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산(블야100명산 97차)-아름다운 산세가 안개에 숨어 아쉬움을 남기고..
산행일자 : 2016.10.29.(토)
날씨 : 흐리고 안개낌
소재지 :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산행코스 : 대흥사~영인봉~정상~수리봉~윗점
산행거리 : 약8km
산행시간 : 5시간30분
산높이 : 959m
황정산은 충북 단양에 있는 산으로서 남서쪽으로 황장산이 북서쪽으로는 도락산과 이어지고 북동쪽으로 소백산이 깜싸고 있는 암산으로 수려함과 조망이 좋은 산이다
바위산이다 보니 멋진 소나무가 많고 황정산 남봉과 신선봉구간에는 흙길로 주변에 참나무가 많다
비교적 산에 오르내림이 좀 있어 산행거리가 8km정도 임에도 만만히 볼 산은 아니다
이웃하고 있는 황장산과 이름이 비슷하며 혼동하기 쉬우며 그간 찾는 산행객들이 적었으나 블랙야크에서 100대명산으로 지정한 이후로 찾는 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이 암봉이 많아 밧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까다로운 코스도 있으며 험한 절벽길에는 계단도 설치해 놓아 위험하지는 않다
수리봉에는 슬랩지역(밧줄도 있음)도 있어 슬랩지대를 오르내릴 수도 있다
옆에 100대명산인 도락산이 있어 연계산행도 많이 하며 도락산과 연계산행시는 약7시간 황정산만 산행시는 약6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산악회가 윗점을 들머리로하여 신선봉~정상~원통암~대흥사로 하산한다
들머리인 대흥사에서 산행준비를 하나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안에는 들어가지 안았다
대흥사 건너편에 있는 맑고 아름다운 계곡이 여름철에는 산꾼들에게 땀을 씻을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대흥사에서 조금 차도를 내려오면 들머리가 나온다
원통암 방향으로 본격적으로 산길에 들고
황정산에도 단풍이 온산을 물들였다
원통암에 도착하여
원통암 앞에서 가을색으로 물든 산을 조망도 하고
황정산과 원통암 명물인 책바위
원통암 원통보전(대웅전)
원통암을 지나면 길이 더 가팔라지고
나무뿌리가 드러난 산길도 나타나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올라간다
마침내 능선에 올라 전망바위를 바라본다
뒤에 보이는 산은 덕절산으로 보이며 우측 뒤로 소백산이 보여야하나 안개로 희미하게만 보이고
전망바위에 오르자 황정산 정상부 모습이 웅장하게 다가오고
저 멀리 소백산은 안개로 희미하게만 보여 아쉬운 마음이 든다
가야할 능선도 바라다보고
황정산 정상 모습이 흐린날씨와 안개로 희미하게 보인다
영인봉 내림길에 멋진 조망바위와 소나무가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내림길이 정체되어 다가가보니 밧줄을 잡아야 내려가는 길이 나타난다
이웃 산인 도락산도 정상부분이 안개에 휩싸여 있다
등로가에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내려온 영인봉을 뒤돌아보니 암능길이 가파르고 험해 보인다
뒤돌아 본 영인봉과 810봉
수락산 홈통바위를 연상케하는 홈바위가 황정산에도 있다
위에서 본 모습
소나무가 도열해 있는 암능길을 지나면
이 같이 멋드러진 낙낙장송이 나타난다
날씨만 좋았다면 소백산 등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을텐데 뿌연 안개는 좀처럼 걷히질 않는다
황정산 남봉인 이 곳에서 빗재쪽으로 가면 도락산으로 가고 황정산을 계속 이어가려면 수리봉쪽으로 가야한다
황정산 남봉을 지나면 암능길이 흙길로 바뀌고 나무도 참나무가 등로가에 도열해 있다
석화봉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므로 그냥 통과한다
단풍든 산 풍경이 안개로 색이 가려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안개낀 산길을 걸어 신선봉에 도착했으나 안개와 숲으로 조망이 없다
이 곳에서 잠시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수리봉으로 향하나 안개가 더욱 껴 조망이 전혀 없다
안개로 먼 거리는 전혀 볼 수가 없고
신선봉을 지나면 다시 암능길이 나타난다
짙은 안개에 휩싸인 수리봉 암능
황정산 산행은 팔다리 등 전신운동을 하게 된다
조망이 없으니 배경이 아쉽다
수리봉(1,019m)이 황정산 정상(959m)보다 60m가 더 높으나 주봉자리를 빼앗겼다
수리봉에도 멋있는 소나무가 있고
수리봉에 있는 슬랩지대
바위가 미끄럽지가 않아 바위로 내려간다
내림길에서 본 왼쪽 수리봉도 안개에 휘감겨 있어 보일듯 말듯하고
도로가 보이니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이 곳이 윗점으로 황정산 들 날머리이다
윗점에 도착하여 황정산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소감
황정산은 암산으로 조망이 좋고 산세도 아름다우나 흐린날씨와 안개로 제대로 조망을 즐길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가을 단풍이 짙게 물든 거친 산길을 낙옆을 밟으면서 걷는 산행도 나름 운치가 있고 즐거웠다
군데군데 바윗길을 밧줄을 잡으며 오르내리는 즐거움과 스릴도 맛보고 와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온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