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경북 울진, 강원 삼척)[100대명산 96번째]-아름다운 용소골 계곡을 간직한 산

산행일자 : 2016.07.23.(무박)

산행코스 : 덕구온천~옛재능선~응봉산~용소골계곡~덕풍마을

산행거리 : 약17km

산행시간 : 8시간

산높이 : 999m

응봉산(999m)은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이라 불렸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지닌 여러 계곡들을 자락에 품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 쪽의 용소골이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지대다.

몇몇 전문산악인들만 끼리끼리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용소골계곡 안전시설 등로정비로 최근에는 많은 산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물색을 띠고 있어 쳐다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용소골계곡은 아름다운 자연미에 깊고 길어 계곡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새벽 4시20분 산행출발지인 덕구온천장에 내려 산행채비를 한다

캄캄한 밤 산길을 걷다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옛재능선 산길이 잡목에 가려져 제대로 일출을 볼 수 없었다

아침햇쌀이 산의 모습에 드리워져 응봉산 제모습이 나타난다

중부지방에 비기 예보되어 비가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침하늘이 이처럼 맑아 기분이 좋다

제2헬기장에서 잠시 쉬며 정상부를 바라본다

                         응봉산 옛재능선길에는 이 같은 적송이 유난히 많아 멋진 소나무를 보며 오를 수 있다

완만한 능선길이 오르기에 큰 부담이 없다

  골등골나물

정상에 올라 멀리 울진 동해바다를 바라보니 조망이 시원하다

정상에서 본 응봉산 줄기와 주변 산군들

인증도 남기고

 파란 하늘이 더 없이 쾌청하여 기분마져 업(up)된다

멋진 소나무가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쉽다

응봉산 정상을 넘어 용소골로 향한다

가파른 등로를 내려오니 용소계곡이 시작되고

제3용소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용소계곡이 펼쳐진다

제3용소위 소폭포

이름없는 소가 많다

산수국

계곡하산길에는 햇갈리는 곳이 많아 리본이 길잡이가 되어준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실폭포가 계곡의 운치를 더해준다

하늘이 맑아 좋으나 기온이 올라 더워지기 시작한다

계곡물이 바위를 깎아 둥글게 파였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빛에 바위가 열을 받아 계곡임에도 무척 덥다

아름다운 계곡 풍경에 잠시 숨도 돌리고 간다

계곡트레킹에는 계곡을 십수차례 건너야하며 바위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용소계곡은 비가 올때는 계곡 빠른 물살과 커다란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할 것 같다

제2용소에서

제2용소까지는 계곡트레킹을 하는 산객들이 많다

용소계곡으로 떨어지는 실폭포

아름다운 비경을 따라 용소계곡은 계속이어지고

제1용소는 물이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고 어둡다

제1용소- 한번 빠지면 못나올 것 같은 공포감이 든다

물놀이하기 좋은 소에서 산객들이 더위를 식히려 수영을 하고 있다

길가에 핀 달맞이 꽃

마타리꽃

개망초와 도라지가 핀 들판

도라지꽃이 활짝피었다

덕풍산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트럭을 타고 덕풍마을유원지까지 5km정도 포장길을 트럭으로 이동한다

덕풍산장에서 각종 음식을 판다

풍곡리에 있는 덕풍마을유원지

덕풍마을유원지 계곡은 물살이 약하고 수심도 적당하여 어른 및 아이들 물놀이하기 좋은 것 같다

산행후기

전날 비예보가 있어 다소 걱정이 되었으나 날씨가 쾌청하여 하늘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한다

응봉산 오름길은 조망이 없어 아쉬운감이 있으나 오름길이 가파르지 않고 오르내림이 없이 길게 산길이 이어지며 적송이 많아 좋은 것 같다

용소골 계곡은 경치가 아름답고 수량도 적당하여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나 계곡이 길고, 크고 작은 바위길과 십수차례 계곡을 건너 걸어야 하므로 힘이 많이 든다

그래도 산을 내려와 바위에 발을 담그고 계곡 바람을 쇠니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