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7.09.30.(토)
산행코스 : 생달리~수리봉~황장산~안생달
산행거리(이동거리) : 7.5km(9km)
산행시간 : 5시간
위치 : 경북 문경시 동로면
월악산국립공원의 동남단을 이루는 훌륭한 산행대상지이면서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있는 황장산(1077.4m)이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큰 산을 솟아놓고 깊은 계곡도 만들어 놓았는데 이산은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1/25,000지도에는 황정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읍지에 보면 작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황장산은 깊은 골짜기의 원시림과 빼어난 암벽으로 인 하여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황장목이 유명하여 봉산 되었고, 봉산 표지석이 발견되어 문화재자료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계곡 중간에는 작성이 있고 돌문이 잘 보존되어 있다.
생달리 안산다리를 기점으로 작은차갓재-정상-산태골-안산다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가장 빠른 시간에 황장산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차갓재에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의 가파르지도 않고 아기자기한 암릉미를 즐기며 동서남북에 솟아 있는 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수리봉을 거쳐 감투봉 황장산에이르는 코스는 촛대바위, 낙타바위, 슬랩 등 멋진 암능을 자랑하는 곳이나 비법정탐방로 갈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 코스이다. 정상은 육산의 모습을 하고 조망이 없으며 정상 표지석만 세워져 있다.
산행도
생달교에서 생달리 가는 길가에 핀 쑥부쟁이가 가는 길을 배웅해 주는 듯 하다
길가에서 바라본 황장산 수리봉
생달리에서 이리저리 헤메다 길을 찾아 오르는데
능선 바위위에 올라가 위쪽을 바라보니
찾으려 했던 촛대바위가 보인다
촛대바위 밑을 도착해 보니 슬랩이 가팔라 살짝 당황스럽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촛대바위 사진 우측으로 올라야 수월하게 오를 수 있음을 알았다
다리가 미끌어져 바들바들 다리를 떨며 슬랩을 오르니 웅장한 촛대바위가 눈앞에 펼쳐진다
슬랩 중간에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두번째 슬랩이 제법 가파르다
두번째 슬랩을 오르니 촛대바위 전체모습이 보인다
멀리 차를 타고 넘어온 여우목고개도 보이고
세번째 슬랩길을 올려다보고
슬랩길 옆으로 슬랩을 오르려는 낙타 머리가 보인다
슬랩길을 올라서 본 낙타바위
낙타가 산으로 오르려 하고
당겨서 보니 영락없는 쌍봉낙타 모습이다
낙타와 함께 흔적도 남겨본다
바위틈에서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가을이 서서히 찾아드는 모습이 보인다
낙타바위를 뒤로하고
가야할 암능을 바라본다
아래에 들머리인 생달리마을과 멀리 천주산 공덕산이 보인다
좌측엔 우횟길 정면에는 암능길이 있어 암능길로 오른다
암능에 이르니 멋진 적송이 나타나고
어느 산객의 추모비가 보인다
이 코스를 오르다 생을 이별한 것인지..
가야할 암능이 거칠고 험하게 보인다
추모비가 있는 암봉에 멋지게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지나온 암능길을 뒤돌아 보고
암능길을 계속가다보니 낭떨어지가 나타난다
볼트가 설치되어 있으나 자일이 없으면 내려갈 수가 없다
암능을 다시 되돌아나와 매우 가파른 바윗길을 밧줄을 이용해 내려온다
끊긴 암능길 암봉이다
가파른 우횟 길을 걸어 수리봉으로 향한다
수리봉에 오르니 멋진 황장산 전경이 펼쳐진다
수리봉 오름길은 리본도 이정표가 없고 다만 이 같이 가끔 나타나는 페인트칠 화살표가 길잡이가 되어준다
멀리 운달산이 보인다
수리봉에서 촛대바위로 이어지는 암능길 모습
감투봉에서 안생달로 이어지는 암능 모습도 멋지게 보인다
백두대간에 있는 대미산 전경
수리봉은 암봉으로 표식이 없으며 조망이 좋아 쉬어가기 좋다
감투봉에서 벌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바위틈으로 화사한 야생화가 피어있다
등로에는 가을 전령사 구절초가 군데군데 피어있고
맑고 푸르는 날에 산행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이다
뒤돌아본 수리봉 모습
산부추
감투봉이 훨씬 가까워 졌다
수리봉부터 황장재까지는 이러한 숲길을 걷는다
인적이 없는 숲길을 걸어 황장재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감투봉 우측으로는 벌재로 가는 백두대간 길이다
황장재에서 감투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이쯤에서 반대코스를 탄 즐풍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길을 간다
감투봉에서 안생달로 이어지는 암능길도 멋지고 수려해 보인다
사진 중앙에 걸어온 수리봉 능선이 보인다
멀리 지난번 다녀온 운달산을 바라보니 정겹게 보인다
감투봉에서 산태골고개로 이어지는 암능길을 걸어 황장산 정상으로 간다
뒤돌아본 감투봉 전경
감투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황장산 정상부 일대가 보인다
황장산 정상에 올라
흔적을 남기고
묏등바위 전망대에 이르니 좌측에 도락산 우측에 황정산이 보인다
황정산 전경- 멋진 산인데 블랙야크 100명산에서 탈락되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황정산 뒤로 소백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멀리 중앙에 용두산이 보인다
묏등바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황장산에서 차갓재를 거쳐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도락산을 땡겨보고
황장산에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묏등바위가 멀리 보인다
멀리 날머리인 안생달마을이 보인다
소나무 숲길을 잠시 걸으면
작은차갓재에 다다른다
잠시 휴식을 하며 땀을 식혀본다
오미자 와인과 음식을 파는 동굴(CAVE) 음식점을 지나고
내려가는 등로가에는 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날머리에 있는 음식점
아름다운 가을 기운을 느끼며
황장산의 모습을 바라보고
이곳 날머리에서 산행을 마친다
귀경 길에 여주휴게소에서 본 일몰 모습
산행후기
황장산은 처음 개방한 2016년 5월에 개방된 코스를 다녀왔다. 그러나 황산산의 멋진 비경은 촛대바위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능에 있어 개방된 코스는 앙꼬없는 진빵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황장산은 별볼일 없는 산이 되어버려 100대명산 이름값도 못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황장산의 진수를 맛보고자 수리봉 암능 비탐길을 오르기로 하고 금줄을 넘어 홀로 산행을 감행하였다
멋진 비경을 맘껏 감상하고 기분좋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으나 즐풍님과 같이 귀경을 못하여 매우 안타깝고 죄송함에 마음이 무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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