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위봉(1470m) 철쭉 엔딩을 즐기며
산행일자 : 2020.06.06.(현충일)
산행코스 : 자미원역~아라리고개~정상~도사곡휴양림
산행거리 : 약 11.5km
산행시간 : 5시간40분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특징 : 한국의산하 200명산, 블야 100+명산
두위봉은 강원도 정선군과 영월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선상에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남북으로 지능선과 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주변 능선상에는 기암과 철쭉군락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에 6월이 오면 산은 푸르른 산록과 함께 연분홍 철쭉으로 화사하게 치장을 시작한다.
보통 철쭉은 키가 큰나무들 사이에 있지만, 이곳의 철쭉은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없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정상과 동쪽 도사곡 계곡 중간지점에는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아름드리 주목(朱木)군락지가 있는데,
이곳의 주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다.
높이는 약 17m이고, 둘레는 약 6m인데, 평균 수령이 약 1,400년이고,
가장 오래된 나무는 무려 1,800년된 것까지 있는 국내 최고의 장수 노거수(老巨樹)이다.
조망도 우수하여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정선의 민둥산과 드넓은 억새평원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고, 동쪽으로는 하이원스키장이 있는 고한읍의 백운산과 그 뒤로 함백산 등 사방으로 강원도의 고산준령의 마루금이 물결처럼 다가온다.
두위봉(斗圍峰)이라는 이름은 전체적인 산세가 두툼하고 두리뭉실하여 "두리봉"이라고 불리다가 두위봉으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자미원역 철도를 건너서
찔레꽃향기 맞으며 마을길을 지나
이내 숲속 산길로 접어든다
싱그런 숲내음 맞으며 산길을 걷고
중간정도 오르니 가팔랐던 산길이 좀 유순해 진다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길가에 큰앵초가 지나가는 길손을 유혹한다
오늘은 철쭉을 보기 위함이니 당연히 (철쭉)정상 쪽으로 우틀하여
조망이 없으니 길가에 야생화를 담아간다
쥐오줌풀
물참대
졸방제비꽃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풀솜대
침엽수림 숲도 지나고
해발 1225미터에 위치한 연못.. 설명에는 먹을수 있다하나 먹기엔 부적합 할 것 같다
울창한 숲길을 걸어올라
벌깨덩굴
아라리고개에 닿았다
이내 철쭉꽃이 나타나는데
줄딸기꽃
꽃쥐손이
철쭉은 가는 봄을 잡고 놓지 않으려는 듯
마지막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아라리고개 방향 조망
전 주에 왔으면 절정의 철쭉을 볼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요로코롬 예쁜 철쭉을 볼수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려 좀 아쉽지만
철쭉핀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다
철쭉감상을 하며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두위봉에 닿았다
모 아웃도어 업체에서 인정하는 정상인데
저 앞에 보이는 정상을 비롯하여 두위봉엔 정상이 3개나 되더라
두위봉정상에서 조망을 즐겨본다
두번째 정상
저긴 철쭉비가 있는 정상
두위봉 줄기는 동쪽으로 화절령을 거쳐 백운산과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민둥산방향 조망
두위봉 능선은 조망이 좋고 걷기도 좋다
뒤돌아본 두번째 정상
간간히 철쭉꽃이 나타나 잠시 쉬어가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능선길을 걸어간다
여기는 세번째 정상.. 지도상으로 최고봉은 두번째 정상이 제일 높다
봉우리를 몇개 넘고 넘어
제법 긴 능선길을 이어 걷는다
내리막과
오르막을 몇차레
지나온 산능선이 제법 웅장하게 보인다
어디까지 가야 끝나는 거야하고 지겨워질 무렵
갈림길에 닿았다
도사곡 휴양림으로 하산한다
주목나무1
미끈하게 잘빠진 주목나무2
저멀리 민둥산이 처음으로 제대로 보인다
주목나무3
통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제2샘터를 지나
제1샘터에서 차가운 물로 갈증을 달래고
울창한 숲길을 걸어 내려
얼음물처럼 차가운 계곡물로 땀을 씻어내고
도사곡휴양림을 지나며
도사곡휴양림엔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 산행후 옷탕을 하기 좋을 것 같다
휴양림 관리소를 나와
탄전기념탑에 닿으며 두위봉과 작별을 한다
민둥산 산행때 멀찍히 바라봤던 두위봉, 200대명산 반열에 들어있어 철쭉꽃이 있을때 찾았다.
철쭉꽃은 끝물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철쭉길을 걸으니 산행 길이 즐겁다
철쭉군락지부터 도사곡휴양림까지 능선길이 제법 길며 중간중간 조망도 아주 좋은 산이다.
날만 좋으면 함백산, 태백산, 장산 등을 굽어보며 걷는 산길인데 약간의 미세먼지가 시야를 방해한다
철쭉이 필때만 인기있는 두위봉인데, 특히 도사곡계곡이 있어 여름철을 비롯하여 사계절 다녀와도 좋은 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