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하)인기101~200명산

군자산~남군자산.. 부드러움을 찾을 수 없는 까칠한 산

*도솔 2018. 5. 27. 13:40

산행일자 : 2018.05.26.(토)

산행코스 : 하관평마을~남군자산~군자산~소금강휴게소

산행거리 : 약12km

산행시간 : 6시간 40분

소재지 : 충북 괴산군

특징 : 인기200명산

 

군자산(君子山 948m)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과 골짜기가 사방으로 펴져 있으며, 깍아지른 기암절벽과 암릉,

노송(老松)이 온산을 뒤덮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고 불리고 있는 산이다. 

특히 이 산의 동쪽아래에는 "괴산8"의 하나인 쌍곡계곡이 있는데, 

10km를 유유히 흘러가는 계곡 곳곳에는 많은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져 선경(仙境)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와 여러 곳에 있는 조망터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발아래 아름다운 쌍곡계곡과 함께 멀리 칠보산과 희양산, 악휘봉 등 험준한 능선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남군자산 뒤로 대야산과 속리산의 연봉들이 톱니바퀴처럼 바라다 보인다. 

군자산이라는 이름은 과거 덕망있는 여러 군자가 기거했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군대산(軍垈山)으로 불렸는데, 이는 삼국시대에 백제와 신라가 이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자주 전투를 벌이며 군대를 주둔하던 곳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군자산(827m)은 문자그대로 군자산의 남쪽에 솟아있는 산이다. 군자산에 오르면 남쪽에 제법 우람하게 솟아있는 봉우리에 관심이 갈 것이다. 산괴가 크고 높이 또한 만만치 않아 산행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산이 남군자산이다. 더구나 쌍곡계곡의 남쪽 끝을 형성하고 있는 산이고 쌍곡계곡의 군자산, 칠보산, 보배산, 막장봉등 산군에 비해 높이 또한 만만치 않아 꼭 한번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이곳 계곡에 오면 누구나 한번쯤 뇌리를 스칠만한 산이다. 거기다가 아름다운 암릉이 길게 쌍곡계곡 안으로 뻗어 있어서 호기심이 가는 산이다. 군자산으로 말하면 백두대간 장성봉에서 서쪽으로 뻗어가기 시작할 즈음에 막장봉이 솟아있고 막장봉에서 길게 이어진 능선은 산행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봉우리들과 통천문 등을 거쳐 제수리재에 이르고 제수리재에서 남군자산, 안부를 지나 군자산을 솟구치게하고서야 괴산 부근에서 평야지대에 가라앉는 산이다.

 

                                          산행지도

 

하관평마을에서 산행 출발~~

 

멀리 남군자산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오고

 

마을길을 버리고 산길로 접어든다

 

물 없는 계곡길을 올라

 

칠일봉으로 올라섰는데 삼형제 바위를 놓쳤다.. 능선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꺽어져 좀 내려가야 했으나 왼쪽 정상방향으로 진행하여 놓친 것이다 

 

       칠일봉 바로 아래 있는 삼형제 바위1(퍼온사진)

 

               삼형제바위중 코키리바위(퍼온사진).. 얘네들 보려고 힘써 올라왔건만 ㅠ.ㅠ

 

               아래 삼형제바위중 막내

 

              삼형제바위를 직접 못봐서 몹시 아쉬운 마음이 크

 

정상에 다 올라와서 삼형제바위를 놓친 걸 알았다

 

 남군자산 정상에 올라 

 

정상에서 조망.. 대야산과 곰넘이봉 그리고 멀리 둔덕산이 보이고

 

사진 오른쪽으로는 투구봉~막장봉도 보이며

 

좀더 왼쪽으로는 칠보산~보배산이 보인다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칠일봉으로 바로 정면방향으로 아래에 삼형제봉이 있다

 

백악산과 속리산 방향으로는 나무숲에 가려 시원한 조망이 아쉽고

 

