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721m)-가을 단풍은 더욱 짙게 물들어 가고
산행일자 : 2017.10.29.(일)
산행코스 : 대전사~주봉~후리메기삼거리~용연폭포~대전사
산행거리(이동거리) : 약10km(12km)
산행시간 : 약5시간
소재지 : 경북 청송군
주왕과 장군의 전설이 곳곳에 배어있는 유서깊은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있는 국립공원이다.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선 산세 때문에 예부터 석병산, 대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주왕산은 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의 주방천계곡이 볼 만하다. 청학과 백학이 다정하게 살았다는 학소대,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이 숨어있다가 숨졌다는 주왕암, 만개한 연꽃 모양 같다는 연화봉, 그리고 제 1, 2, 3폭포 등 명소가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주방천의 백미는 학소대부터 1폭포까지, 학소대부터 1폭포에 이르는 길이 주방천에서 가장 아름답다. 2폭포와 3폭포가 있지만 규모나 폭포를 감싼 바위들의 형국으로 보나 1폭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폭포는 폭포의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러나 이 폭포를 감싸고 돌아나간 바위들이 예술이다. 마치 바위들이 비밀의 문처럼 우뚝 버티고 서 있다. 그 사이로 선녀탕과 구룡소를 돌아 나온 계곡물이 새하얀 포말을 내뿜으며 바위 허리를 껴안고 쏟아져 내려온다. 주방천 계류와 폭포, 소, 담, 그리고 죽순처럼 솟아오른 암봉 및 기암괴석, 여기에 울창한 송림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빚어낸다.
주왕산은 태행산, 관음봉, 촛대봉 등 여러 산봉들 외에도 주왕굴, 무장굴 등의 굴과 월외폭포, 주산폭포, 내원계곡, 월외계곡, 봉산못, 구룡소, 아침 햇살이 바위에 비치면 마치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병풍바위, 등도 명소이다.
산행도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산객들이 주왕산을 찾아 버스에서 내려 들머리까지 1.2km 남짓 걸어간다
대전사에서..주왕산 대표 포토존이다
주봉을 가기위해 주봉마루길로
초입부터 계단 오름길이 시작된다
제1전망대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좌측 장군봉과 우측 기암
제1전망대에서 단풍든 주봉마루길을 올라가니
제2전망대가 있어 좀더 높은 위치에서 장군봉과 기암 그리고 병풍바위를 조망한다
병풍바위
제2전망대에서 흔적을 남기려는 산객들
제2전망대에서 위로 오르니 제3전망대(주왕굴봉)도 있다
제3전망대에서 주왕산 절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주왕산 정상부 일대 모습도 보이고
정상을 목전에 두고 깔딱계단을 힘차게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노란 단풍나무 잎은 처음본다
가을단풍이 찬바람에 낙엽이 되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주왕산의 최고봉인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계곡에는 능선과 달리 단풍색이 짙게 베어 나온다
후리메기삼거리 지점부터는 단풍이 짙게 물들었다
주왕산 단풍 숲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본다
용연폭포1
용연폭포 상단폭
용연폭포2
주방천계곡 협곡
용추폭포
주방천계곡길은 거의 평지라 일반인들도 즐기기 좋다
단풍이 든 주방천계곡 주변 풍경
산객들이 가을 단풍을 담기위해 여념이 없다
맑았던 날씨가 흐려지며 주변이 어두워졌다
주왕산 단풍은 금주부터 다음주까지가 절정일 것 같다
능선 단풍은 낙엽되어 떨어지고 있는데 계곡단풍은 곱게 물들었다
시루봉
급수대1
급수대2
흐린날씨지만 단풍과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다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려왔다
대전사 모습이 오를때는 화창했는대 하산때는 흐린모습으로 오를 때와 사뭇다르다
대전사에서 입장료로 성인 2,800원(단체 2,500원)을 징수한다
주왕산도 가을철에 가장 인기가 많은 산이다
주차장 만차로 주차장을 지나 다시 1.2km를 걸어 내려간다
경북 청송은 사과의 고장답게 곳곳에 사과 과수원이 있고 노점을 열어 사과를 판매한다
담주 11.3일부터 사과축제가 시작되어 맛난 사과와 더불어 단풍도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사과가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사과의 고장 청송에서 주왕산 단풍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상경한다
산행후기
일전에 주왕산에 왔을 때 절골~가메봉~후리메기삼거리~대전사로 내려왔다.
주봉코스도 궁금하던 차에 가을 주왕산을 찾았다.
화창하던 날씨가 후리메기 삼거리를 지나서는 흐려져 깊은 가을 정취도 느껴졌다
즐거운 산행에 동행해준 길재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