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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

정개산~원적산, 꽃샘추위에 날도 흐리고..

산행일자 : 2019.03.31.(일)

산행코스 : 동원대학교~정개산~원적산~산수유마을

산행거리 : 약9km

산행시간 : 4시간40분

 

원적산(564m)동으로는 여주군, 서로는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며 동서로 길게 이어진다.

이 산의 최고봉인 천덕봉은 높이 635m로 이천군내에서 제일 높다.

산행기점인 송곡마을은 전국 제일의 산수유 산지로

봄이면 농가울타리와 논밭두렁이 산수유의 노란 물결로 일렁이고

가을이 되면 들 곳곳에서 열매를 따는

풍요로운 풍경이 등반객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채워준다.

북쪽 계곡길을 따라가면

신라 27대 선덕여왕(638)때 해법선사가 창건한 영원사(靈源寺)가 있다.

조선 순조 때 김조순이 재건한 이 사찰에는

높이 25m에 둘레가 5m나 되는 은행나무가 있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고 고풍어린 대웅전과 범종각이 볼 만하다.

 

 

 

동원대학교 효암관을 지나면 산길이 시작되고

 

 

약수터에서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주능1봉에 닿으며

 

이제부터는 능선 길을 이어간다

 

어제 내린눈이 녹지 않아 생각치 않게 춘설산행을 

 

정개산(소당산)은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정개산(소당산)

 

 

정개산에서 바라본 천덕봉과 원적봉

 

정개산을 내려서면

 

이내 오름길이 시작되고

 

능선에 진달래는 대부분 꽃샘추위에 아직 피지 못하고

 

생강나무

 

주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앞에 주능3봉이 떡하니 서있다

 

주능3봉 오름길을 힘차게 올라

 

주능3봉에 올라서니

 

천덕봉과 원적봉이 한결 가까워 졌다

 

올라야할 천덕봉

 

그리고 원적봉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저멀리 주능3봉이 우뚝 서 있다

 

골프장에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질 않고

 

눈 덮힌 산 능선에는 강하게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흰눈이 쌓여있는 원적봉이 마치 겨울 풍경을 보여주고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하늘엔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조망이 영 시원치 않다 

 

천덕봉과 원적봉 능선에는 군사격장 산불방지를 위한 방화선 작업으로 시야를 가리는 나무가 없다

 

원적산의 최고봉, 천덕봉에 올라

 

정상엔 이천시에서 세운 정상석과

 

여주시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으며

 

 

천덕봉에서 원적봉으로 이어진 능선

 

헬기장에선 많은 산객들이 쉘터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능선길을 따라 원적봉을 향해 길을 이어간다

 

원적봉에서 바라본 천덕봉

 

저 멀리 정개산~주능3봉~천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날씨는 맑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바람만 더 거세게 몰아치는데

 

 

원적산은 비박터가 많고 조망이 좋아 백패킹을 하는 산꾼들에게 인기 있는 산이다

 

 

강한 바람과 추위에 서둘러 하산을 서두른다

 

산 아래에는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있고

 

                       낙수제 폭포는 수량이 적어 초라하다

 

산수유마을에 내려서

 

활짝핀 산수유 꽃을 감상해 본다

 

작년에 결실을 맺은 열매와 꽃이 공존을 하고

 

저 멀리 원적봉도 바라 보며

 

오늘 원적산에 온 큰 이유는 이 산수유꽃를 보기 위함도 있다

 

산정에서 날이 흐려 조망이 시원치 않았는데

 

활짝핀 산수유꽃이 위안이 되어 준다

 

산수유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다

 

 

 

 

벗꽃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한 아름다움이 있는 산수유꽃이다

 

 

 

만개한 매화꽃도 아름답고

 

매화꽃을 가까이서 감상해 본다

 

어찌보면 벗꽃과 비슷해 보이며

 

화려한 모습을 맘껏 뽐내고 있다

 

 

영축사를 나서며 찬바람과 춘설이 함께 했던 산행을 마친다 

 

 

▶남쪽지방엔 벗꽃과 진달래가 활짝 핀 요즘, 산수유꽃을 보러 처음 원적산엘 찾았다.

당초 맑은 날씨를 기대하고 일요산행을 했는데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잔뜩 찌뿌린 날씨에 찬기운이 온몸을 파고 든다. 조망도 제대로 안되고 추위에 몸도 떨어 실망감을 안고 하산하여 산수유 마을에 도착하니 산수유꽃이 화사하게 피어 반갑게 맞아주니 산행에서의 피로를 달래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