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1,261m).. 그리고 봉평 메밀꽃
산행일자 : 2018.09.08.(토)
산행코스 : 양두구미재~태기산~안흥동
산행거리 : 약7km
산행시간 : 3시간
태기산은 횡성군의 최고봉으로서 1,261m의 높은 봉우리로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오대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흥정산을 지나 남쪽으로 꺽이면서 다시 솟구쳐 오른 봉우리가 바로 태기산이다.
일명 덕고산(또는 대기산)이라고도 불리는 태기산은 삼한시대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쫓기어 이곳에 성을 쌓고 군사를 길러 신라와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태기산이라 이름붙었다 한다.
산 정상에는 삼한시대의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에 대항하던 태기산성(약1km)과 태기산성비가 있다.
산행도
양두구미재에서 출발.. 해발900여미터로 태기산 정상과 표고차 360m정도여서 큰 부담이 없는 산이다
차도 다닐수 있는 이 같은 임도를 한동안 걸어야 하나
길가에 핀 야생화를 찾으며 오르니 고들빼기가 방끗 반겨주고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쑥부쟁이
금계국
둥근이질풀
쥐손이꽃
야생화를 담고 오르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용문산쪽 풍경을 바라보고
태기산 맞은편에 서 있는 덕고산(1,125m)도 담아간다
긴산꼬리풀
고들빼기와 꿀을 얻고 있는 꿀벌
태기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군부대가 자리하고
멀리 가리왕산과 보광휘닉스파크 슬로프도 보인다
지나온 임도도 뒤돌아 보고
정상석 맞으편 테크길을 잠시들어가면 호랑이도 있고
벌목한 지대를 들어서니 멀리 발왕산쪽 조망이 시원스레 터지며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날씨가 유난히 화창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날 태기산을 다녀왔다. 산행은 별로 어렵지 않은 산이지만 맑고 쾌청한 날씨덕에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산을 조망하고 와서 만족한 산행을 하였다. 조금 부족한 듯한 산행의 아쉬움을 봉평메밀꽃축제장에서 예쁘고 아름다운 메밀꽃을 보고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그려보며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