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610m)... 봄꽃맞이 산행
산행일자 : 2018.03.31.(토)
산행코스 : 운길산역~세정사~운길산~절상봉~수종사~운길산역
산행 및 이동거리 : 약14km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양수리 북서쪽에 위치한 운길산은 산 아래까지 시내버스가 연결돼 교통이 편리한데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해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주변에 정다산마을·팔당호·서울종합영화촬영소·금남유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고 산중턱에 수종사(水鐘寺)가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팔당호의 모습은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격찬했을 정도이다. 서쪽의 적갑산(561m)과 예봉산(683m)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점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은 송촌리나 진중리에서 시작한다. 송촌리에서 송성골마을로 들어가 수종사(水鐘寺)에 들른 뒤 산신각 옆으로 500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요사채 앞에서 200m를 내려가 오른쪽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적갑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운길산역에 내려 산행 출발~~
가는 길은 큰사랑길(다산길4코스) 도심역 방향 이다
길가에는 제비꽃이 활짝 피어 첫 봄꽃맞이 꽃이 되어주고
마을길을 따라 세정사로 간다
활짝핀 노란 개나리도 산행을 반겨준다
예빈산 산줄기도 바라보고
주필거미 박물관도 지나며
봄꽃을 찾아 봄기운으로 따뜻한 호젓한 마을길을 따라 가다보니
세정사에 닿았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봄 야생화 탐화를 해본다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는 현호색
바위밑에서 고고함을 뽐내는 큰괭이밥
지금은 꿩의바람꽃 전성기이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얼레지(꽃말 : 바람난 여인)
얼레지가 화려함을 맘껏 뽐내고 있다
금괭이눈
생강나무꽃
귀한 만주바람꽃
산괴불주머니
야생화 탐화를 마치고 나와 새재고개로 향한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들어
봄기운이 완연한 산길을 오른다
인면암
산중에는 생강나무꽃이 화려하게 피어있고
새재고개에 닿아 시원한 바람에 잠시 쉼을 가져본다
운길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을 오르내리며
조망없는 산길을 걸어간다
저 봉우리가 운길산인가 하여
열심히 올랐는데 운길산 정상이 아니고..
봉우리를 넘으니 운길산 정상 봉우리가 보이는에 오르는 길이 험하구나
조망처에서 잠시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본다
왼쪽에 갑산과 오른쪽에 백봉산이 조망되고 그 옆에는 천마산이 보일락 말락..
백봉산과 천마산 그리고 고래산도 보이고
운길산 정상에 오르니 예빈산~율리봉~예봉산이 보이고 예빈산 뒤로는 검단산이 살짝 조망된다
앞에 갑산 뒤로는 꼭지봉, 오른쪽으로는 백봉산이 펼쳐지고
율리봉~예봉산~적갑산이 조망되는 운길산 정상이다
운길산을 내려서 절상봉으로
절상봉에서 바라본 운길산 정상
멀리 양수리와 강 건너 정암산~ 해협산도 보이고
청계산~형제봉 그리고 오른쪽으로 부용산도 조망된다
수종사 은행나무와 범종루가 인기를 더하고
수종사 대웅전
수종사 대웅전 앞에서 보는 두물머리 전경
수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39년(세종 21) 세워진 정의옹주(貞懿翁主)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459년(세조 5)에는 왕명으로 크게 중창되었다.
6·25전쟁 때 불타버린 뒤 1974년 주지 장혜광(張慧光)이 대웅보전(大雄寶殿) 등을 복원하였다. 1981년에 대응이 산신각·종각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수종사에는 무료 다실이 있어 멋진 두물머리 풍경을 보며 차를 마실수 있다
수종사 샘터에서 시원한 물한바가지 마시며 갈증도 달래본다
일주문을 빠져나와
임도 옆에 있는 산길로 들어서니
진달래가 활짝 피어났다
올 봄 첫 진달래를 알현하고
반가움에 인사를 나눠본다
이제 온 산에 진달래가 산객들을 맞아 주겠다
하산길에 바라본 예봉~예빈산 그 뒤로는 검단산 능선
그리고 두물머리 한강 풍경이 고즈녘하다
진달래가 핀 사면과
산길을 내려서
양수리 마을도 한번더 바라보고
지나온 산길을 바라보며
우측 굴다리를 빠져나오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이제는 꽃샘 추위도 지나가고 완연한 봄이다. 여기 저기도 봄꽃 소식이 들려오는데 복수초,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등을 못 봐 늘 아쉬웠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즈음에 피는 야생화를 보고 싶어 비교적 야생화가 많이 있다는 예봉산 자락을 찾았다. 처음 보는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금괭이눈 등을 만나 반가웠고 얼레지는 언제 보아도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며 현호색도 은근히 멋진 꽃이다. 제비꽃도 이에 뒤지지 않을세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비록 복수초, 너도바람꽃을 보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다른 야생화를 보고 오니 이 정도로도 훌륭한 봄꽃맞이 산행이 된 것 같아 흡족하다.
운길산 산행은 다소 미세먼지가 있어 맑고 시원한 조망은 없었지만 이 정도 날씨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드며 특히 첫 진달래를 보고 와서 제대로 봄산행을 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