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악산(736m).. 금산 인삼의 발상지
산행일자 : 2019.02.02.(토)
산행코스 : 수리넘어고개~정상~물굴봉~보석사
산행거리 : 약7km
산행시간 : 3시간20분
※ 월간 산 100명산
진악산은 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서대산, 대둔산, 계룡산에 이어 충남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조망이 좋은 산으로 주능선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충북 영동의 월영산, 갈기산, 천태산과 함께 그뒤로 멀리 민주지산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고,
서북쪽으로는 서대산과 멀리 계룡산 남쪽으로는 전북 진안의 운장산과 구봉산, 그리고 덕유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천년고찰 보석사와 영천암, 원효암 등이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보석사는 사찰 앞에 있는 산에서 금을 캐내어 불상을 만들었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찰 입구에는 전나무숲과 함께 수령이 1,100여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그런데 이 은행나무는 '고을 나라에 재앙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냈다'고 하는데, 현재 천연기념물 365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수리넘어재에서 계단길로 접어들며 산행이 시작되고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오르면 사면을 따라 길이 길게 이어진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길을 걷는 기분은 좋은데
날씨는 흐리고 미세먼지도 있는 듯 하고
멀리 관음봉과 정상이 보인다
진악산 정상부 전경
멀리 서대산은 흐린날씨와 미세먼지에 자취를 감추고 금산읍만 보일듯 말 듯
선야산이 조망되는 서쪽방향은 눈 쌓인 설경이 볼만하다
대둔산 방향 조망인데 대둔산은 어디메뇨..
지나온 능선길을 돌아보고
관음굴로 내려간다
관음굴 입구
강처사가 관음굴에서 노모의 건강을 위해 치성을 드리다 산신령으로부터 인삼 씨앗을 받았다 한다
관음봉
관음봉으로 올라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으나 겨울철 눈이 있을 때는 바윗 길이 매우 미끄러워 오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라온 관음봉 능선길.. 일부 구간에 밧줄이 없어 눈길에 미끄러지면 바로 추락할 것 같다
정상에 올라
정상이 너른 공터이고 테크도 있어 비박 산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산 능선길을 걸어
물굴봉으로 향한다
뒤돌아본 진악산 정상부
물굴봉에 도착하여
진악산 최고봉인데 조망이 없어 주봉자리를 빼앗긴 것 같다
하산길을 쭈욱 훌터보고
하산 길에 만난 도구통 바위
지그재그로 긴 하산길을 걸어내려
한 겨울에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이끼
수령 약1100년을 장수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고즈녘한 보석사 경내를 돌아보고
보석사 일주문을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 월간 산 100명산인 진악산이 성원이 되어 기쁜 마음으로 찾아간다.
진악산은 산 자체보다도 조망이 좋아 서대산, 대둔산, 천태산 등 주변 명산을 조망하기 좋은 산인데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있어 멋진 조망을 못하고 왔다.
그래도 기대하지 않은 눈이 조금 쌓여 눈길을 걸으니 그 나마 겨울 산행 기분이 든다.
산행 거리가 짧아 산행이 아쉬우면 금산 재래시장을 들러 인삼막걸리에 인삼튀김 안주를 들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