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9.03.24.(일)
산행코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의상봉~증취봉~부왕동암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 약7km
산행시간 : 4시간20분(꽃 촬영시간 포함)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이 꽃샘 추위로 비와 눈 그리고 바람을 위세 삼아 시샘을 부리고 있다.
토요일 오후에 비, 눈 소식이 있고 일요일은 맑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 일요일 배낭을 메고 산행에 나선다.
꽃샘추위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찬 바람이지만 덕분에 하늘은 더 없이 맑고 푸르고, 공기는 신선하여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날,
한국의 인기 명산 북한산 자락을 걸어본다
오늘도 익숙한 북한산성 입구에서 산에 들며
의상봉으로
의상봉으로 가는 길은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길이고
한바탕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좌측으로 의상봉 모습과 우측으로 용출봉 모습이 나타난다
초보자가 이코스로 오르면 꽤나 힘들어 할 것 같다
토끼바위도 만나고
저멀리 노고산 그 너머로는 고령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맑고 쾌청한 날이다
용출봉과 우측으로 비봉능선이 멋드러지게 펼쳐지며
용출봉 너머로는 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문수봉이 연이어 이어진다
북한산 본진인 좌로부터 원효봉~염초봉~백운대~만경대~노적봉~용암봉
의상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멋진 위용을 한참동안 감상하고
의상봉을 지나 길을 이어가니
산 아래에 국녕사와 대불 모습이 보이고
올라야할 용출봉 모습이 어서오라 손짓을 하는 듯 하다
의상봉아래 안부에 있는 가사당암문, 이곳에서 국녕사를 거쳐 북한산탐방지원센터나 반대방향으로는 백화사로 하산할 수 있다
용출봉 오름길도 가팔라 또 한번 힘좀 써야 한다
지나온 의상봉과 오른쪽 원효봉(의상봉과 원효봉 이름은 신라 고승 의상대사와 원효대사 이름에서 따왔다)
원효봉과 염초봉 안부 너머 상장능선이 살짝 보인다
쉬엄쉬엄 용출봉에 올라 보니
건너편에 비봉과 비봉능선이 펼쳐지고
용혈봉 모습도 보인다
할미바위도 눈맞춤하고
지나온 용출봉, 의상봉도 보아가며 걷다보니
용혈봉에 다다른다
가야할 증취봉과 그 너머 나월봉~나한봉
증취봉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한잔에 요기를 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북한산 본진 모습도 눈에 한번 더 담아보며
나월봉~나한봉~문수봉으로 이어갈 수도 있지만
오늘은 부왕동암문에서 하산길을 잡는다
이 예쁜 북한산 노루귀를 보고 싶어
앙증맞은 꽃들이 자라고 있는 곳을 찾았다
추운 날씨에 바람까지 부니 꽃도 추위를 느끼는 듯 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쁜 꽃을 피우니
더욱 애착이 가는 꽃이다
나무뿌리 아래 보금자리를 잡아 생명을 보전하고
평지에 자리를 잡아 인간으로부터 생명을 위협 받지만
꿋꿋히 생명을 보전하며 대지를 뚫고 우뚝 피어난 북한산 노루귀가 참 아름답고 대견하다
겨울 흔적
바람불어 좋은 날.. 하늘은 더 없이 맑고 푸르다
신선한 공기를 폐부 깊이 들이마시며
노적봉이 보이는 중성문을 지나
생강나무꽃이 노랗게 핀 계곡길을 걸어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봄이 왔다. 봄은 왔는데 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다 오염시키는 요즘이다.
꽃샘 추위로 바람 부는 날, 맑고 푸르른 북한산 자락을 걸으며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노루귀를 만나며 소중한 하루 시간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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