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백운산(1,279m).. 백두대간길을 걸으며 명산을 조망하다
산행일자 : 2019.12.07.(토)
산행코스 : 무령고개~영취산~백운산~중치~지지리
산행거리 : 약9.5km
산행시간 : 3시간45분
소재지 : 전북 장수군, 함양군
특이사항 : 월간산 100명산(경관 조망이 우수하여 선정)
백운산은 전라북도 장수군과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백두대간에 우뚝솟아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는 전형적인 육산(陸山)이다.
하지만 조망은 무척이나 우수하여 일단 정상부에 오르면 사방으로 남도의 왠만한 산들은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먼저 북쪽으로는 근육질의 남덕유산과 덕유산 주능선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그 오른쪽으로 황석산과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그리고 멀리 합천의 수도산과 가야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며, 동쪽으로는 암릉의 대봉산이
지척이고, 남쪽으로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주능선이 파나라마처럼 다가오며, 서쪽으로는 장안산이
선명하다.
백운산이라는 이름은 "흰 백(白), 구름 운(雲)"자로서, '흰 구름이 걸쳐 있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 약 20~30개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최고봉이 장수의 백운산이다.
<산행도>
무령고개에서 벽계쉼터 뒷편 영취산으로 가며
가파른 경사길을 15분~20여분 오르면
영취산에 닿는다
이곳에서 백두대간길이 왼쪽으론 구시봉을 거쳐 육십령으로 향하고 백운산은 중치 방향으로
영취산에서 조망되는 팔공산~천상데미산~선각산 스카이라인
산능선길을 따라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을 걸어
저만치 보이는 백운산을 향해 걸어간다
산죽길은 초록색으로 싱그럽고
조망처가 있어 바라보니 장안산 전경과
영취산과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펼쳐지며
저멀리 왼쪽 구름아래론 남덕유산과 오른쪽 월봉산
이어지는 금원산~기백산, 거망산~황석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장안산과 그너머 살짝 보이는 천상데미산~선각산
나뭇가지 뒤로 역광에 검게 보이는 백운산도 조망된다
숲길을 빠르게 걸어서 백운산 정상에 닿았다
정상에 작은 정상석이 있고 그 아래 큼지막하게 서있는 정상석
끝봉뒤에 신기루처럼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조망이 좋은 백운산이지만 뿌연 연무때문에 깨끗한 지리산 조망이 아쉽다
대봉산
백운산을 뒤로하고
오른쪽 길 중치로 백두대간길을 이어간다
눈도 없고 신록도 없는 휑한 길을 내려가며
잠시 시야가 틔이는 길에서 보는 장안산
올해 초 겨울에 다녀왔던 만행산이 보인다
백운산도 뒤돌아보고
긴 내림길을
오르락 내리락 걸어간다
중재방향으로 가며
처음으로 백운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무덤가에서 사진을 담아본다
중치고개에 닿고
직진하면 백두대간 봉화산을 거쳐 복성이재에 닿고 산행 날머리 지지리는 오른쪽 하산길로
지지리에 닿으며
겨울 바람이 차갑게 불었던 백운산 산행을 마친다
▶겨울의 문턱에 선 요즘 월간산 100명산에 선정된 백운산을 다녀왔다.
백두대간길에 솟아있는 백운산,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주변에 명산조망 할 수 있고 대간길을 걸어볼 수 있는 산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드는 능선에서 오랜만에 대간길과 주변 명산 조망을 하며 즐거운 산행을 즐겼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