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9.08.10.(무박)
산행코스 : 진고개~동대산~두로봉~상원사탐방센터
산행및트레킹 거리 : 약17km
산행시간 : 7시간40분
ㅇㅇ산악회 백두대간 구간중 진고개~소황병산~대관령 구간이 공지가 되어 소황병산~선자령 푸른 초원이 보고 싶어 신청을 하였다.
새벽 3시15분쯤 진고개 도착을 하여 산행을 하려 진고개 입구를 지나려하니 국공직원 2명이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하고 노인봉대피소와 소황병산 지킴터에 직원이 있으니 그곳을 지나는 것은 불가하다고 설명하며 진입을 막는다.
대장과 회원들간 대책을 숙의하더니 진고개~대관령 구간은 포기하고 대신 진고개~구룡령 코스로 결정을 한다.
나는 대간을 하러 온것이 아니라 진고개~선자령 푸른 초원을 보고자 온 것인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진고개~구룡령 코스는 경치도 조망도 별로여서 영 내키지 않으나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대간길을 안갈 회원은 오대산 상원사에서 픽업을 해줄테니 오대산 코스로 대안을 제시한다.
구룡령으로 갈지 오대산으로 갈지 가다가 결정하자 하며 나도 후미로 따라나선다
진고개를 막 들어서려 했는데 국공직원이 4시전엔 입장불가, 백두대간 길은 꿈도 꾸지 말라 강경하게 말을 하여 멘붕이 오는데..
그래서 대타로 생각지도 않게 진고개~구룡령 코스로 가는데 마음이 영 탐탁치 않다
가파른 오르막길 1.7km거리를 힘겹게 올라 동대산에 닿고
산행 회원들이 이 개선문 나무에서 인증을 하더라
차돌백이-주변에 흰돌이 없는데 유독 여기만 흰바위가 있다
날은 밝아 오는데 등산길 주변이 온통 잡목에 가려져 일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신선목이라는데 지명의 유래가??
두로봉 오름길은 길고도 험해 몇번을 쉬었다가 올라 기운이 쏙 빠지고..
조망이 없는 숲길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만발을 하여 길손을 맞아준다
참취
모싯대
어쩌다 한번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보니 안개가 자욱해 아무것도 뵈는게 없고
오늘 산행은 울창한 숲과 야생화 밖에는 볼게 없다
동자꽃
밤새 한잠도 못자고 올라온 터라 눈꺼풀이 내려않아 여기서 잠시 눈좀 붙이고 일어나니 대간팀과 거리가 벌어져 오대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두로령으로 가는길은 마치 "전설의 고향" 처럼 음침한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안개가 만들어낸 이슬이 뭉쳐 비처럼 떨어지고, 길을 가로막은 거미줄을 헤치며 길을 걸어
새며느리밥풀
두로령에 도착했다
두로령은 백두대간길은 아니고 백두대간길은 두로봉에서 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으로 이어져 간다
날씨도 안좋고 컨디션도 안좋아 두로령에서 상원탐방지원센터로
상원탐방지원센터까지는 내내 임도길이다
북대미륵암
짚신나물
임도길에서 볼게 야생화 밖에 없어 두리번 두리번 예쁜 꽃들을 찾아 나서는데..
산박하
병조희풀
등골나물
미역줄나무
상원사
날씨는 좀 좋아지나 무더위가 몰려온다
쉬땅나무
노랑물봉선
오늘 가보지 못한 오대산 비로봉에 아쉬움이 남고..
임도길을 길게 걸어
상원사탐방지원센터로 내려서고
상원사에서 월정사에 이르는 선재길은 약 9km로 2시간30분에서 3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선재길을 잠시 걸으며 옆에 있는 계곡에 앉아 있으니 시원한 냉기가 돌아 피로를 풀어 본다
▶ "꿩대신 닭"이라 했나? 백두대간 고원의 푸른초원을 보고 싶어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국공의 강력한 단속에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영 내키지 않은 진고개~구룡령, 진짜 조망도 경치도 풍경도 없고 게다가 자욱한 안개에 업다운도 심해 힘든 산길이다.
중간에 오대산으로 빠졌지만 대간꾼 아니면 갈일이 없는 산길 같다.
사진도 별로 찍을 것이 없건만 동대산~두로령까지는 야생화가 지천이라 야생화만 실컷보고 온 산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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