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1,046m) 산세가 수려하고 조망이 좋은 산
산행일자 : 2018.02.17.(토)
산행코스 : 고견사주차장~바리봉~장군봉~의상봉~우두산~갈림길~고견사주차장
산행시간 : 4시간50분
산행거리 : 약9km
날씨 : 맑고 바람 많이 붐
우두산은 경상남도 거창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합천의 가야산과 남산제일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상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기암괴석과 절벽 등 산세가 수려한 봉우리들이 능선상에 이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의상대사가 참선하였다는 의상봉과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이 빼어난 풍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남쪽기슭에는 667년(신라 문무왕7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천년고찰 고견사(古見寺)와 높이 80여m의 '가정산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와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궁' 등의 명소가 있다.
조망도 우수하여 정상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남산제일봉과 함께 그 뒤로 합천의 가야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덕유산의 주능선이 장관이다. 남쪽으로는 우뚝솟은 거창의 오도산과 함께 경남의 여러 능선들이
물결처럼 다가온다.
우두산이라는 이름은 "소 우(牛), 머리 두(頭)자"로서, 산세가 소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의상봉이라는 이름은 산라신대에 의상대사가 "전생과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스님의 이름을 따서 의상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고속도로톨케이트 부근에서 바라본 우두산 전경을 보니 마음이 설랜다
고견사 주차장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출발~~
잠시 망설이다 바리봉으로
좌측에 멋지게 바리봉 모습이 다가온다
왼쪽에 쫑긋 솟은 의상봉과 우두산 암봉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바리봉을 가까이 보니 인수봉 축소판 처럼 보인다
우측으로는 비계산이 조망되고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바리봉 정상으로 가파른 길을 오른다
바리봉 오름길이 순탄치 않고..
하지만 바리봉에 오르니 이 같이 멋진 비경이 펼쳐진다
독특한 딸기 모양을 하고 있는 바리봉 정상석
오랜 기다림 끝에 이 멋진 우두산을 찾았다
잠시 쉼을 같고 좌측에 보이는 장군봉을 향하여
우람하고 듬직하게 생긴 장군봉이다
멀리 남덕유산과 덕유 주능선이 눈을 뒤집어 쓰고 있고 앞으론 보해산 모습이 조망된다
덕유산 좌측으로 황석~거망~금원~기백산 마루금이 선명하게 보이고
우두산~비계산을 병풍처럼 뒤에 두룬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대 풍경
장군봉 정상에는 진짜 장군이 ㅋㅋㅋ
비계산 우측으로는 오도산~숙성산이 펼쳐지고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주변 산중에서 유일하게 흰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덕유산 주능선
멀리 남덕유~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주능선이 쫘~악 펼쳐지고
지나온 능선길도 되돌아 보며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다
비계산과 오도산~숙성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화창한 날씨이다
앞에 지남산 암봉이 멋지게 다가오고
지나온 장군봉쪽을 바라보니 암봉과 암능이 보이지 않아 전후 모습이 사뭇 다르다
그러나 앞을 보면 이 같이 멋진 풍경이 펼쳐지니 장군봉쪽에서 산행하기를 잘했단 생각이 든다
어느 산객이 자연석에 매직으로 쓴 정상석이 있는 지남산.. 옆에 외로히 서 있는 소나무 모습이 이채롭다
우측으로 봉긋 서있는 의상봉이 보이고 저멀리 가야산 모습이 빼꼼이 보인다
사진 중앙에 단지봉과 그 우측으로 수도산 라인이 펼쳐지고
오늘은 풍경사진 찍는 재미가 있는 날이다
지남산에서 바라본 의상봉과 우두봉이 멋지게 펼쳐지는 전경
수려한 암봉과 암능으로 빚어진 우두산 그리고 아름다운 주변 산군들
의상봉아래 있는 생뚱맞은 정상석
의상봉에서 바라본 우두봉.. 저 곳 오름길도 만만치 않겠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의상봉 정상에 오르니
우두봉과 그 뒤로 가야산 모습도 보이고
우두봉에서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비계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우두산을 넘으니 가야산과 우측으로 남산제일봉(매화산) 전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코끼리 바위도 알현하고
가야산과 남산제일봉(매화산) 모두 다녀왔던 산이라 정감이 간다
다음에 우두산을 오게되면 저 비계산을 넘어 산행을 하고 싶다
비계산으로 향하는 등로도 암봉으로 되어 있어 멋진 풍경을 보며 산행을 이어간다
저 멀리 걸어온 산행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힘은 들어도 멋진 풍경이 이를 보상해 준다
오늘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차가운 날씨덕에 이 같이 멋진 조망을 즐긴다
바위이름이 뭐지??
시원한 조망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되니 멀리까지 내려온 보람이 있는 날이다
설악산 공룡능선 필도 나고..
이 바위도 독특하게 생겼다
우두산에서 마장재로 이어지는 등로도 멋진 암능길이다
갈림길에서 하산길에 내려선다
우측 길에서 내려와
예상보다 빠른 하산에 마장재까지 다녀올 걸 하는 아쉬움을 살짝 남기고..출발했던 주차장에 내려서며 힘들었지만 기분 좋았던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우두산은 산꾼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산이라 오래전부터 가고 싶은 산이었다.
모처럼 설날 연휴에 성원이 되어 얼떨결에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반짝추위가 있을 것이란 예보에 미세먼지가 없을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했다
고속도로에서 우두산을 바라보니 날씨가 쾌청하여 시야가 무척 좋다. 조망이 좋았던 덕에 멀리 있는 산까지 조망을 하니 몸과 마음마져 시원함이 느껴진다.
우두산은 가히 명산이었으며 좋은 날 좋은 산우와 함께 산행할 수 있어 기분좋은 산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