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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청종주 길을 걷다

산행일자 : 2020.09.19.(토)

산행코스 : 반디불이화장실~형제봉~시루봉(광교산정상)~백운산~바라산~우담산~청계산~원터골입구

산행거리 : 약 23km

산행시간 : 약 9시간10분

 

광청종주, 서울, 경기도 산꾼들이면 다들 한번쯤 해보고 해야할 대표적인 종주길이다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 안양시, 서울시 5개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수원시에서는 광교산이 서울시에서는 청계산이 인기 명산이다

완전한 종주길은 반딧불이화장실에서 형제봉~광교산~백운산~바라산~우담산~하오고개~국사봉~청계산(매봉)~옥녀봉을지나 화물트럭터미널까지 5개산을 넘는 약 25km 산길을 이어가야 한다

5개산과 형제봉, 국사봉, 이수봉 등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야하는 업다운이 있어 결코 쉽지 않은 종주길이다

대중교통 접근이 수월하고 중간중간 조망도 좋고 대부분 숲길이라 햇볕도 피할 수 있어 한번쯤 도전해 볼 좋은 수도권 종주길이라 여겨진다

 

 

들머리인 경기대 정문 반딧불이화장실

 

새벽에 비가 내려 촉촉하게 젖은 산길을 걸으며

 

형제봉으로 향한다

 

형제봉 막판에 쑤욱 올라치면

 

형제봉에 닿으며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멀리 수리산이 아득하게 보이고

 

수원시내

 

형제봉을 뒤로하고 비로봉으로

 

멀리 보이는 비로봉

 

급하게 내려섰다가

 

급하게 올라치면

 

비로봉에 닿고

 

비로봉에서의 수원시내 조망

 

비로봉 정상에 있는 망해정

 

비로봉을 내려와 토끼재를 지나

 

시루봉으로 오른다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

 

 

시루봉에서 보니 멀리 좌측으로 관악산 그리고 우측으론 오늘 걸어야할 청계산이 멀리 보인다

 

광교산에서 청계산까지 종주길이 한눈에..

 

시끌벅적한 시루봉을 뒤로하고

 

노루목을 지나

 

초라한 억새밭도 지나고

 

유순한 산길을 걸어

 

백운산 가는 길가에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보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백운산~바라산~우담산~청계산이 이어지고

 

용인시와 성남시도 발아래 펼쳐지며

 

지나온 광교산도 조망된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쾌청해 종주길은 물론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도 조망되고 있다

 

통신대를 지나

 

백운산에서 바라본 조망

 

백운산에서 이정표를 유심히 안보고 가다 길을 잘못들어 잠시 의왕시 모락산쪽 길을 걷는 알바도 하고

 

알바길을 되돌아와 바라산으로 간다

 

바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관악산

 

그리고 가야할 우담산과 그 너머 청계산

 

전방에 모락산과 그 너머 수리산이 조망된다

 

바라산 정상에는 조망대와 쉼터를 만들어 놓아 쉬어가기 좋다

 

바라산에서 바라재까지는 계곡 급한 내림길이라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무척 힘들어하는 곳이다

 

가야할 우담산(발화산), 저 산 너머에 하오고개가 있다

 

아직도 매미우는 소리가 우렁차고, 산새들과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산길이다

 

바라재

 

바라재에서 우담산까지는 계속 오름길, 경사가 그리 급하진 않아 다행이다

 

 

우담산(발화산), 산명의 유래가 궁금?? 우담바라와 관련이 있는지??

 

우담산을 지나 하오고개로

 

하오고개로 가다가 바라본 중앙 청계산과 우측 국사봉

 

제1외곽순환선 위에 있는 하오고개와 국사봉

 

하오고개를 지나면 여기부터는 청계산

 

청계산 공동묘지에서 보이는 안양시쪽 조망

 

청계산 급경사 오름길이 이어지고

 

잠시 지나온 길도 바라보며

 

잠시 쉬며 식수와 간식으로 체력도 보충하고

 

광청종주길에 제일 힘들었던 곳이 하오고개에서 국사봉 오름길 이었다

 

아주 힘들게 국사봉엘 올랐다

 

바위에서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국사봉에서 쑤욱 내려섰다가

 

한 20분 쭈욱 올라치면

 

이수봉에 닿는다

이수봉엔 막걸리 파는 상인이 있으니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가면 좋을 듯..

 

이수봉에서 청계산으로 가며

 

나무 사이로 백운산과 광교산이 보인다

 

지나온 산길을 바라보니 참 많이 걸었다

 

석기봉.. 사방팔방 조망이 좋은 바위 봉우리다

 

뒤돌아본 이수봉

 

망경대 사면길을 돌아

 

혈읍재도 지나고

 

청계산 주봉 매봉에 올랐다

 

 

매봉에서는 조망이 요렇다

 

매봉아래 매바위에서는 조망이 훌륭하여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한강과 서울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롯데타워와 서울 강남일대, 아득히 검단산, 예봉산과 우측끝에 용문산도 보인다

 

 

돌문바위.. 바위를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한다

 

매바위를 내려서며

 

매봉 내림길엔 유난히 나무 계단이 많다

 

이젠 가을이다

 

직진하면 옥녀봉

 

옥녀봉과 원터골 갈림길에서 원터골로 내려선다

 

원터골 청계산입구를 나서며 산행을 마친다

 

옥녀봉을 거쳐 화물터미널로 내려설 수도 있지만 교통여건이 좋은 원터골로 내려서며 다소 아쉬운 광청종주를 마친다

 

 

 

모 유투버의 광청종주길 산행기를 보고 청광종주를 할까, 광청종주를 할까하다 광청종주길을 걷는다.

광교산, 바라산~백운산~광교산, 청계산은 개별적으로 다녀온 산이지만 연계해서 걸어보지 못한지라 종주길에 나섰다.

날씨도 쾌청하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어 산행하기 좋은 날 이었다.

다만, 하오고개부터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기 시작하여 이수봉까지 힘들게 올랐다.

청계산 하산길엔 무릅까지 아파오고..

2020년 가을 날, 맑고 시원한 바람을 쐬어가며 걸은 광청종주길은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산행길 이었다