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산.. 암봉과 해골바위가 기찬 산
산행일자 : 2017.11.18.(토)
산행코스 : 구수산장~장군봉~북장군봉~해골바위~구수산장
산행거리 : 약7km
산높이 : 742m
산행시간 : 4시간20분
소재지 :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기차산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운장산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6km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으며,
서쪽에 있는 구수리 마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최고봉은 장군봉인데, 거대하고 뾰족한 암릉이 하늘높이 우뚝솟아 있으며
그 주변으로 크고작은 바위와 슬랩구간이 있는 전형적인 바위산이다.
특히 산의 서쪽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해골바위는 부분적으로 구멍이 뚫려있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는 군부대 유격장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조망도 우수하여 서쪽으로 산에 둘러싸여 있는 구수리 산골마을이 그림처럼 바라다 보이고,
그 주변으로 자리하고 있는 여러 산군(山群)들이 흡사 강원도 깊은 산속을 연상케 한다.
기차산이라는 이름은 유격장에서 훈련을 받는 군인들이 "쇠줄을 잡고 장군봉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기차와 같이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행도
산행 들머리에서 채비를 하고~~
가야할 기차산의 최고봉 장군봉을 바라보며 살짝 설레임을 안고 산을 오른다
장군봉으로
가파른 산길을 힘차게 오르고
바윗길은 안전 로프를 잡고 재밌게 오른다
시야가 트이며 산 아래 들머리 구수리 마을이 보인다
삼정봉(682M) 능선도 펼쳐지고
가야할 암봉도 올려다 보며
장군봉 너머 가야할 능선길도 훌터본다
나뭇가지 사이로 우측에 장군봉이 우람하게 서있다
암능과 잘 어우러지는 소나무
운장산 능선(우측부터 칠성봉~운장대~삼장봉)이 가까이 서 있다
마침내 장군봉 모습이 멋지게 다가온다
정상지나 이어갈 암능길이 멋지게 보이고
단풍도 지나고 억새도 진 요즘 암능산행이 제격이다
숨이 깔딱이는 암능길이지만 손맛이 느껴지는 길이다
바윗길을 힘차게 걸어 기차산 정상 장군봉에 닿았다
기차산 실질적 정상 742봉에서
정상에서는 멀리 북쪽으로는 수려한 암봉을 자랑하는 대둔산도 보이고..
익숙한 운장산의 전체 모습이 가까이 보인다
바람은 차고 다소 세차게 불지만 덕분에 청명한 조망을 즐길수 있었다
대아저수지 방향 산군들
앞에 펼쳐진 능선을 향하여
장군봉을 내려선다
우람한 장군봉 모습
멀리서 장군봉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기차산 장군봉에서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산길에 억새가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기차산은 오르내림길이 가파르고 험해 겨울 눈길, 얼음길엔 위험하여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잠시 숨을 고르고 산 풍경을 감상해 본다
가는 길가에 두꺼비 바위가 있어 산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고 머리 무거버라~~~
산행 들머리인 구수리와 멀리 우측으로 살짝 대아저수지가 보인다
기차산~해골바위 일반등산로 길이는 약7Km로 산행거리가 짧아 길게 타려면 앞에 보이는 삼정봉 능선을 타면 길게 탈 수 있다
다만, 기차산 랜드마크인 해골바위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단풍잎도 찬바람에 다떨어지고 지금은 나목이 되었다
북장군봉을 나타내 주는 표식이 있고 자세히 보면 삼각점도 있다
해골바위와 금단봉~삼정봉을 이어가는 능선 갈림길.. 이 곳에서 즐풍님은 금만봉으로 나는 해골바위로 각자의 길을 간다
멀리 장군봉에서 북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한눈에 보이고
삼정봉 능선길도 보인다
운장산~연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산그리메
하산길에 멀리 헬기장 좌측으로 조그맣게 해골바위 모습이 보인다
금만봉 전경
앞에 슬랩은 군대 유격장으로 이용되는 것 같다
마침내 나타난 해골바위
입에는 2~3명이 들어갈 수 있어 많은 산객들이 사진을 찍어 기념을 남긴다
나도 한장 ^^
눈, 코, 입이 있는 해골바위 모습
100, 200, 300대 명산에도 못들어간 기차산에 많은 산객들이 찾았다
해골바위를 맘껏 즐기고 하산한다
마을 감나무에 홍시가 말랑말랑 익어 군침을 꼴깍 삼키며 초겨울 바람이 신선하게 느껴졌던 기차산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사실 기차산은 잘 알지도 못한 산이었다
단풍도 억새도 다 지고 산중에는 앙상한 나무만이 있는 산이라 어디를 갈지를 고민하다 해골바위가 독특한 미지의 기차산을 올랐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아기자기한 암능과 시원한 조망 그리고 멋진 해골바위를 즐길 수 있는 산행이었다
오랜만에 함께한 즐풍님, 길재님, 그리고 산수화님 산행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