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휘봉~마분봉
산행일자 : 2019.06.02.(일)
산행코스 : 입석마을~시루봉~악휘봉~마분봉~은티마을
산행거리 : 9.5km
산행시간 : 7시간30분
악휘봉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백두대간 자락에 있는 "괴산35명산" 중 하나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산 전체가 각종 기암괴석과 노송군락(老松群落), 고사목(枯死木) 등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바위산이다.
정상부에는 5개의 암봉이 있는데, 최고봉은 제4봉이다.
그리고 3봉에는 50~60그루의 고사목(枯死木)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3봉과 4봉 사이에는 악휘봉 최고의
걸작이라고 하는 약 4m높이의 선바위(입석, 立石)가 절벽위에 우뚝 솟아 있는 등 5개의 봉우리가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조망도 무척이나 우수하여 정상부 암릉에 오르면 사방에서 다가오는 충북과 경북의 멋진 마루금들로 인해 감탄이
멈추질 않는다.
먼저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희양산, 구왕봉과 함께 그 왼쪽으로 이화령의 아흔아홉 굽이 고개와 조령산, 신선암봉,
주흘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다시 그 왼쪽으로 멀리 월악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서쪽으로는 바로 앞 칠보산과 함께 그 뒤로 우뚝 솟은 군자산의 위용이 드높고,
남쪽으로는 장성봉과 대야산 등이 아름답다.
적석리에서 산에 들며
덕가산도 올려다 보고
악휘봉도 바라보며
꿀풀
덕가산으로 올라 가는데
산길이 없다
막산을 타며 가도가도 산길이 보이질 않아 심신이 지쳐가고
기진맥진 힘겹게 산길을 올라보니
덕가산 대신 시루봉엘 올랐는데 덕가산까진 왕복 40여분이 걸린다하여 과감히 포기하고 악휘봉으로
이제사 보이기 시작하는 악휘봉
칠보산과 그 너머 남군자산~군자산 전경
남군자산
악휘봉이 좀더 가까워지고
멀리 산행들머리 였던 입석마을도 보인다
잘 어우러지는 암봉과 소나무
악휘봉을 바라보고
지나온 산길도 바라보니 멋지구리 하다
악휘봉을 가기위해 슬랩길을 내려서며
멋진 조망과 풍경에 기분 좋은 산길을 이어간다
명품 소나무
바윗길을 내려가며
스릴도 맛보고
멀리 조망되는 희양산이 아름답고
악휘봉에서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과 그 너머 둔덕산이 살짝 보인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악휘봉엘 오르니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마분봉 능선이 이어지고 그 너머로는 조령산, 신선봉~마패봉, 주흘산 펼쳐진다
악휘봉에서 구왕봉~희양산~이만봉으로 이어져 가는 백두대간길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박달산
암봉으로 이루어진 마분봉 능선
악휘봉의 랜드마크인 선바위
그 선바위와 추억을 남겨본다
마분봉 능선으로 발길을 잡고
멀리 보이는 은티마을
뒤돌아 보니 악휘봉과 시루봉 덕가산이 조망된다
희양산의 풍경이 아름답고
오르지 못한 덕가산에 미련이..
마분봉가는 길도 녹녹치 않더라
뒤돌아본 악휘봉 전경
마분봉엔 말똥바위가 있어 산객들의 눈길을 잡고
힘겹게 오른 마분봉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 간다
너럭바위가 있어 올라보니
UFO바위와 멋진 능선길이 보이고
아직도 갈길은 멀고
수도 없이 나타나는 로프와 바윗길을 지나
UFO바위에서
UFO타고 어디로 갈까나??
UP&DOWN 바윗길은 계속 이어져
체력이 많이 소요되는 암능 능선길이다
다행이 산행시간이 많이 주어져 여유를 부려보는데
풍경도 감상하고 힘들면 쉬어가며
그래도 업다운이 계속이어지니 피로는 가중되고
지역 사람들이 멀리서 보면 말똥같이 보여서 붙여졌다는 마분봉
마법의 성이 산객의 발길을 가로막는다
대부분 산객들이 은티마을로 하산을 하여 나도 은티마을로 우회해 하산한다
어렵고 힘든 마분봉 능선을 빠져나와
찔레꽃 향기를 맡으며
산행 내내 함께 했던 희양산도 올려보며
은티마을에서 산행을 마친다
▶평소에 가고 싶었던 악휘봉, 드디어 산행을 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하게 덕가산이 추가되면서 막산을 타며 생고생을 했다.
생고생을 했어도 덕가산을 갔으면 보람이라도 있으련만 막산을 오르며 진이 다 빠져 시루봉에서 덕가산까지 왕복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덕가산은 포기하였지만 악휘봉~마분봉 산길도 만만치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감기 끝에 컨디션이 안좋은 것도 있는 듯하고 대부분의 산객들이 힘겨워 하는 것을 보니 쉬운 산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멋진 산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오랜 동안 추억될 산길을 걷고와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