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7.09.10.(일)
산행코스 : 당포2리마을회관~수리봉~성주봉~운달산~김룡사
산행거리 : 약9.5km
산행시간 : 6시간40분
소재지 : 경북 문경시
운달산(1,097m)은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주흘산, 백화산, 봉명산과 함께 문경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산성(山城) 중 하나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동서로 약 10여km 길게 뻗어있으며,
동쪽과 서쪽사면은 다소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바위산이다.
이 능선의 동쪽끝부분에 있는 성주봉과 종지봉에는 대슬랩구간이 있으며, 정상 동남쪽 능선부 해발 700m에는
기암절벽인 금선대(金仙臺)가 있는 등 수많은 기암괴석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릿대와 참나무 등 울창한
숲이 이들 암릉과 조화를 이루어 산세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조망도 우수하여 북동쪽으로는 황정산과 멀리 도락산이 바라다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멀리 우뚝솟은 월악산 영봉이 손에 잡힐 듯하고, 서쪽으로는 주흘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그 남쪽으로는 황학산과
백화산 등 사방으로 소백산맥의 마루금들이 물결처럼 다가온다.
또한 남동쪽 기슭에는 '물이 맑고 얼음처럼 차갑다'고 하여 일명 "냉골"이라 불리는 수려한 골짜기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588년(신라 진평왕 10년)에 운달조사가 창건하였다는 천오백년 고찰 김룡사(金龍寺)와 함께
수령이 300년 이상된 높이 30여m의 전나무 숲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운달산이라는 이름은 "구름 운(雲), 통할 달(達)"자로서, "산이 높아 항상 구름이 있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고, 과거 김룡사를 창건한 운달조사의 이름을 빌려 운달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산행도
당포2리 복지회관에서 산행 출발~~
논에서는 누런 벼가 익는 냄새가 풍겨오고
저 멀리로는 왼쪽 수리봉과 오른쪽 성주봉 모습이 보인다
사과의 고장답게 사과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있고
길가에는 아름답게 참취꽃이 피어 지나가는 길손을 반겨준다
물봉선 색깔이 유난희 찐하다
며느리밋씻개
익모초
가파른 산길에 접어들고
바람없는 계단길을 힘겹게 오른다
우람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수리봉~성주봉이다
계단길은 오른쪽에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수도 있고
약 100여미터의 길이를 자랑하는 슬랩이 나타나 슬랩길을 오른다
종아리가 땡기고 넘어질가 긴장도 된다
슬랩길 옆을 오르는 산객들
뚝갈
슬랩길을 오르다 이곳에서 좌틀한다
오는길을 되돌아 보니 문경시의 모산인 주흘산 전경이 펼쳐지나 안개 때문에 조망은 꽝~이다
앞에 시루봉 옆으로 신북천이 흐르고 멀리 뒤로 주흘산 부봉을 거쳐 포암산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라인이 안개로 보일락 말락 한다
가파른 슬랩길을 올라 수리봉에 도착했다
저멀리 성주봉 모습이 보인다
성주봉으로 향하는 거친 바윗길
성주봉가는 길에 구절초가 한창이다
사랑바위?
성주봉 모습이 웅장하게 서있다
성주봉가는 길도 까칠하기만 하다
직벽 수준의 바윗길을 내려서느라 정체가 되고
제일 난코스 길이다
구철초 무리가 지친산객을 반겨주고 있다
보기에는 그리 험해보이지 않는데..업다운이 심하고 로프를 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길이 많다
저기도 올라야 하는감???
빡센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땀을 흠뻑흘리고 오름질을 한 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빡세게 용을 써 성주봉에 올랐다
저멀리 운달산이 보이나 왠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자 이제 운달산으로 가자
운달산까지 가는 길도 녹녹치 않다
저 멀리 단산(956m)과 그 앞에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보인다
운달산이 어드메뇨???
진범꽃
아직도 운달산은 멀기만 하구나
업다운이 심한 운달산 가는 길
등로가에 천연 동굴이 있어 쉬어가기 좋겠다
미역취
까칠한 봉우리를 넘고 넘어 운달산에 도착했다
저 바위에 서면 조망이 좋으나 오늘은 안개 때문에 별볼일 없게 됬다
운달산에서 직진하여 헬기장에서 화장암 방향으로 내림길에 접어들었다
원추리 한송이가 애처롭게 피어있다
폐사된 화장암이 담장속에 갖혀있다
화장암부터 김룡사까지는 임도로 분위기 있는 멋진 길이 이어진다
애기똥풀
김룡사 경내로 들어가 본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되었다고 전해지는 해우소
절에 모습이 산경치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보인다
오랜 산행에 지친 갈증으로 물 한바가지 들이키고
김룡사 대웅전에 들러 4년전 오늘 돌아가신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해 본다
고즈녘한 김룡사 대웅전 앞마당
김룡사와 운달산 전경을 보며 일주문을 나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운달산은 산행기를 보아 슬랩와 근육질 암봉이 매력있어 보여 산행에 나섰다
그러나 수리봉~성주봉~운달산 가는 길은 업다운도 심하고 바윗길도 험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도 소모도 다른 산에 비하여 많은 것 같다
초보자는 성주봉에서 바로 하산하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9.5km의 산길을 결코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하지만 슬랩, 암벽길, 로프를 잡고 전신운동을 필요로 하는 산이라 색다른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산행이었다
'(한국의산하)201~300대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호산~민주지산~삼도봉 (0) | 2018.06.03 |
---|---|
백아산(810m).. 하늘다리에 오르니 여기가 천국같구나 (0) | 2018.05.20 |
괘방산~정동진해변~바다부채길-동해바다 해안따라 걷는 길 (0) | 2017.06.25 |
추읍산(경기 양평) (0) | 2015.03.04 |
응복산, 약수산(강원 홍천) (0) | 201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