고대산을 오르고

 

또 오른다

 

보개봉에서 본 금학산, 저 가파른 산길을 내려왔다

 

보개봉에 오르니 멀리 고대산 정상이 아련하게 보인다

 

흙산에 바위가 우뚝서 있어 담아보고

 

눈이 제법 많이 쌓인 눈길을 걷다보니

 

 

 

마침내 고대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멀리 대광봉 고대정이 보인다

 

날씨는 더욱 흐려져 지장봉이 보일듯 말듯하다

 

그리고 멀리 지나온 금학산도 흐릿하게 보이고

 

3코스 하산길 능선

 

왼쪽에 지장봉이 흐릿하게 보이고 오른쪽은 주라이등 봉우리

 

 

봄~가을 커피한잔하며 조망하기 좋은 장소에 벤치도 있어 쉬어가기 좋을 것 같다

 

벤치와 고대정 모습

 

멀리 정상도 되돌아 보고

 

 

1코스로 하산을 한다

 

봉우리 모습이 예쁜 주라이등

 

나뭇가지 사이로 고대정이 보이고

 

촉감이 좋은 눈길을 걸어

 

 

 

1등산로 입구로 나온다

 

 

2등산로 앞을 지나

 

산을 다 내려와 고대산을 다시 바라보며

 

흐린 조망에 아쉬움을 안고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금학산~고대산은 겨울설경이 아름다운 산으로 특히 조망이 좋아 북녘 산군들과 화악산, 복주산 그리고 철원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이나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로 인해 시원한 조망을 하지 못해 몹시 아쉬운 마음이다

그러나 산우인 즐풍님이 함께하고, 겨울 산행하기에는  바람도 작고 기온도 적당하여 산행하기는 아주 좋았다

적당한 기온 시원한 조망 그리고 눈꽃과 상고대, 이 모든 것을 다 얻는 산행을 하기는 쉬운게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