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8.08.25.(토)
산행코스 : 천태사~천태산~금오산~어영마을
산행거리 : 11km
산행시간 : 5시간30분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양산시
삼랑진과 원동에 걸쳐 있는 금오산과 천태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어 주위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경부선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금오산 만 오를 경우 4시간, 금오산- 천태산(630.9m) 코스는 6시간30분, 금오산-매봉산(755m) 코스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
3~4개의 바위봉우리로 뭉쳐진 채 힘차게 단일봉 형상을 한 금오산은 멀리서 보아도 그 자태가 당당하며 주변에 삼랑진양수발전소가 안태호, 천태호 등 인공호수와 더불어 명소로 등장했고 가락국 때부터 있어온 부은암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늘과 어제를 가르쳐 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정상에 서면, 낙동강에 걸린 두 개의 철교, 무척산, 천태산, 만어산, 토곡산, 안태호 등이 시야에 들어 온다
경남 양산시와 밀양시 경계지점에 있는 양산3대 명산인 천태산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천태산을 품고 있는 산으로 산중에 용연폭포와 양수발전을 위한 상부땜인 천태호와 하부땜인 안태호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조망이 좋아 무척산, 토곡산, 금오산 등이 조망되고 남쪽으로는 낙동강이 휘감하 흐른다
산행도
천태사 일주문에서 산행이 시작되고
경내에 들어서니 신라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 그런지 사찰의 규모가 제법 크고 산세도 수려하다
용왕당에 들어서 물한모금 마시고
마애불을 보는데 마애불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높이가 16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마애불 같다
천태사를 병풍처럼 휘감도 도는 천태산 산세가 예사롭지 않게 보이고
천태사 경내를 대충 들러보고 산행길도 접어들며
가파른 너덜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르고
천태산 오름길이 가파르고 험하다고 느끼며 오르는데
갑자기 커다란 암벽이 길을 가로막는데 앞서가던 산객이 길을 잘못든 것 같다며 내려온다
산행 초반부터 땀을 뻘뻘 흘리며 올랐으나 알바를 하고 오른길을 다시 내려와 정규등산로를 만나 오르다 보니
등로 옆으로 용연폭포가 나타나는데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모습이 다소 초라하다
초반 오름길이 만만치 않지만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멀리 천태사가 계곡사이로 보인다
비가 오리라곤 예상도 못했는데 제법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천태호와 보일듯 말듯한 무척산을 조망하며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비를 맞으며 정상으로 향한다
천태산 정상에 올라 천성산 방향으로 조망을 하는데 운무에 가려 분간이 안된다
북쪽으로는 가야할 금오산이 아스라히 보이고
우측 멀리 토곡산(855m)이 희미하게나마 조망되는데
그 아래로 낙동강이 휘감아 돌고 아래로는 매화마을이 있는 양산시 원동면 소재지가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다행히 비가 잠시 멈추어 흐린조망이나마 즐길수 있었다
멀리 경남 양산까지 내려와 우중산행을 하게될 줄이야 ㅠ.ㅠ
다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송촌고개로 내려와 천태산행을 마치고 금오산을 가기 위하여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길로 오른다
안개낀 포장도로를 오르며
포장도로가 끝나고 금오산 0.95km이정표를 들머리로 산길로 접어드는데 무척 가파른 긴 오름길을 올라채야 한다
가파른 산길과 암능길을 걸어 정상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는데 뒤쪽으로 보여야할 영남알프스 산군은 안개속에 숨어버리고
지나온 천태산 방향만 희미하게 보일뿐 조망이 좋은 금오산에서 아쉬움만 가득하다
다행히 천태산과 우측으로 토곡산이 조망되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금오산에서 어영마을로 가기전에 들르는 약수암(대웅전).. 이 약수함을 놓쳐 알바하는 산우가 여럿 있었다
이곳에서 좌측 리본이 있는 산길로 가야 어영마을로 가는길인데 또 직진하여 알바하는 산우도 있고
비가 그치고 나니 비로소 야생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짚신나물꽃
칡꽃
사위질빵
처음보는 개요동
지금 이맘때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배롱나무꽃
산골 조그만 마을인 어영마을로 들어서
우중산행의 기억을 남긴 금오산을 뒤돌아보며
네 이름이 무었인고??
어영마을 마을회관(맥주 등 주류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판다)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금오산은 한국의산하 200대명산 천태산은 산림청 200대명산이라 1타2피 산행을 하러 천태산~금오산 산행에 나섰다.
천태산과 금오산은 산세의 수려함 보다는 영남알프스 산군 등 주변 조망이 좋은 산인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초반부터 알바도 하고 비가 내려 조망도 제대로 못하고 비옷입고 산행하려니 덥기는 무지 더워 힘겨운 우중산행을 하였다.
멀리 경남 양산시까지 원정을 갔는데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지만 다행히 별 탈 없이 산행을 마친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산행을 추억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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