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하)201~300대명산

동대봉산(무장봉, 624m) 억새의 향연을 구경하다

*도솔 2021. 10. 24. 17:30

산행일자 : 2021.10.23.(토)

산행코스 : 왕산마을~무장사지~무장봉~왕산마을(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3시간35분

소재지 : 경북 경주시

특징 : 한국의산하 300명산

 

동대봉산 무장봉은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억새가 유명한 산이다

정상부는 44만평의 넓은 초원으로 이루어 졌는데, 가을이 되면 새하얀 억새가 군락지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원래 1970년대부터 목장이었는데 1990년대 목장이 폐쇄되면서 억새 군락지가 되었다.

정상에 서면 동해바다와 함월산, 멀리 영남알프스 산군이 조망되며 경주지역 크고 작은 산들도 조망된다.

무장봉의 산명은 신라 무열왕(김춘추)이 고구려와 백제의 일부를 병합하고 전쟁이 없는 세상을 기원하며 무장봉 기슭의 절터에 투구와 무기를 묻었다고 (투구)무 (감출)장을 써서 절 이름을 무장사 봉우리 이름도 무장봉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주차장에서 무장봉 억새밭을 향하여

 

한때 열심히 시청했던 드라마인데..

 

암곡탐방로 입구로 가기 위하여 약 15분 가량 걸어야 한다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무장봉 입구

 

한동안 계곡을 낀 평탄한 등산로를 걸어 올라간다

 

날씨도 좋고 하늘도 아름답고

 

무장봉까지 가는 길은 거리는 제법 되나 이같은 완만한 임도로 되어 있어 트레킹하기 좋은 길이다

 

무장사 스님들은 간데없고 폐 절터만 덩그러니

 

절터에는 삼층석탑과 

 

사적비와 귀부만 남아있다

 

다시 산길을 이어 걸어

 

안부에 올라서니 억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동해바다가 보이는 풍경

 

올 들어 처음 만나는 억새군락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은빛 억새 향연

 

화려한 억새가 아직 남아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억새와 파란 하늘과 흰구름의 콜라보

 

무장봉은 억새가 유명해 이 즈음 많이 찾는 산이다

 

저 멀리 무장봉 전망대가 보이고

 

여기도 억새

 

저기도 억새

 

동대봉산의 최고봉은 따로 있으나 비탐지역이고 조망도 없어 무장봉이 주봉 역할을 하고 있다

 

 

 

무장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동해바다(포항)쪽 풍경

 

광할한 억새밭과 좌측은 함월산

 

올 가을 억새의 향연을 무장봉에서 즐겨 보며

 

 

 

 

오늘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햇볕이 구름에 가리니 은빛이 사라지고

 

올 가을 억새를 맘껏 즐겨보자

 

저 멀리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조망된다

 

무장봉 전경

 

경주시내 산군들 조망

 

무장봉과 억새군락을 한번더 조망하고

 

암곡방향으로 하산한다

 

가을 전령사 쑥부쟁이

 

능선길은 계곡길과 달리 대체적으로 가파르다

 

삼거리 길에서 오름길과 만나고

 

계곡가에 아름답게 핀 감국

 

왕산마을에 다다르며 무장봉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근 3개월여 만에 산행을 해본다.

그간 무릎이 안좋아 산행을 못하여 답답하였는데 조심스레 산행에 나서본다.

깊어 가는 가을, 가을 하면 단풍과 억새인데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억새로 유명한 동대봉산 무장봉엘 다녀왔다.

혹여 억새가 졌으면 어쩌나하고 내심 염려도 하였지만 기대이상으로 억새가 멋지게 피어서 황홀한 억새의 향연을 구경하고 왔다.

멀리 경주까지의 원정산행의 노고가 아름다운 억새군락을 보며 보상이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