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하)201~300대명산

각호산~민주지산~삼도봉

*도솔 2018. 6. 3. 12:42

산행일자 : 2018.06.02.(토)

산행코스 :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주차장

산행거리 : 약13.5km

산행시간 : 6시간

특징 : 각호산, 삼도봉 각각 300대명산, 물한계곡산행

 

민주지산은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총 능선의 길이가 15km가 넘을 정도로 산세가 큰 인데,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각호산,

남동쪽으로는 삼도봉(三道峰)과 석기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준봉들이 길다란 능선으로 이어진

영동의 주산(主山)이다.

특히 삼도봉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3도(道)를 가르는 봉우리로서, 삼도봉 정상에는 3개도(道)의

화합을 위한 기념탑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북쪽사면에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이 있는데,

한낮에도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짙고예로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장군바위 등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였다.

조망도 우수하여 정상부에 오르면

북동쪽으로는 황악산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멀리 덕유산 향적봉의 스키장이 손에 잡힐 듯 조망된다.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물한리에서 바라보면 삼도봉에서 각호산까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있어서

"산세가 밋밋하게 보인다"고 '민두름산'으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이 되었다고 한다.

 

산행지도

 

 

도마령에서 10시 45분 출발~~

 

상용정에서 바라본 맞은편 천만산(943m)

 

산행초반이라 아무도 쉬어가지 않는 상용정

 

도마령에서 각호산까지 1.5km는 가파른 오름길이라 숨이 가파오고

 

각호산 정상 조금 못미쳐 조망처에는 시원한 민주지산 전경이 펼쳐진다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덕유산을 보며

 

각호산에 도착했다

 

 

각호산 가는 구름다리

 

각호산 내려가는 밧줄은 여전하고..  겨울철 극심한 정체를 이루는 곳

 

 

걸어야할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을 바라보며

 

녹음이 짙게 우거진 산길을 걸어간다

 

자란초

 

 쥐오줌풀

 

한여름 같은 무더위에 발걸음은 무겁고

 

때로는 평탄한 등로를 걸으며

 

야생화와 벗하며 산길을 이어간다

광대수염

 

졸방제비꽃

 

대피소 위에 있는 추모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에 마음이 숙연해 진다

 

겨울철에 북새통을 이루는 대피소가 오늘은 무척 한가하다

 

민주지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뾰족솟은 석기봉과 좌측 옆에 펑퍼짐한 삼도봉

 

그리고 멀리 바라보이는 대덕산과 그 옆 삼봉산

 

그리고 멀리 덕유산 향적봉이 조망된다

 

동쪽을 바라보면 저멀리 황악산도 바라보이는 아주 쾌청한 날이다 

 

 

한겨울 강풍과 함께 설원을 걸으며 올랐던 산을 한여름에 다시 올랐다

 

점심식사와 시원한 조망을 즐긴후 석기봉을 향하여 민주지산을 내려선다 

 

 

벌깨덩굴

 

오름길이 까칠한 석기봉

 

가는길에 예쁜 앵초도 만나고

 

석기봉을 빡세게 오르니

 

사방팔방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물한계곡이 있는 물한리도 내려다 보이고

 

지나온 (오른쪽)각호산~(왼쪽)민주지산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석기봉은 암봉이라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확 트여 좋다

 

덕유산에서 이어져 오는 백두대간 줄기너머 대덕산과 삼봉산이 조망되고

 

오른쪽에 있는 덕유산~삼봉산~대덕산으로 백두대간 길이 삼도봉으로 이어져 오고있다

 

오른쪽 삼도봉에서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삼도봉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도 시원스레 조망된다

 

저 멀리 가야산도 아련하게 다가오고

 

황악산도 다시한번 바라보며

 

삼도봉도 바로 앞에 서있다

 

할미꽃.. 할미꽃이라고 왜 부르게 되었는지 알 것 같다 

 

쥐오줌풀

 

삼도봉에서 남진하는 대간길

 

맑고 푸른 날 흰구름이 있어 더없이 좋은 산행길이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석기봉과 민주지산 풍경

 

삼도봉 조망이 너무 좋아.. ㅎㅎ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는 오리지날 삼도봉

 

 

 

삼도봉에서 본 민주지산과 각호산 능선

 

대간길 산줄기 근육이 우람하고 강단있게 보인다

 

하산길에 삼도봉을 한번더 바라보고

 

눈개승마

 

잠시 대간길을 걷고

 

 

삼막골재.. 직진하면 대간길 좌틀하면 물한리로 하산길이다

 

고속도로급 하산길이 펼쳐지고

 

싱그런 숲길과

 

 

 

음주암폭포도 보며

 

 

물한계곡 상류에서 땀좀 씻고

 

긴 하산길을 이어간다

 

황룡사 들어가는 구름다리

 

물한계곡은 상류 일부를 제외하고 전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울타리를 쳐놔 들어 갈 수 없다

 

황룡사 대웅전

 

황룡사 경내에 있는 샘터에서 시원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물한계곡 식당 물놀이터를 지나

 

 

찔레꽃의 은은한 향기도 맏아보고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아래에 계곡이 있어 세수도 하고 족탕을 한 후 민주지산 산행을 마친다

 

산행후기

민주지산은 겨울철에 눈산행으로 인기 있는 산이다. 겨울에 강풍에 눈길을 걸었던 추억이 있는 산인데 그 때 삼도봉엘 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온 산이다.

계절을 달리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 같은 기대에 여름철 민주지산으로 갔다.

맑고 쾌청한 날, 흰구름이 두둥실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며 좋은 날 산행에 감사하면서

싱그런 녹음과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함께하며 더위를 잊으며 아름다운 산행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