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하)인기101~200명산

봉화산(920m), 철쭉 엔딩

*도솔 2022. 5. 8. 16:50

산행일자 : 2022.05.07.(토)

산행코스 : 복성이재~매봉~봉화산~중재~지지리

산행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4시간45분

소재지 : 전북 장수군, 남원시

특이사항 : 한국의산하 200명산

 

봉화산은 전북 장수군, 남원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 줄기에 있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조망이 좋아 지리산 서북능선과 장안산, 백운산, 대봉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되며, 4월말~5월초이면 철쭉꽃이 매봉과 봉화산 정상 주변에 군락지로 만개하여 철쭉 명산으로 인기 있는 산이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봉화대가 있었기에 봉화산으로 불리워 졌다고 한다

 

                    < 산행도 >

 

산행 출발은 백두대간길 복성이재에서 중치 방향으로

 

시작부터 오르막길을 치고 오르니

 

저멀리 매봉이 보인다

 

백두대간은 전방에 시리봉(778m)을 넘어 사치재로 이어지고 시리봉 너머로 희미하게 지리산이 조망된다

 

시리봉과 고남산 사이에 구름아래 멀리 만복대와 노고단이 아스라히 보이고

 

서쪽으론 대성산(882m)과 뒤로 만행산이 빼꼼이 조망된다

 

 

매봉에서 조망되는 봉화산 전경

 

매봉 주변 철쭉군락지는 이미 다 시들어 버리고 ㅠ.ㅠ

 

봉화산 정상 주변으로도 붉은색으로 물들었는데 그곳을 기약하며

 

치재에 있는 정자,  철쭉이 시드니 모습도 초라해 보인다

 

일주일만 일찍 왔어도 온통 철쭉의 향연이 펼쳐졌을 터인데... 하긴 일주일 전에는 한우산에서 철쭉을 즐겼으니 

 

이제는 봉화산 정상으로

 

매봉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3km 거리의 길을 걸어간다

 

군데군데 철쭉이 피어있는데 여기는 아직 철쭉이 싱싱하다

 

아이고 이뽀라~~

 

일부러 철쭉철에 맞춰서 왔는데 이렇게나마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봉화산 사면에 핀 철쭉 군락지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좌측 대성산과 중간 만행산(909m) 조망

 

내려서는 길에도 철쭉길이 이어진다

 

멀리 대봉산(1,252m) 조망

 

꽃길따라 봉화산을 내려가며 

 

미세먼지만 없으면 더 없이 아름다울 풍경인데

 

가야할 능선길이 더 없이 아름답다

 

철쭉꽃을 감상하며 걸으니

 

발걸음이 쉬 떨어지질 않는다

 

올해 마지막 철쭉꽃 산행일 듯

 

지나온 길 끝에 봉화산 정상이 보인다

 

저 멀리 끝자락에 신무산~팔공산~천상데미산 조망

 

남원시 아영면과 그 뒤로 연비산~오봉산 조망

 

봉화정에서 철쭉꽃 감상하며 점심을 해결하고

 

가야할 길을 그려본다. 앞에 월경산 그 뒤로 장안산~영취산~백운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앞에 속금산(907m) 그 뒤쪽으로 신무산~팔공산~천상데미산 조망

 

대성산과 만행산 조망

 

지나온 무명봉

 

이 같이 암능이 있어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가야할 월경산과 그 뒤로 장안산~백운산이 펼쳐지고

 

흰구름 아래 대봉산도 정겹게 다가온다

 

우람한 산줄기를 뻗어내린 장안산

 

숲길을 지루하게 걸어가니

 

광대치를 만난다. 간식으로 수분 보충을 한 후

 

빡시게 오름길을 오르니 약초재배시범단지 철조망과 대간꾼들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런 평단할 길도 있어 속도를 내어보고

 

월경산 정상은 약 200m 거리이나 볼게 없다는 말이 있어 중치로 발걸음을 옮긴다

 

월경산을 걸어 내려

 

산길을 이어가면

 

중치에 다다른다. 여긴 백운산 하산할 때 만났던 이정표 이다

 

백두대간 길을 벗어나 지지리로 내려간다

 

미나리냉이가 군락지어 피었고

 

지지리 계곡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치고 시원한 계곡물로 땀을 닦아내며 피로를 달래본다

 

 

 

몇년동안 가보고 싶었던 봉화산, 무슨 연유인지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지를 못했다.

철쭉필 무렵 다녀오고 싶었던 산인데 혹시나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우려를 하며 산행에 나섰다.

매봉에 올라선 순간 철쭉꽃이 다 시들어 큰 실망을 하고 혹시나 정상부근엔 철쭉꽃이 남아 있으려나 기대를 하며 봉화산엘 올랐다. 다행히 정상 부근에는 철쭉이 싱싱하게 남아있어 힘들게 내려온 보람이 있었다.

올해 마지막 철쭉꽃을 봉화산에서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