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하)201~300대명산

태기산(1,261m).. 그리고 봉평 메밀꽃

*도솔 2018. 9. 9. 16:06

산행일자 : 2018.09.08.(토)

산행코스 : 양두구미재~태기산~안흥동

산행거리 : 약7km

산행시간 : 3시간

 

태기산은 횡성군의 최고봉으로서 1,261m의 높은 봉우리로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오대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흥정산을 지나 남쪽으로 꺽이면서 다시 솟구쳐 오른 봉우리가 바로 태기산이다.

일명 덕고산(또는 대기산)이라고도 불리는 태기산은 삼한시대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쫓기어 이곳에 성을 쌓고 군사를 길러 신라와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태기산이라 이름붙었다 한다.

산 정상에는 삼한시대의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에 대항하던 태기산성(1km)과 태기산성비가 있다.

 

                      산행도

 

 

 

양두구미재에서 출발.. 해발900여미터로 태기산 정상과 표고차 360m정도여서 큰 부담이 없는 산이다

 

차도 다닐수 있는 이 같은 임도를 한동안 걸어야 하나

 

길가에 핀 야생화를 찾으며 오르니 고들빼기가 방끗 반겨주고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쑥부쟁이

 

금계국

 

둥근이질풀

 

쥐손이꽃

 

야생화를 담고 오르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용문산쪽 풍경을 바라보고

 

태기산 맞은편에 서 있는 덕고산(1,125m)도 담아간다

 

 

                                      긴산꼬리풀

                                      

 

고들빼기와 꿀을 얻고 있는 꿀벌

 

태기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군부대가 자리하고

 

 전봇대 사이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데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철문을 통과해야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둥근이질풀이 여기저기 군락지어 피어있고

 

처음으로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데

 

등로가에 핀 투구꽃이

 

투구를 쓴 모습으로 산객을 맞아주고 있다

 

실제 정상에 오르니

 

멀리 청태산과 웰리할리 스키장 슬로프도 보이고

 

 멀리 가리왕산과 보광휘닉스파크 슬로프도 보인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주고 하늘은 맑고 푸르니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이다

 

왼쪽 멀리 100대명산 백덕산과 

 

치악산 비로봉도 시원스레 조망된다 

 

양지꽃

 

붉은 고마리꽃

 

흰 고마리꽃

 

군부대철조망을 좌측으로 돌아 정상석이 있는 전망대로 간다

 

 지나온 임도도 뒤돌아 보고

 

 

앞으로 봐도 온통 풍력발전기이다

태기산 능선 전체를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여 경관도 해치고 돌지않은 풍차가 대부분이다

산을 파헤쳐 건설하는 풍력발전기, 태양광발전시설은 발전효율도 떨어지고 자연을 파괴하는 환경훼손이라 생각되며 더 이상 산을 파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태기산에서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오른쪽 멀리 계방산으로 이어진다

 

어답산과 저 멀리 흰구름 아래 용문산 조망

 

사데풀

 

                                태기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그 아래 전망대에 설치된 멋진 정상석

                               

 

태기산과 함께

 

 정상석 맞으편 테크길을 잠시들어가면 호랑이도 있고

 

사슴도 있다

 

다시 군부대 정문으로 되돌아가며.. 길가에 핀 예쁘게 핀 과남풀과

 

달맞이꽃을 담아간다

 

정문 좌측 철조망을 따라 돌아 좌측길로 하산길을 잡는다

 

때묻지 않은 원시림 같은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람과 싱그런 풀내음 맞으며 폐부깊이 숨을 들이켜 본다

 

조망은 없지만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지루하지 않고 상쾌하기만 하다 

 

 

벌목한 지대를 들어서니 멀리 발왕산쪽 조망이 시원스레 터지며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멀리 발왕산이 보이고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이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가파른 산길을 내려서니

 

산길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친다

 

아래 계곡에서 땀을 닦고

 

가을이 성큼다가선 날

 

태기산 산행을 마치고 봉평 메밀꽃 축제장으로 간다

 

 

 

2018 봉평메밀꽃 축제장 이모저모

 

 

 

 

   

 

 

날씨가 유난히 화창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날 태기산을 다녀왔다. 산행은 별로 어렵지 않은 산이지만 맑고 쾌청한 날씨덕에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산을 조망하고 와서 만족한 산행을 하였다.  조금 부족한 듯한 산행의 아쉬움을 봉평메밀꽃축제장에서 예쁘고 아름다운 메밀꽃을 보고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그려보며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