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별뫼산~가학산~흑석산.. 봄바람을 맞으며 멋진 산길을 걷다

*도솔 2019. 2. 24. 13:51

산행일자 : 2019.02.23.(토)

산행코스 : 제전마을~별뫼산~가학산~흑석산~가학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 : 약 9km

산행시간 : 5시간35분

소재지 : 전남 해남, 영암, 강진군

 

별뫼산(465m)은 강진, 해남, 영암과 경계지점에 이루고 있으며 호남정맥에서 분기한 맥이 월출산-두륜산-달마산 땅끝까지 약 120km를 내달린 땅끝기맥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기암의 모양새가 멀리서보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학산(575m)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겨울철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진산(鎭山)이다.

이 산은 월출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상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능선 모두가 거대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바위산다.

특히 정상부는 거대한 돔(dome)모양의 바위봉우리가 무척이나 뾰족하게 솟아 있어서

사방은 천길 낭떠러지지만, 막상 이곳에 오르면 평평하고 넓은 평지가 나타난다.

그래서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데, 먼저 동쪽과 서쪽으로는 호남의 드넓은 평야가 그림같고,

북쪽으로는 웅장한 월출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남쪽으로는 바로 앞 흑석산 너머로 해남의 두륜산이 손에 잡힐

듯 바라다 보인다.

가학산이라는 이름은 "더할 가(加), 학 학(鶴)"자로서, 산세가 '학(鶴)이 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흑석산(650m)은 전라남도 영암군과 해남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가학산과 함께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진산(鎭山)이다.

이 산은 가학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져 있으며, 가학산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가학산과 흑석산 사이 능선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매년 5월초가 되면 철쭉제를 실시한다.

흑석산이라는 이름은 "검을 흑(黑), 돌 석(石)"자로서, 경계를 의미하는 "갓"이 "감"으로 변하고 다시 "검"으로 변하여 "흑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설도 있고, 산에 있는 바위가 검은색이라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산행도 

 

 

 

서울에서 장장 4시간30분을 달려 11:40분 제전마을에서 산에 들어서며

 

마을길을 따라 걷다 대나무 숲에 들어서며 산길은 시작되고

 

이내 암능길이 시작되며

 

세미릿지도 해 보고

 

멋드러진 별뫼산 전위봉을 올려다 본다

 

그 꼭대기에 있는 집게바위

 

바윗길을 걷는 재미가 있는 전위암봉

 

여기도 집게바위

 

앞에 월각산과 뒤로 호남제일명산 월출산이 조망된다

 

미세먼지가 있어 월출산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전위 암봉 꼭대기에 뭔가 닮은 듯한 바위가 보여

 

당겨보니 독수리 머리를 닮은 듯 하다

 

저멀리 문필봉, 주지봉도 보이고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봄기운을 만끽해 본다

 

 

전위봉에서 본 별뫼산 정상부

 

만덕~덕룡~주작산은 어디메쯤 인가 찾아보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통 뵈지를 않는구나

 

별뫼산 전위봉을 내려서고..

안전시설물은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보였으며 안전시설물이 없으면 위험했었을 것 같은 산길이다

 

멋드러진 별뫼산 전위봉

 

정상에 올라

 

 

능선길을 한참 걷다가 지나온 별뫼산을 되돌아 보고

 

강진쪽 산군들도 조망을 해보는데

 

호미동산과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산길과 가학산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에 뾰족 솟은 암봉이 가학산이다

 

암봉에서 바라본 별뫼산

 

그리고 문필봉~주지봉~노적봉~월출산 조망

 

산중에 눈길을 사로잡는 남근석

 

뾰족 솟은 가학산 오름길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망봉에서

 

역시나 가학산 오름길은 만만치가 않네

 

험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망봉에서 가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신기저수지와 당산리 마을

 

힘겹게 가학산에 올라 섰다

 

가학산에서 우측 흑석산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산길 전경

 

그리고 별뫼산에서 가학산으로 이어진 걸어온 길이 한눈에 보인다

 

가학산 뒷모습이 멋짐이 뿜뿜~~

 

이젠 흑석산으로

 

 

지나온 가학산 모습

 

그리고 호미동산.. 저곳도 다녀오고 싶지만 체력과 시간이 허락질 않네

 

흑석산 정상이라고 되어있지만 실제 정상은 깃대봉이다. 조망은 아주 굿~~

 

우측 별뫼산에서 가학산 그리고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드라져 보이는 명품 소나무

 

흑석산 정상 깃대봉이 보이고

 

 

호미동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연봉

 

별뫼산~가학산~흑석산 산행은 만만치 않은 산행길이다.

암봉과 암능도 많고 업다운이 심해 체력소모가 심하고 산행시간도 제법 많이 소요된다

 

하산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을 걸어

 

바람재에서 가학산휴양림으로 내려서

 

은굴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들이키고.. 흐르는 물이라 깨끗하고 물맛도 시원하고 좋다

 

은굴.. 유일한 겨울 흔적 고드름이 봄기운에 빨리 녹아 내리고 있다

 

 

가파른 산길을 길게 걸어

 

가학산휴양림에서 산행을 마친다

 

 

▶이미 많은 산객들이 다녀간 별뫼~가학~흑석산, 산이 멋져 보였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다녀왔다.

100명산은 커녕 300대 명산에도 들지 않은 산인데 왠만한 100명산보다 아름답고 멋진 별뫼~가학~흑석산이다.

이 멋진 산에 산객들이 별로 없어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산행을 즐겨본다

암능과 암봉, 그리고 조망이 좋은 산으로 은근 빡센 산행길을 걸었다.

미세먼지가 있어 조망이 아쉬웠지만 봄바람이 시원했던 산길을 걸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