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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하)201~300대명산

복계산~복주산, 한북정맥길을 걷다

산행일자 : 2023.06.24.(토)

산행코스 : 수피령~복계산~복주산~하오현터널입구

산행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 6시간45분

 

복계산(1,057m)은 강원도 철원군에 소재한 산으로 한북정맥 시작점인 수피령에서 제일 먼저 닿을 수 있는 산이나 한북정맥에서 살짝 비켜있는 산이다.

산중에는 생육신중 김시습이 은거했다거 하는 매월정과 비교적 큰 규모의 매월폭포가 있다

정상에서 복주산, 광덕산, 명성산, 백운산, 화악산 등 포천 산군들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복주산(1,152m)은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 경계에 있으며 복계산과 능선으로 이어지고 한북정맥에 위치한 산이다

산중에는 복주산자연휴양림이 있고 산림도 울창해 원시림 같은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정상부근에서는 복계산, 대성산 등 조망이 우수한 암봉이 있고 정상에서는 조망이 가려져 화악산만 조망이 열린다

 

 

한북정맥 시작점인 수피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전적비 뒤로 등산로가 있다

※ 대성산지구전투 : 6·25전쟁 중 1951년 6월 9일부터 6월 14일까지 철원 지역 대성산 1042고지에서 한국군이 중공군을 섬멸한 전투

 

복계산을 찾아

 

잘 닦여 있는 길을 오른다

 

이 이정표를 보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잠시 망설이다 좌측길(산길)로 올랐는데 금방 두길이 만나더라

 

여기서 복계산 왕복 거리는 편도 500여미터쯤 되는 듯 하다

 

복계산 가는 길은

 

오름길도 올라야 하고

 

마침내 맞이한 복계산

 

맑고 쾌청한 날씨덕에 복계산 정상엔 남쪽 한북정맥 산군들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가야할 복주산이 뾰족하게 솟아있고 그 뒤로 화악산, 국망봉, 백운산, 국망봉이 이어진다

 

정상직전 헬기장에서 바라본 대성산(1,175m), 저산이 남한 한북정맥 첫산인데 민통선 안에있어 일반인들은 접근이 불가하다

 

정상부근에 위치한 헬기장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 복주산 방향으로 산길을 이어간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복계산 삼거리에서 복주산까지의 거리가 대략 11km에 달해 길고 먼 능선길을 걸어야 겠다

 

아주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을 하게되고

 

가는 길에 잠시 조망이 트여 바라본 복주산, 저기 까지 걸어야 하니 마음을 비워야 겠다

 

그 우측으론 회목봉과 광덕산이 펼쳐진다

 

내리막길도 걷고

 

평탄한 길도 걷고 오르막 길도 걸으면서

 

복주산을 향해 간다

 

좌로부터 광덕산, 명성산, 각흘산 산그리메가 흰구름과 어우러져 기분을 업시켜 주고 있다

 

고요한 산길을 무념무상으로 걸으며

 

야생화(싸리꽃)와도 눈맞춤하고

 

울창한 숲길을 헤쳐가며 걸어가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복주산과

 

회목봉, 광덕산 조망

 

저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국망봉

 

각흘산과 그 너머 좌측으로 빼꼼이 보이는 명성산, 우측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산은 북한에 있는 산인 듯

 

맑고 푸른 날씨 덕에 멋진 산 풍경을 감상해 본다

 

산길에는 미나리아재비가 흐드러지게 피어 길손을 맞이해 준다

 

산중에 기암이 있어 눈길이 가고

 

기암 옆 모습, 칼로 자른 듯 갈라져 있다

 

그 기암아래 유일하게 있는 나무의자, 오늘 산행 구간중 유일하게 있던 의자이다

의자에서 잠시 쉬며 땀을 식혀 본다

 

울창한 숲길을 찾아

 

숙은노루오줌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위안이 되주고

 

요 지점부터

 

임도 산길이 이어져

 

약 2km 남짓 편안한 산길이 이어진다

 

군사용 임도 같은데 잡풀로 덮혀 버렸다

 

헬기장에서 임도산길은 끝이나고

 

복주산 길을 찾아 이어간다

 

범의꼬리

 

무슨 삼각점인고??

 

저 앞에 복주산 정상부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복주산 정상부 가는 길을 까칠한데 밧줄을 부여잡고 오르니

 

지나온 산길이 쫘악 펼쳐진다. 저 멀리 좌측 볼록 솟은 봉우리가 복계산이니 참 먼길을 걸어왔다.

 

다시 밧줄이 설치된 봉우리를 올라 암봉에 닿으니 막힘없는 최고의 조망처가 기다리고 있다

앞에 복주산 전위봉, 저멀리 복계산 그 뒤로 웅장하게 서 있는 대성산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화천 방향 산군들, 정면에 보이는 산이 두류산 인 듯

 

흰구름아래 화악산

 

철원 방향 산그리메

 

한번더 밧줄을 부여잡고 오르니

 

마침내 정상에 닿았다

 

 

복주산 정상에서는 요렇게 화악산만 조망이 되더라

 

하오현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홍조팝나무

 

괴목

 

가파른 내리막 산길, 한겨울 눈이 얼었을때 자일 놓쳐 미끄러지면 사망각

 

지리한 하산 길을 걸으며

 

하산길 1.8km가 왜이리 긴겨

 

힘이 빠져 그런가 하산길이 유독 길게 느껴지고

 

이 타이어 길이 나타나면 하오현이다

 

하오현고개, 좌측으로 가면 회목봉을 거쳐 광덕산으로 한북정맥 산길이 이어진다

 

콘크리트 임도길따라 구불구불 하산하면

 

하오터널 입구에서 산행을 마친다

 

한북정맥에 있는 복계산과 복주산 1타2피 산행을 앞두고 기대와 설레임이 앞선다

산행거리가 16km정도로 긴 거리에다 여름더위로 무탈하게 마칠수 있을지 은근 근심도 된다

컨디션도 별로 안좋은데 다행이 날씨는 맑고 쾌청해서 산행이 기대가 된다

복계산 정상에서의 장쾌한 조망, 복주산에서의 시원한 조망 모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눈호강하고 온 산행이다

힘은 들었지만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을 별탈없이 잘 마치고 기분좋게 산행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