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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하)인기101~200명산

[사천]와룡산(801m).. 진달래 산길을 걸으며 봄을 즐기다

산행일자 : 2019.04.13.(토)

산행코스 : 남양저수지~천왕봉~새섬봉~민재봉~백천사

산행거리 : 약10km

산행시간 : 5시간10분

 

와룡산은 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와룡산이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기차바위 등의 빼어난 암벽과 암릉이 있고 부드러운 억새능선길과 시원한 소나무 숲길도 품고 있다.

산의 이곳저곳에는 높게 쌓인 돌탑들이 많고, 산의 남쪽 와룡골에는 고려 헌종의 등극과 관련이 있다는 와룡사와 백천사, 백룡사, 적선사 등

유서깊은 많은 암자와 절이 있다. 이중 백천사에는 입으로 목탁소리를 내는 특이한 소(牛)가 있는데, 일명 우(牛)보살이라고 한다.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조망 또한 우수한데, 특히 정상인 민재봉과 새섬바위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남해바다와 한려해상의 크고 작은 섬들은 한폭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에는 철쭉이 만개하며 사철 좋은 산으로 인기명산중 하나이다.

 

 

 

 

 

서울서 오랜시간 내려와 11:35분 남양저수지에서 와룡산 산행에 들어서며

 

멀리 새섬바위와 좌측으로 북바위 능선이 이어지고

 

큰구슬붕이

 

좌측 도암재 우측 천왕봉 갈림길에서

 

천왕봉을 향한 오름길을 이어간다

 

이내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고

 

각산 전경

 

멀리 보이는 새섬바위

 

가파른 바윗길을 이어가니

 

천왕봉 모습이 나타난다

 

천왕봉에 올라

 

올라온 능선길

 

와룡산 전경(좌 새섬봉 우 민재봉)이 펼쳐진다

 

 

 

상사바위,

룡산 중턱에 있는 높이 60m의 바위인데, 상사병에 걸린 사람이 이곳에서 죽었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상사바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질어질 하다

 

도암재에서 바라본 상사바위 모습

 

도암재에서 새섬봉을 오르다 만난 돌탑군

 

상사바위와 천왕봉도 조망되고

 

오늘의 산행에 가장 어려운 도암재에서 새섬바위로 오름길을 가뿐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마침내 새섬봉이 보이고 와룡산 절경이 펼쳐진다

 

 왕관바위에서

 

저 아래 들머리였던 남양저수지 모습도 보이고

 

돌밭길을 열심히 오르니

 

멀리 남해의 망운산~호구산~금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사량도 지리산도 희미하게 다가오고

 

진달래가 핀 산길을 이어가니

 

새섬바위가 나타난다

새섬바위는 룡산 정상부에 있는 바위로서, 옛날 심한 해일로 바닷물이 이 산을 잠기게 하였는데,

이 산 꼭대기에 있는 이 바위만은 물에 잠기지 않아서 그곳에 앉아있던 새한마리가 죽음을 면했다는 전설이 있다.

 

고성 연화산 방향 조망

 

새섬봉을 가기위해 암능을 이어가고

 

북바위(693m)

 

암능을 걸으니 풍경도 조망도 아주 좋다

 

와룡산 정상 새섬봉

 

 

가야할 민재봉이 보이고

 

지나온 암능길이 아름답다

 

새섬봉을 내려서

 

길가에 곱게핀 진달래가 산객을 반겨주니

 

산행의 피로가 풀리는 듯 하다

 

올 봄 첫 진달래가 활짝핀 꽃길을 걸어본다

 

 

 

노랑제비꽃

 

얼레지

 

민재봉에서 기차바위, 거북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새섬봉에서 민재봉 가는 길은 유순한 산길이다

 

각시붓꽃

 

지나온 산길이 멋지게 펼쳐지고

 

페러글라이더는 와룡산 주위를 한참동안이나 선회하며 와룡산 풍경을 즐기고 있다

 

사량도 지리산이 보일듯 말듯

 

와룡산 기차바위 능선

 

하동 금오산(849m)도 보일 듯 말듯

 

 

 

와룡산이 포근히 감싸주는 와룡마을

 

백천재로 하산길을 잡고

 

봉구산~구룡산~봉대산~이구산

 

흰털제비꽃

 

전망이 좋은 소나무 쉼터

 

백천재로 가는 길

 

 

긴 산길을 내려서

 

산중에는 연둣빛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했다

 

 

백천사

신라 문무왕(663년) 때 의선대사가 창건한 사찰

 

 

와룡산이 안고 있는 백천사

 

 

 

시원한 감로수로 갈증을 달래고

 

약사와불

길이가 13m이고 높이는 3m인 불상으로서, 2300년된 소나무를 중국에서 들여와 조각하고 도금하여 만들었는데,

그 몸속에도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몸속법당이 있다.  그래서 목와불(木臥佛) 또는 와불몸속법당이라고 부른다

 

 

 

우보살(혀를 이용하여 목탁소리를 내는 소)

 

 우보살이 둘이다

 

 

백천사 경내를 다 둘러보고

 

백천저수지에서 산행을 마친다

 

 

▶진작에 다녀오고 싶어 산행리스트에 제일먼저 올려둔 와룡산을 뒤늦게 다녀왔다.

역시 100명산에 못지않게 아름답고 조망도 좋은 와룡산이다. 다행히 산 능선에는 곱게 핀 진달래가 피어 생각지 않은 진달래 산행도 하였다.

날씨만 좀더 쾌청했다면 금상첨화이었을 텐데 주변 지리산, 망운산~금산, 한려수도를 시원하게 조망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원한 남해 봄바람이 유난히 좋았던 날, 와룡산에서 즐거운 봄산행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