남군자산에서 내려와 암봉이 있어 저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산세를 보니

 

                            멋진 암봉과

 

멀리 장성봉에서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과 그너머 희양산이 빼꼼이 보이고

 

칠일봉과 그너머 대야산 둔덕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미세먼지가 있어 조망은 깨끗하지 않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이다

 

점심을 먹다가 주변 산세를 보던중 길을 잘못들을 것을 알았다

이리로 가면 절말(쌍곡휴게소)로 향하는 하산길 이었다

 

주변 조망을 다시한번 눈에 담고

 

 내려온 길을 다시 되돌아 올라가

 

좀전에 알바했던 암봉과 절말(쌍곡휴게소)로 향하는 능선이 보인다

 

정상으로 되돌아 올라가 정상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군자산 주능선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우산나물

 

남군자산에서 도마재까지 가는 길은

 

나무 숲에 가려 조망도 없고 너덜길이 많으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이다

 

거친 산길을 내려와 도마재에 닿았다

탐방로아님 방향이 남군자산과 이어지는 등로이고 이곳에서 바로 도마골로 하산할 수 있다

 

도마재에서 군자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산길이며 고도차도 400여미터이기 때문에 힘든 오름길을 올라야 한다

 

왼쪽 보배산 오른칠보산

 

산조팝나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해 주는 전망봉에 올라

 

보배산~칠보산과 뒤로 펼쳐지는 악휘봉, 희양산을 바라보고

 

지나온 남군자산도 돌아보고

 

가야할 군자산도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왼쪽 멀리 보이는 박달산.. 이제는 미세먼지가 많이 걷힌듯 하다

 

국수나무

 

노랑갈퀴나물

 

한여름 같은 더위에 가파른 산길을 오르려니 힘은 들고 거리는 좁혀 들지 않고 땀만 줄줄흐른다

 

정향나무 향기가 짙게 베어나와 향기도 맡아본다.. 라일락과 비슷한 강렬한 향이 난다

 

군자산에서 바라본 남군자산 전경.. 산세는 부드러우나 산길은 거칠고 까칠하다

 

남군자산에서 옥녀봉~아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그 뒤로 백악산과 속리산 연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군자산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비학산(830m).. 산너머 괴산호와 산막이옛길이 있는 천장봉, 삼성봉이 보인다

 

고난의 행군으로 정상에 힘겹게 올랐다

 

 

소금강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에 조망이 트여 바라보니 보배산과 칠보산 그 뒤론 악휘봉~장성봉 백두대간길 그리고 멀리 희양산과 시루봉 뇌정산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멀리 조령산 암봉과 그 뒤로 주흘산도 보며

 

거칠고 가파른 산길을 내려간다

 

둥글레

 

전망대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마지막으로 주변 산세를 조망하고

 

작년에 걸었던 재수리치~막장봉~장성봉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산하를 눈에 담아간다

 

 

왼쪽으로 월악산도 보일듯 말듯 아련하게 다가오고

 

하산길에 나무계단은 비단길이다

 

산행 마감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내려가기에 바쁘다

 

군자산탐방로 대문을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바로 길 건너에 맑고 깨끗한 쌍곡계곡이 있다

 

산행후기

산행 알바와 여름같은 더위, 거칠고 가파른 산길에 힘들었던 산행..

게다가 꼭 보고 싶었던 삼형제 바위도 놓치고 여태껏 산행에서 중요 포인트를 놓친 건 처음이다.

산행마감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내려와 쌍곡계곡에서 잠시 찌든 땀을 씻어내니 몸이 아주개운하다.

군자산~남군자산은 대체로 조망이 없고 돌들이 많아 등로가 거칠며 암봉이 적어 다소 힘들고 지루한 길을 걸은 것 같다.

하지만 산아래에 있는 쌍곡계곡은 여름에 더없이 아름다운 계곡으로 더위와 땀을 씻어줄 수 있으니 주변산이 인기 산행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