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북설악 마산봉(1,052m)-백두대간 끝자락에 선 산

*도솔 2017. 2. 26. 18:50

산행일자 : 2017.02.25.(토)

산행코스 : 알프스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대간령~박달나무쉼터

소재지 : 강원도 고성군

산행거리 : 약11km

산행시간 : 5시간20분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에 자리한 마산은 백두대간의 남한쪽 최북단이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으로 더이상 나가지 못하고 백두대간 종주팀도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곳이다


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인 매봉산과 향로봉이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가 남쪽으로는 신선봉과 황철봉 그리도 설악산 일부의 조망이 일품이다.

날씨가 좋을 경우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까지 어슴프레하게 볼 수 있다.

마산과 신선봉은 능선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있으며 보통은 폐업한 알프스 스키장이 산행 초입이 되지만 백두대간을 하려면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을 걸어야 한다


비탐방 구역인 신선봉은 백두대간 종주 등산로에서 약간 동쪽으로 벗어나 있는 봉우리다. 너덜이 깔린 신선봉 정상에 서면 동해와 신평벌, 설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들머리인 알프스리조트 옆길을 지나며

 

명태의 고장답게 황태 덕장에서 황태가 주렁주렁 걸려 있다

 

백두대간길로 들어선다

 

폐업한 알프스리조트- 예전에 첫스킹을 알프스리조트에서 했는데 북적이던 사람들은 다 어디를 가고..

 

눈쌓인 가파른 산길을 오르며.. 금번 겨울 마지막 심설산행일 듯 한다 

 

마산봉이 멀리 보인다

 

잘 다져진 눈길을 걸으며 가는 겨울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마침내 조망이 열려 멀리 갈수없는 백두대간인 매봉산(칠절봉)과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한다

 

매봉산 전경

 

 그리고 군사기지가 있는 향로봉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산행시작 1시간을 조금더 올라 정상에 닿았다

 

위의 커다란 마산봉 정상석이 있으나 인기는 조그만 정상석이 더 인기가 있다

 

 

 

 

마산봉에 올라서니 백두대간 좌측 신선봉과 우측 상봉이 멋지게 보인다

 

남쪽으로는 병풍바위가 보이고

 

 

병풍바위로 발길을 향한다

 

가장 북쪽에 있는 산인지라 아직도 적설이 많다

 

 

 병풍바위에 올라서니 아름다운 신선봉~상봉~황철봉 모습이 펼쳐진다

 

멀리 아련하게 설악산 서북능선과 귀때기청봉 모습도 보인다

 

병풍바위에서 보는 마산봉 모습

 

 향로봉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지나 저 산너머 금강산의 모습도 보여야 하지만 보이지를 않넹 ㅠ.ㅠ

 

동해바다가 보일듯 말듯

 

지금은 갈 수 없는 백두대간이 북쪽으로 쭉 펼쳐진다

 

설악산 서북능선과 산그리메

 

병풍바위를 내려서고

 

금번 겨울 마지막 심설산행을 할 듯 하고

 

맑고 푸른하늘을 올려다 보며 하늘에 감사함을 느낀다

 

되돌아본 마산봉이 유순한 모습이다

 

 

암봉에서 본 신선봉과 상봉 모습- 언제 가볼수나 있을런지

 

마음은 저곳으로 가보구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북설악에 감동을 몸짓으로 표현해 본다

 

 동해바다와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으니 더 멋지게 보인다

 

도원리 일대와 동해바다 조망

 

조망이 좋아 다시한번 담고

 

좌측 병풍바위봉과 우측 마산봉 모습

 

아래에서 본 암봉 모습-바위 봉우리라고 해서 암봉이라 불리는 듯 하다

 

대간령(새이령)에 내려서서

 

대간길을 벗어나 하산한다

 

계곡에서 봄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휘어서 자라는 나무가 이채롭다

 

완만하고 긴 내림길을 내려서서

 

눈길을 걸으니

 

 마장터(옛날에 말거래가 있었던 곳이라 한다)에 있는 민가를 지나고

 

5km가 넘는 길고 지루한 길을 걸어

 

날머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 이 쉼터는 술과 음식을 팔지 않고 버섯 말린나물 등 특산품 등을 판다)

 

▶ 산행후기

어느 덧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겨울이 저물어 간다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심설산행을 하고 싶어 남한 가장 북단에 있는 마산봉을 다녀왔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강한 바람은 불었지만 차지않은 바람이 불어 기분좋게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