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산(전남 진도-작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

산행일자 : 2016.04.23.(토)

산행코스 : 종성교회~동석산~석적막산~큰애기봉~세방낙조

산높이 : 동석산(219m)

산행시간 : 4시간

산행거리 :  5.7km

날씨 : 흐리고 미세먼지

동석산은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위치한 산으로서, 작지만 거대한 바위산이다.

동석산은 작지만 내륙지방의 여느 산들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의 암벽미와 암릉미가 탁월한 산이다.
산 전체가 거대한 성곽같은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으로 암릉 중간 중간에 큰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서 경관이 무척이나 수려하고,

칼날같이 날카로운 능선인 칼날능선 구간도 있어서 가로지르기 힘들지만, 다른 구간은 계단과 다리, 안전바 등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서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조망도 무척 우수하여 진도군 지산면일대의 바둑판 같은 농경지와 저수지가 한폭의 그림같고,

그 뒤로 한눈에 들어오는 드넓은 서해와 남해바다의 다도해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또한 서해바다와 바로접해 있기 때문에 서해 일몰이 매우 아름답고,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늦게 진다는 세방낙조 전망대를 서쪽 기슭에 품고 있다.

더불어 이 산의 동쪽 6부 능선쯤에 동굴이 있는데, 남풍인 마파람이 불어오면 은은한 종소리를 낸다고 한다.

그래서 이쪽 마을을 종성골이라고 부르며, 남동쪽 기슭에는 그 옛날 천개의 종을 달아놓았다는 천종사라는 절도 있다.

서울서 멀고먼 거리를 달려 산행들머리인 종성교회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을 조금 오르면 암릉이 시작되고

산행들머리를 바라본다

우측 봉우리에 마애굴이 보이나 실제로 가보니 마애불은 흔적도 없다

예전에는 안전시설이 없어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어 앞으로 많은 산객들이 찾을 것 같다

암능미가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수려하다

 100명산 반열에 들어도 됨직한 명산으로 생각된다

안전시설이 없었다면 장비없이 산행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봉우리 좌측 아래 천종사 절이 보이고 멀리 저수지가 산과 잘 어울러진다

봉우리를 넘어서니 더 크고 우람한 봉우리가 다가서고..

로프와 난간이 설치가 잘되어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마애굴에서 보는 능선

로프와 난간시설이 있어도 암릉을 타는 재미와 스릴이 있다

지나온 암능을 되돌아 보고 경치도 감상해 본다

진도일대가 미세먼지로 아련하기만 하고

산중에 불어오는 시원한 봄바람은 산행의 땀과 피로를 씻어 준다

동석산의 절경인 칼날능선(우회길이 있음)과 이어진 연봉들이 볼수록 아름답다

주봉보다 석적막산과 큰애기봉의 높이가 더 높다

주봉에서 앞으로 펼쳐진 암능과 암봉들

지나온 암능길

배경이 멋있어 사진도 남기고

우측 멀리 작은애기봉과 큰애기봉이 조망되고 큰애기봉을 올랐다가 세방낙조대로 하산을 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진도 해변이 미세먼지에 아쉽기만 하고

오랜만에 야생화(각시붓꽃)도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암능이 끝나면 육산으로 변하며 다가오는 작은애기봉

작은애기봉에서 바라본 다도해모습이 미세먼지로 선명하지 못해 못내 아쉽기만하다

작은애기봉에서 바라본 큰애기봉

큰애기봉에서 바라본 동석산 전경

다도해를 다시한번 보고

큰애기봉에는 널찍한 전망대가 있다

하산길에 팔각정과 뒤에 애기봉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절경이라는데..

세방낙조전망대에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 세방낙조전망대에는 음식점이 없으나 간이매점이 있어 막걸리와 캔맥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등산후기

서울에서 오랜시간 달려 땅끝인 진도까지 힘들게 내려왔으나 아름다운 동석산을 보고 노고가 다 풀어진다

산세가 아름답고 암능을 타는 재미가 있으며 서남해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산이라 여겨진다

산이 작은 것 빼곤 어느 명산에 뒤지지 않을 산세와 재미가 있는 산으로 앞으로 인기명산으로 자리를 잡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