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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하)인기101~200명산

지장산(877m).. 쉽게 보고 갔다가 생고생 길을 걷다

산행일자 : 2019.04.27.(토)

산행코스 : 중리마을회관~(향로봉)~삼형제봉~지장봉~잘루맥이고개~중리마을회관

산행거리 : 약12km

산행시간 : 7시간30분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연천군

 

지장산은 계곡이 인기가 있어 여름철이면 많은 행락객들이 찾는 곳이다. 종자산~지장산~고대산~금학산이 연이어져 긴 종주길을 만들어 준다.

지장산의 산행은 주로 중리 저수지에서 시작되며 사기막~향로봉~삼형제봉~지장산으로 가거나 잘루맥이고개로 올라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오르면 되며 주로 절터에서 올라 동마네미고개에서 화인봉 지장봉으로 많이 오른다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북쪽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인 금학산과 고대산이 우뚝 솟아있고, 동서로는 철원 평야 및 연천일대가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온다

잘루맥이고개(담터고개)에서 주차장까지 약 4km의 계곡은 자그마한 소와 담이 여기저기 있고 기암괴석이 우뚝우뚝 솟아있어 여름철 찾을 만한 곳이다.

 

                                          산행도 

 

 

 

중리마을회관에서 산행채비를 하고

 

안내도를 대충 훌터본 후

 

잘루맥이고개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걸어

 

관인남봉이 초록색으로 채색되어 가고

 

청아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다

 

문바위고개를 찾아 막산을 오르는데

 

금낭화

 

 

계곡길을 오른 후 다시 산 사면을 타고 올라

 

 각시붓꽃

 

가파른 오르막에 끝이 보이질 않고

 

중간에 조망이 열려 바라보니 흰구름이 아름답고

 

앞에 산행 들머리인 중리저수지와 불무산, 저멀리엔 눈에 익은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 등 산군들이 다가온다

 

1시간 넘게 인적없는 막산을 타고 1시간30분 만의 천신만고 끝에 이정표를니 반갑기 이를 때가 없다

 

문바위고개를 지름길로 가려 막산을 오른 것인데 향로봉쪽으로 오르니 헛 힘을 썼더라

 

저멀리 삼형제봉이 보이고

 

가파른 향로봉 능선을 내려서니

 

오르고자 했던 문바위고개를 만난다

 

삼형제암으로 

 

삼형제봉 오름길도 경사가 무척 가파르니 용께나 써야한다

 

우산나물

 

양지꽃

 

힘들게 삼형제봉에 올라

 

진달래의 사열을 받으며

 

봉우리에 올라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멀리 종자산과 앞에는 향로봉능선이 조망되며

 

아득히 멀리 소요산~마차산이 조망되는 맑고 쾌청한 날씨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사진 중앙에 명성산 좌측으로 각흘산 광덕산, 명성산 우측으로 화악산, 명지산도 조망되고

 

 삼형제봉의 위용

 

그리고 첩첩이 이어지는 산너울

 

 

 

 

삼형제봉 가는 길

 

삼형제봉에서 조망을 즐기며

 

관인능선과 관인남봉

 

문바위고개도 보이고

 

가야할 화인봉~지장봉과 우측으로 보이는 금학산 풍경이 아름답다

 

 여기가 북대인 것 같은데..

 

 

인적드문 산길에 진달래가 활짝피어 산객을 맞아주니

 

피로를 잊게 해주고

 

잠시나마 평탄한 산길도 있어 속도를 내어본다

 

절터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

 

잠시 알바를 했던 지나온 무명봉

 

아직도 화인봉과 지장봉은 멀게만 느껴지는데

 

애매한 산길과 거친 산길이 발목을 잡는다

 

 이제 화인봉을 올라야 하는데

 

알록제비꽃

 

몸은 천근만근 오름길이 힘에 부친다

 

지나온 산길.. 

 

인적없는 산길에 빈의자라도 있으니 반가운 마음이 들고

 

기암

 

힘겹게 화인봉을 올라

 

흔적도 남겨보고

 

 앞에 보이는 지장봉을 향해 화인봉을 내려서서

 

                                    화인봉 내림길도 까칠하기만 하고

 

마지막 지장봉 오름길에 로프를 힘껏 부여잡고

 

지장봉 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군인들 임시 막사인 듯 하고

 

마침내 지장봉에 올라섰다

 

화인봉

 

고롱이는 어디가고 미롱이만 외로히

 

 

 

 

갖은 생고생을 다하여 힘들게 산행한 후 마침내 지장봉에 섰다

 

관인능선.. 지장산과 연계해 환종주하는 대단한 산꾼들고 있다 하는데

 

금학산(우)~대소라치~고대산(좌) 능선길도 보이고.. 한겨울 눈쌓인 산길을 걸었던 추억의 산길이다

고대산 보개봉에서 지장산을 거쳐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산길도 있다

 

우측에 고대산과 주라이등도 조망하고

 

장쾌한 한북정맥 산길도 바라본다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지장산에서 진달래 엔딩을 즐기며 

 

 

잘루맥이(담터)고개로 내려서

 

 

기나긴 임도길을 내려간다

 

멀리 삼형제봉과 삼형제 바위가 보이고

 

피나물꽃

 

맑고 깨끗한 계곡에서 땀좀 닦고

 

지장산계곡을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한국의산하 인기 147위에 랭크되어 있는 지장산은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산악회 공지도 잘 안되는 산이다.

인기명산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산이기에 한번 다녀오기로 하고 모처럼 자차로 산행에 나선다.

선등자들의 산행기나 산세를 보니 삼형제봉은 올라봐야 하겠기에, 문바위고개에서 삼형제봉을 오르려 문바위고개를 지름길 오르려 했는데 길을 잘못들어 막산을 타며 1시간 넘게 개고생을 하고 오르고, 오른 곳도 문바위고개가 아닌 향로봉 능선을 올라 시작부터 헛힘을 써서 기운을 다 뺀듯 하다.

삼형제봉부터 지장봉까지 사람 발길이 뜸한 탓에 길도 애매하고 덕분에 작은 알바도 몇번하니 산행길이 고단하고 힘들다.

산은 겸손함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 지장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