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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달마봉(676m).. 안개와 이슬비에 깜깜이 산행

산행일자 : 2018.06.09.(토)

산행코스 : 신흥사~달마봉~목우재

산행거리 : 약10km

산행시간 : 약4시간10분

소재지 : 강원도 속초시

 

달마봉은 설악산 울산바위 남쪽 계조암(흔들바위)에서 동쪽으로 뻗어 솟구친 암봉으로 설악산 태극종주길중 일부이다.

설악산 줄기가 공룡능선에서 마등령 황철봉을 넘어 울산바위로 향하다가 계조암 부근에서 달마봉~주봉산~청대산을 거쳐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맥을 다한다

달마봉 일대가 설악산 신흥사 소유로 비지정탐방로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1번 설악국제트레킹대회 또는 설악문화제 때만 개방하여 1년에 1~2번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달마봉 주변이 암봉이라 소나무 숲길이 아주 좋으며 조망도 좋아 설악산 대청봉을 비롯한 외설악 일대와 공룡능선, 울산바위, 상봉~신선봉 일대 그리고 속초시가 조망되는 시원한 조망을 제공해 주는 산이다

암봉 자체로 아름다워 기암과 암봉들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달마봉이다

 

 산행도

 

 

 

 홍천휴게소에서 바라본 산과 하늘 풍경이 아름다워 기분이 좋았는데..

 

 

홍천휴게소에서 바라본 산세가 아름다워 집에와 찾아보니 보이는 산이 산림청 100대명산 공작산 이더라..  왼쪽 공작산 정상 오른쪽 약수봉

 

 

홍천에서의 맑고 깨끗한 푸른하늘은 어디가고 양양으로 들어서니 비가 내린다

 

 

부처님도 비맞으시고

 

 

울산바위로 길을 오르다 이 부부송 우측 길로 달마봉으로 향한다 

 

 

달마봉으로 향하는 길가엔 이 같은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로 되어 있어 명품 소나무 숲길이라 할 수 있겠다

 

 

소나무 숲길이 끝나고 암능(봉) 구간으로 들어서는데

 

 

안개와 이슬비 때문에 조망 가시거리가 40~50m 뿐이 안되는 지라 ㅠ.ㅠ

 

 

특이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거대한 암봉이 앞에 나타나 있으나 그 모습을 전혀 분간할 수가 없어 아쉽기만 하고

 

 

 많은 산객들이 커다란 실망감을 안고 비를 맞으며 암봉을 오르고 있다

 이 날 행사에 3천명의 산객들이 찾았다 한다.

 

 

모두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것이라 기대하고 왔을진대..(퍼온 사진)

 

 

(퍼온 사진)

 

 

뒤돌아본 모습으로 봉우리 너머 멀리 외설악의 아름다운 풍경과 울산바위 모습은 회색빛 안개가 삼켜버렸다

 

 

암봉을 타는 재미와 조망이 좋은 달마봉인데..

 

 

길가에 야생화 만이 자기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구나

 

 

이슬비와 짙은 안개는 그칠줄 모르고

 

 

 

 

석장승 바위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유독 눈에 띠는 예쁜 금마타리에 눈길이 간다 

 

                             

                            기암도 보일 듯 말 듯..

 

 

이곳 내림길이 정체가 아주 심해 10분이상 기다렸다

 

 

비만 안왔으면 달마봉 정상 등정도 한번 도전해 봄직 했을 터인데..

 

 

멋진 달마봉 모습을 머리속에 그리며(퍼온 사진)

 

 

비와 안개를 원망하며 미련없이 달마봉 정상부를 스쳐 지나 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목우재를 향하여 하염없이 걷는다

 

 

 목우재 삼거리를 나서며 이슬비와 회색빛 안개속에 깜깜이 달마봉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달마봉은 블친들의 산행기를 이미 봐온터라 기회만 되면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있었던 산이다

마침내 달마봉을 개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가 열려 부푼 기대를 안고 일찍이 산행 신청을 하였는데 강원도 홍천까지 맑고 푸르렀던 날씨가 태백산맥을 넘어 양양에 들어서니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를 맞으며 산행에 나서 보지만 산행 내내 끝내 비와 짙은 안개는 걷혀주지 않았다.

실망과 아쉬움만이 남는 달마봉 산행이라 사진도 별로 찍을게 없다. 다행히 산우인 솔담님이 옆에 함께 해주어 즐거운 산행이 되어 준다.

담에 다시 가봐야 할..  그러나 많은 산객들 때문에 지정체가 심해 산행의 즐거움이 반감되고 실망도 주는 달마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