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1186m).. 철쭉도 보고 정상도 가보고
산행일자 : 2019.05.11.(토)
산행코스 : 둔병재~안양산~서석대~지왕봉~중봉~원효사
산행거리 : 약 12.5km
산행시간 : 5시간15분
무등산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군, 담양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산이다.
산세는 무척이나 웅대하지만, 전반적으로 산세가 완만하고, 높은 전형적인 토산(土山)으로서 덕(德)이 있는 느낌을 풍기는 산이다.
하지만 산정부근에는 거대한 기둥모양의 암석노출지가 여러곳에 분포해 있다.
무등산은 중생대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그 증거로 주상절리가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데, 서석대, 입석대, 규봉이 대표적이다. 이 주상절리는 남한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서 산정상이나 능선을 따라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암석과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무등산은 오래전부터 전라도민이 신산(神山)으로서 신성시 여겼던 산이다.
둔병재에서 안양산으로 들며
이내 편백나무 숲 사이로
산행 초입부터 가풀막을 오르려니 종아리가 땡겨오고
숨도 차고 힘도 들어 잠시 쉬어간다
뒤를 돌아보니 별산에 풍력발전기가 돌고
소나무 쉼터
철쭉길 따라
오늘 무등산엔 미세먼지가 심해 조망은 포기해야 겠다
안양산까지는 계속 오르막길 올라
안양산엘 올랐다
안양산에서 바라본 낙타봉과 무등산
그리고 철쭉길
철쭉길로 유명한 안양산과 백마능선에서
곱게 핀 철쭉과 눈맞춤하며
기분좋게 백마능선길을 걸어간다
미세먼지만 없었더라면..
싱그런 초록 숲도 아름답고
연이어 펼쳐진 꽃길도 아름답다
날은 덥지만 활짝핀 철쭉꽃이 있어 즐겁고
지나온 안양산
주상절리로 솟아오른 낙타봉
봉우리 사이사이 핀 철쭉꽃이 주상절리 낙타봉과 잘 어우러진다
백마능선을 타고 시원하게 봄바람 맞으며 장불재로
백마선경과
마지막 화려함을 뽐내는 철쭉꽃
철쭉과 함께하니 산행이 더욱 즐겁고
시원한 봄바람이 땀을 식혀주니 발걸음도 가볍다
앞으로는 무등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뒤로는 지나온 낙타봉과 안양산이 조망된다
철쭉꽃과 무등산의 콜라보
장불재에 도착하여 정상 입장 허가 손목띠를 착용한 후
서석대로
가는 길에 입석대를 들러
멋드러진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승천암
서석대 오름길이 쪼까 힘드네여
잠시 쉬며 낙타봉과 안양산을 조망하고
오늘은 웬일로 서석대가 한가하다
평소 들어갈 수 없는 목책을 지나 인왕봉을 배경으로 흔적도 남기고
지왕봉
지왕봉과 함께
천왕봉과 지왕봉 사이 임도를 넘어 중봉으로
좌 천왕봉 우 지왕봉을 한번 더 바라보고
좌측으로 보이는 중봉으로 가며
중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전경
무등산을 한번더 조망하고
사양능선을 타고 동화사터 방향으로 간다
길이 유순한 사양능선
늦재쪽으도 가도되고 원효분소 쪽으로 가도 되고 두길이 서로 만난다
임도길을 지루하게 걸어
원효사는 패스하고
원효사 일주문을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한겨울에 다녀왔던 무등산, 미답 코스인 안양산 백마능선과 철쭉길을 걷고 싶어 다녀왔다.
백마능선의 아름다운 철쭉길과 뜻하지 않게 무등산 정상 개방하는 날 산행을 하게되어 정상도 가보고 시원한 봄바람이 좋았던 무등산이다
다만 미세먼지가 많아 주변 산그리메 조망을 못해 아쉬움도 있는 산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