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632m).. 자하남능선과 용마북능선을 걸어보고
산행일자 : 2019.01.27.(일)
산행코스 : 과천보건소~자하남능선~정상~용마북능선~용마마을
산행거리 : 약7km
산행시간 : 4시간40분
관악산은 옛날부터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였다.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다.
검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관악산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 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우러져 철따라 변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의 주요한 휴식처로 숲과 맑은 공기, 확 트인 조망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가족동반 당일산행 대상지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산행도
과천보건소 우측 샛길로 들어서며
오늘은 미답능선인 자하남능선으로 해서 정상으로 발길을 잡는다
좌측 옆으로도 능선이 하나 흘러내리는데 다음 번엔 저 능선도 예약해 보고
암능길이라 조망도 좋고 눈이 없어 산길도 양호하고
예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바위를 보니 언뜻 남군자산에 있는 삼형제 바위가 생각난다
바위 옆 모습
앞에 자하능선(케이블카능선)과 그 너머 용마능선
관악산 전경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멋진 테라스 바위가 있어 커피한잔 하고 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몇번 오른적이 있는 육봉능선이 펼쳐지고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 그리고 아름다운 관악산
자하능선의 암능과 암봉이 이어지고
요즘같이 눈이 없는 겨울철엔 암능 산행이 제격인 것 같다
새바위 암봉
새바위 뒷 모습이 꼭 강아지 모습을 닮았다
새바위
지나온 능선길
암능은 송신탑으로 계속 이어지고
아기자기하게 암능을 오르는 재미가 있는 길이다
송신소 직원들만 이용하는 케이블카
두꺼비바위
연주암 전경
송신소
관악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용마능선
그리고 자하능선과 자하남능선
송신소에서 바라본 축구공레이더와 연주대
군데군데 기암이 있어 눈이 즐겁고
학바위능선과 그 너머 삼성산
관악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뻗어내린 자운암 능선
깔딱고개에서 시작되는 말잔등능선이 정상부와 연결된다
말잔등 능선에 있는 말바위
지나온 송신소와 암봉
말잔등 능선따라 정상으로 오르고
관악산 정상 모습
정상 너머 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사당능선
559봉에서 용마능선이 흘러내리는데 오늘은 미답 능선인 용마북능선을 걸을 예정이다
지나온 관악산 정상부 풍경
관악문 위에 한반도 지도바위와
옆에 눈사람 바위
관악문을 통과하여
나도 저곳에서 느긋하게 커피한잔 마셔봤으면 좋겠다
용마능선과 용마북능선 분기점에도 새바위를 닮은 바위가 있다
앞에 용마북능선과 좌측으로 남태령 능선이 보이고
서울시내와 한강 그 너머 남산과 북한산은 미세먼지에 숨어 버렸네
관악산과 마주보고 있는 청계산
용마북능선도 간간히 바위길이 있어 조망이 좋고
선바위
긴 능선길을 걸어
우측길에서 빠져나와
용마골을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 올 겨울은 유난히 눈가뭄이 심하다. 겨울산 하면 눈과 상고대인데 1월이 무색하게 눈도 상고대도 완전 실종이다.
요즘같은 때엔 흙먼지 풀풀 날리는 흙산보다 바윗길이 제격이라 생각하고 그간 미답 능선인 자하남능선과 용마북능선을 걸어 보았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적은 날, 미답 능선을 오르니 지루함 없이 즐겁게 산길을 걸은 것 같다.
관악산은 비탐이 없고 지능선도 미답 능선이 많아 천천히 돌아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